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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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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강의 여신 오야가 아마존강의 여신이 된 이유 아프리카 서부 나이지리아에 거주하는 요루바족 판테온에서 오야Oya는 강의 여신이자 폭풍과 천둥의 여신이다. 그는 폭풍의 신 샹고Shango의 누이이자 세 명의 아내 중 하나였다. 또 다른 강의 여신 오순Oshun과 오바Oba도 샹고의 부인으로 알려졌다. 오야는 산들바람에서 허리케인과 사이클론까지 모둔 바람을 통제한다. 오야는 보통 남편과 함께 폭풍우를 일으켜 모든 것을 파괴하곤 한다. 한편 오야는 잔인한 여전사이면서 여성들의 강력한 수호신이기도 하다. 변화의 오리샤Orisha(정령, 신)로써 오야는 죽은 나무로 새로운 것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그의 마체테(날이 넓고 무거운 칼)나 칼을 이용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닦는다. 그는 새롭게 죽은 사람들을 감시하고 그들이 이승에서 저승으로 무사히 건너갈 수 있도..
제국주의자들이 악마로 만든 신, 에크웬수 에크웬수(Ekwensu)는 나이지리아 이보 족 판테온에서 흥정 또는 거래의 신이자 전쟁의 신으로 창조신 치우쿠(Chiukwu 또는 Chukwu, Chineke)의 아들들 중 하나였다. 기독교 이후에 대부분의 토착신들이 악마로 위상이 추락하지만 에크웬수는 기독교 이후에도 이보 족 전통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하지만 현재 이보 족 사람들은 새로운 종교적 전통 즉 기독교 이후 세대이기 때문에 에크웬수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의심을 하고 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고대 종교에서도, 기독교 이후에도 에크웬수는 악마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유럽인들은 그들의 종교를 가져와서 이보 족 신앙에 악마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에크웬수는 악마’라는 신념을 심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들은 ..
오그부나발리가 두려운 사람들 오그부나발리(Ogbunabali)는 나이지리아 남부 이보 족 신화에서 죽음의 신으로 알려졌다. 오그부나발리라는 이름은 그의 캐릭터를 문자 그대로 묘사한 것으로 밤에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죽인다고 한다. 하지만 오그부나발리의 희생자들은 대개 범죄자이거나 말해서는 안 되는 금기사항을 어긴 사람들이라고 한다. 죽음과 어둠의 신 오그부나발리의 비밀스런 성질 때문에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보(Ibo) 족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남부의 부족으로 2019년 기준 인구는 나이지리아 전체 인구의 18%인 36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부계 씨족사회로 일부다처제가 인정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정령을 숭배하는 종교를 갖고 있으나 기독교화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참고로 나이지리아는 1960년 독립..
폭풍의 여신? 혹은 남신? 소그보 소그보(Sogbo)는 아프리카 서부 베냉의 폰족 신화에서 달의 여신 마우(Mawu)와 태양신 리사(Lisa)의 자식으로 양성의 특징을 가진 신으로 알려졌다.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신 소그보는 가끔 붉은 숫양으로 묘사되며 불과 비의 신이다. 그의 입에서는 번개가 치고 그의 옆에는 번개와 같은 곡선으로 끝나는 두 개의 도끼가 있다. 소그보는 하늘에서 살며 많은 자녀들을 낳았다. 그는 모든 신들 중에 가장 위대한 신이다. 그의 아들 중에 아그베(Agbe)는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통제한다. 아그베는 또 대지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그베 추종자들도 우주의 실질적인 창조자는 그의 아버지 또는 어머니인 소그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아그베는 소그보가 밑긴 임무를 좀 더 잘 수행하기 위해 대지로 내려왔..
숲과 사냥의 오리샤, 오쵸시 오쵸시(Ochosi, Oshosi 라고도 한다)는 숲에 사는 사냥꾼이자 낚시꾼이다. 그는 또 전사이자 마법사이며 주술적인 힘을 가진 예언자이다. 오쵸시는 정의의 제왕이자 법과 관련된 자들의 수호신이다. 즉 오쵸시는 아프리카 요루바 족의 사냥과 숲과 정의와 법의 신이자 예언자이다. 신성한 이야기에 따르면 오쵸시가 인간으로서 대지에 살았을 때 오리샤(Orisha, 신령 또는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 정령)인 엘레구아(Elegua)로부터 특별한 임무를 부여 받았다. 그는 치료의 신 오룰라(Orula)가 최고신 올로피(Olofi)에게 선물할 희귀한 새를 사냥해야 했다. 오쵸시는 사냥 전문가였다. 그는 아무 문제없이 그 희귀한 새를 찾아냈고 잡아서 집에 가져와 새장 속에 가둬 두었다. 그리고는 오룰라를 찾아아가 자..
음봄보가 구토의 신이라 불리는 이유 콩고 공화국의 보숑고 족에 따르면 음봄보(Mbombo)는 붐바(Bumba)라고도 하며 쿠바 왕국(1625년~1900년)의 창조신이었다. 오직 강력한 신기를 가진 샤먼만이 음봄보를 볼 수 있었으며 그들은 처음 입교한 신자를 혼란시키기 위해 음봄보의 외모에 관한 상반된 묘사를 했다. 하지만 되풀이되는 묘사에서 음봄보는 몸집이 거대한 숲 속 부족의 족장이었다. ▲창조신이자 구토의 신 음봄보. 출처>구글 검색 보숑고 족 창조 신화에 따르면 태초에 음봄보는 대지를 덮고 있는 물과 어둠 속에 혼자 존재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음봄보는 똑바로 서서는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이 때 해와 달과 별들이 그의 입에서 쏟아졌다고 한다. 음봄보의 입에서 나온 태양은 물을 증발시켜 구름을 만들었고 수..
인간의 마음을 통제하는 신, 오리 아프리카 요루바 족 신화에서 오리(Ori)는 오리샤[신] 중 하나로 형이상학적 개념이다. 오리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머리’로 누군가의 직관이나 운명을 의미한다. 오리는 인간 본연의 모습에 담긴 양심이나 마음을 의인화한 신이다. ▲요루바 족 신화에서 오리는 인간의 정신적 능력을 통제한다. 출처>구글 검색 인간은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다. 단 오리가 개입해야만 한다. 즉 어떤 이는 현명하게 되고 어떤 이는 어리석게 되는 것이 오리가 인간 개인의 정신적 능력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정신과 육체가 균형을 맞추고 있을 때는 오리와 함께 한다는 뜻이다. 또 오리는 마음이 의인화된 신으로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는 오리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즉 모든 일이 잘 풀리게 하기 위해서는 오리를 ..
운쿨룬쿨루, 인간은 불멸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운쿨룬쿨루(Unkulunkulu)는 남아프리카 지역 줄루족의 창조신이다. 운쿨룬쿨루는 신화적인 우트랑가 습지의 갈대에서 태어났다. 줄루족 말로 운쿨룬쿨루는 ‘매우 위대한/높은 자’라는 뜻이다. 신화에 따르면 대지에 떨어진 씨앗이 있었다. 씨앗은 갈대로 자랐고 그 갈대에서 운쿨룬쿨루가 태어났다고 전한다. ▲갈대에서 태어난 줄루족 최고신 운쿨룬쿨루. 출처>구글 검색 운쿨룬쿨루가 충분한 크기로 자랐을 때 갈대는 부서졌고 그가 튀어나왔다. 그는 모험을 시작했고다른 갈대들이 인간들을 키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인간들을 끄집어냈고 또 주술사와 인간들의 꿈을 끄집어냈다. 뿐만 아니라 운쿨룬쿨루는 갈대로부터 소와 물고기 새들은 물론 사나운 창조물들도 끄집어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산과, 강, 달, 태양 등 오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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