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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아프리카

오그부나발리가 두려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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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부나발리(Ogbunabali)는 나이지리아 남부 이보 족 신화에서 죽음의 신으로 알려졌다. 오그부나발리라는 이름은 그의 캐릭터를 문자 그대로 묘사한 것으로 밤에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죽인다고 한다. 하지만 오그부나발리의 희생자들은 대개 범죄자이거나 말해서는 안 되는 금기사항을 어긴 사람들이라고 한다. 죽음과 어둠의 신 오그부나발리의 비밀스런 성질 때문에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이지리아 이보 족 신화에서 오그부나발리는 죽음의 신으로 알려졌다. 출처>유투브


*이보(Ibo) 족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남부의 부족으로 2019년 기준 인구는 나이지리아 전체 인구의 18%인 36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부계 씨족사회로 일부다처제가 인정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정령을 숭배하는 종교를 갖고 있으나 기독교화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참고로 나이지리아는 1960년 독립했지만 하나의 국가 및 국민 정체성을 만들지 못했다. 나이지리아를 구성하는 4개의 주요 민족집단을 중심으로 지역∙종교∙종족 갈등이 끊임없이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4개의 주요 민족집단 중 하나가 이보 족이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북부의 이슬람교도인 하우사와 플라니족, 남부의 기독교인 요르바족과 이보족으로 나뉘어져 첨예한 갈들을 겪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은 현대 나이지리아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알려져 있다. 한편 나이지리아가 겪고 있는 지금의 민족간 갈등의 뿌리는 영국이 지배했던 1914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영국이 전혀 다른 두 지역을 합쳐 나이지리아를 만들고 간접통치를 실시해 분쟁의 씨앗을 남겼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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