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신화와 전설/아프리카

(86)
그놈의 장난 때문에...에슈 아프리카 서부 나이지리아의 요루바 족 판테온에서 엘레그바Elegba 또는 레그바Legba로 알려진 에슈Eshu는 트릭스터(장난꾸러기 또는 질서 파괴자) 신이다. 그는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교활했고 잔인하고 혼란스러울 만큼 장난을 좋아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를 알고 있다는 에슈는 신과 인간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한다. 그는 또 인간이 신들에게 제공한 제물을 하늘로 나르는 일을 한다. 또 창조신 올로두마레의 수행신이자 전령 신이다. 신화에 따르면 에슈는 최고신에게 장난을 친 후 전령 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신의 정원에서 신들이 그들의 발자국을 남기기 위해 신발로 사용했던 얌(마과의 열대성 식물)을 훔쳤다. 그리고는 신이 훔쳤다고 주장했다. 당황한 최고신은 에슈에게 매일 저녁 하늘로 올라와 낮 ..
길을 알리는 교차로의 신, 엘레구아 엘레구아Eleggua(또는 엘레구아Elegua, 엘레와Elewa, 엘레그바Elegba, 레그바Legba)는 산테리아(아프리카 토속신앙의 영향을 받은 카리브 제도의 종교)에서 가장 중요한 오리샤(아프리카 요루바 족의 신 또는 정령을 의미함)이다. 엘레구아는 올로두마레가 창조한 최초의 오리샤였다. 그는 미리 존재해 창조과정을 목격했다. 그는 산테리아 종교 관습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왜냐하면 엘레구아의 축복 없이는 어떤 것도 진행할 수 없으며,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으며, 어떤 일도 성공할 수 없다.엘레구아는 모든 길, 십자로, 문의 주인이다. 엘레구아는 인간과 신의 교차로에 서 있다. 그는 두 세계 사이에서 어린아이 같은 전령이기 때문이다. 이 역할에서 그가 예언의 오리샤인 오룬밀라와 밀접한 관련이..
목요일엔 쉽니다, 대지의 여신 아사세야 아베레와Aberewa(아칸어로 ‘늙은 여자’라는 뜻)라고도 불리는 아사세야Asase Yaa는 아프리카 서부 기니 해안에 사는 아칸족 토착 종교에서 위대한 대지의 여신으로, 신적 권력이나 숭배 측면에서 창조신 은야메Nyame 다음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칸족 사람들은 대지를 그 풍요로움과 생명을 끌어내는 힘 때문에 여신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들은 대지를 어머니로 의인화했다. 왜냐하면 인간은 지속적인 영양과 유지를 위해 대지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아사세야는 아칸족에게 가장 중요한 신들 중 하나다. 그들은 아사세야 여신을 통해 조상들에게 접근하고 조상들과의 가족적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 때 그들은 술과 춤으로 아사세야 여신을 불러낸다. 일[낮]을 기준으로 이름을 짓는 아칸족 전통에 따르면 아사세야As..
오로모족 풍요와 봄의 여신, 아테테 아테테Atete는 오로모족(아프리카 북동부 에티오피아의 최대 부족) 여신으로 풍요와 다산, 봄을 관장한다. 그녀는 풍요를 갖다 주기도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아테테는 오로모족 전통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들도 숭배했다고 한다. 오로모족 기독교도들에게 아테테는 동정녀 마리아와 동일시되었다. 그녀는 전통적인 오로모족 이름이 아닌 마리아의 에티오피아식 변형이었다. 의식 자체는 오로모족 전통에서 기원했지만 기독교도들은 이 의식을 그리스도의 어머니를 숭배한다고 인식했다. 그녀의 전통적인 기능 외에도 기독교적 맥락에서 아테테는 신과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 아테테는 주로 여성들에 의해 숭배되었으며, 여성들은 아테테 여신에게 임신과 안전한 출산, 건강한 자녀를 기..
태양 여신, 안야누 아프리카 이보 족 신화에서 안야누Anyanwu는 대지 위를 걸어 다니는 태양 여신이자 태양 그 자체다. 안야누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특히 그녀는 인간들에게 많은 고통과 상처를 야기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보 족 민속은 여전히 안야누를 인간이 그녀 때문에 온화함을 누리는 완벽한 존재로 묘사한다. *이보 족(Igbo, Ibo)은 아프리카 서부 나이지리아 동남부에 사는 흑인계의 민족이다. 인구는 약 3400만명으로 아프리카 최대 민족의 하나이다. 종교는 대부분 기독교이나 정령숭배적인 민속 신앙이 많이 남아있다. 나이지리아 독립 후에도 북부 하우사족(이슬람교도)과의 대립이 심해 여러 차례 내전을 겪었다. 식민지 시절, 남부의 이보(Ibo)족과 요루바(Yoruba)족은 대거 기독교로 개종하며..
대지에 파견된 유일한 여신, 오슌 오슌Oshun(또는 오순Osun)은 나이지리아 서남부에 거주하는 요루바 족의 오리샤[신]였다. 오슌은 보통 강의 오리샤 또는 강의 여신으로 물과 정화, 풍요, 사랑, 성욕 등과 관련이 있었다. 그녀는 가장 강력한 신들 중 한 명으로 허영, 질투, 앙심 등 인간적인 특성들을 소유하고 있었다. 모든 요루바 족 신화에서 오슌은 인간의 수호신이자 구세주로 묘사된다. 오슌은 또 모든 아름다운 것들의 어머니이자 정신적 균형을 유지시켜주는 신으로 그려진다. 또 다른 신화는 오슌을 인간 창조 신화의 핵심적인 신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요루바 족 사람들은 모든 신들은 최고신 올로두마레Olodumare로부터 유래했다고 믿는다. 그 중에서도 오슌은 대지에 파견된 17 명의 신들 중 유일한 여신이라고 한다. 나머지는 모두 남신..
콘보움은 태양이 떠오를 수 있도록 빛을 모아 주었다 중앙 아프리카 콩고의 음부티 피그미족 신화에서 콘보움Khonvoum은 창조신이자 사냥의 신이며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매일매일 세상의 질서를 회복하는 책임을 맡고 있었다. 그는 두 마리의 위대한 뱀으로 만든 활을 들고 다니는데 지상의 인간에게는 하늘의 무지개로 모습을 드러냈다. 또 날마다 하늘을 재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태양이 질 때면 콘보움은 별을 포획해서 그 빛을 모아 태양에게 전달했다. 콘보움의 이런 역할 덕분에 태양은 날마다 빛을 회복하고 다시 떠오를 수 있었다. 콘보움은 또 인간을 창조했고 이어서 인간들이 사냥을 통해 생존할 수 있도록 동물을 창조했다. 콘보움은 매일 밤 별빛을 모으는 것처럼 진흙을 모아 세상의 다양한 민족들을 창조했다. 검은 흙으로 흑인을 창조했고, ..
바알하몬; 튀니지 토페트 광장에 숨겨진 비밀 우가리트(또는 가나안)의 최고신 바알Baal은 비단 우가리트 문헌에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우가리트보다 나중에 생긴 페티키아 문헌에도 변형된 모습의 바알이 등장한다. 특히 페니키아의 식민지였던 카르타고 문헌에는 바알이 바알하몬Baal Hammon으로 나타나는데 바알하몬 전설에는 아주 무서운 이야기가 같이 전해지고 있다. 바알하몬Baal Hammon은 페니키아의 판테온의 최고신으로 ‘바알Baal’에는 ‘주인’이라는 뜻이 있다. 그는 우가리트(또는 가나안)의 창조신 엘El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바알하몬의 최고신으로써의 지위는 그리스와 로마 신화 속 제우스Zeus나 유피테르Jupiter와 비교되기도 한다. 페니키아가 아프리카 북부에 건설한 식민지 카르타고에서 바알하몬은 불의 신 바알 몰로치Baal Moloc..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