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는 라모스(Lamus)라는 이름이 여럿 등장하는데 가장 유명한 존재는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에서 귀환하는 길에 만난 식인 부족인 라이스트리고네스의 왕 라모스일 것이다. 라모스는 낮과 밤이 거의 합쳐지는 외딴 북쪽 땅 텔레필로스를 다스렸으며 그의 신하들은 거대한 돌을 배에 던지고 선원들을 잡아먹었다고 한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오디세우스의 정찰병들은 안티파테스라는 왕의 딸을 만났는데 그녀는 함선 중 하나만 남기고 모두 파괴해 버렸다. 또 다른 라모스는 티탄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아들인 강의 신으로 남부 아나톨리아의 킬리키아, 중앙 그리스의 보이티아의 라모스 강과 관련이 있었다. 강의 신 라모스의 딸들인 마리데스는 제우스의 허벅지에서 태어난 아기 디오니소스를 강 근처 니사 산에서 돌봤다고 한다.

세 번째 라모스는 영웅 헤라클레스와 리디아의 여왕 옴팔레의 아들로 헤라클레스가 살인죄로 속죄하며 그녀에게 복종하던 시기에 태어났다. 디오도로스 시쿨루스(Diodorus Siculus. 시칠리아의 디오도로스로도 불리며 기원전 1세기경에 활동한 그리스 역사가)에 따르면 옴팔레는 헤라클레스가 지역 폭군에 맞서 보인 용기에 감명받아 그를 해방시키고 결혼했으며 라모스를 낳았다. 이 결합은 테살리아 라미아의 창립 신화와도 연결되었다. 이렇듯 그리스 신화에는 다양한 이름의 라모스가 등장하는데 이는 종종 왕권, 신성한 혈통, 영웅적 혈통과 연관되어 있었지만 서사시나 지리적 또는 족보적 전통에 따라 구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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