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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아즈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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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의 신 토나카테쿠틀리를 통해 본 메소아메리카 문명들의 유사성 토나카테쿠틀리(Tonacatecuhtli)는 창조, 다산, 삶 등을 관장하는 아즈텍의 신이었다. 토나카시우아틀(Tonacacihuatl)과 함께 그들은 오메요칸이라는 가장 높은 하늘에 살았다. 토나카테쿠틀리가 태초의 남성적 원리를 상징한다면 토나카시우아틀은 여성적 측면을 구현했다. 그들은 아즈텍 달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발전과 명예를 상징하는 시팍틀리(260일 주기 아즈텍 달력의 20개 트레세나 중 첫 번째. 상징 동물과 방향은 악어와 동쪽)가 그들의 날이다. 토나카테쿠틀리는 테스카틀리포카, 케찰코아틀 등과 같은 주목할만한 자손을 가지고 있으며 태양신 토나티우와도 연결되어 있다. 그들이 영향력은 불의 신 찬티코의 변신, 테스카틀리포카와 케찰코아틀의 구원과 같은 보상을 통해 입증되었다. 토나카테쿠틀리..
멕시코 어촌에 아직도 흔적이 남아있는 낚시의 신, 오포치틀리 풍부한 신화와 신들의 판테온으로 유명한 아즈텍 문명은 다양한 종류의 남신들과 여신들을 숭배했다. 그 중에서도 오포치틀리(Opochtli)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신으로 알려졌다. 종종 낚시와 사냥 그리고 풍요의 신으로 언급되는 오포치틀리는 아즈텍의 종교적이고 문화적인 관습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주로 현대의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틀라텔롤코(콜럼버스 이전의 고고학 유적지)에서 숭배되었다. 오포치틀리에게 봉헌된 주요 신전은 ‘템플로 마요르’ 또는 ‘위대한 신전’으로 불렸다. 그 신전 단지는 다른 신들에게 다양한 사당을 제공했고 오포치틀리 사당은 신전 단지의 서쪽에 위치해 있었다. 오포치틀리는 온몸을 검게 칠한 벌거벗은 남자로 묘사되었고 그의 머리는 야생 조류의 깃털과 장미 모양의 화관으로 장식되어 있..
용설란, 페요테 그리고 치유의 신 파테카틀 아즈텍 신화에서 파테카틀(Patecatl)은 치유와 풍요의 신일 뿐만 아니라 용설란으로 만든 가장 오래된 술이자 ’신들의 음료’로 알려진 풀케의 신이다. 파테카틀은 많은 환각 물질 중 하나인 페요테(페요테 선인장에서 채취)의 발견자이기도 하다. 페요테 사용의 고고학적 증거는 5천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란치스코회 수도사이자 선교사이며 선구적인 민족지학자였던 프레이 베르나르디노 데 사아군(Fray Bernardino de Sahagún, 1500~1590, 스페인)과 같은 몇몇 16세기 연대기 작가들이 페요테의 효과를 묘사했다. 콜럼버스 이전의 메소아메리카 사회에서 다양한 정신활성 물질이 사용되었다. 아즈텍 사람들도 다른 메소아메리카 사람들처럼 다양한 정신활성 물질을 사용했고 그 중 하나가 페요테였..
아즈텍인들이 상상한 지하세계 믹틀란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아즈텍과 마야 신화에서는 지하세계(아즈텍의 믹틀란Mictlan, 마야의 시발바Xibalba)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 고대 문명의 신화에서 죽음은 삶과 죽음의 세계와 폭넓게 통합되었으며 죽음은 이들 문명의 종교, 문화, 전통 등 모든 측면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아즈텍과 마야 신화는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묘사한다. 고대 아즈텍인들은 일반 사람들이 죽으면 그 영혼은 죽은 자들의 세계인 믹틀란으로 간다고 믿었다. 각각의 영혼은 가장 깊은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믹틀란의 여러 단계를 배회한다. 마야의 시발바와 아즈텍의 믹틀란은 종교 및 도덕 규범을 위반하는 경우 이에 대한 처벌을 받는 공간을 상징했다. 이런 처벌에는 육체적인 고문 뿐만 아니라 신과 단절되는 고통을 포함했다. ..
아즈텍의 밤을 지배한 신들 16세기 초 스페인이 아메리카 대륙에 처음 도착했을 때 아즈텍 제국은 멕시코 중부의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었다. 이것은 아즈텍인들이 북쪽 어딘가에서 온 나우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함께 멕시코 계곡에 정착한 지 3세기 만의 일이었다. 아즈텍인들이 이웃 민족을 정복하고 더 멀리 떨어진 다른 문화와의 소통을 시작했을 때 그들은 다양한 문화의 많은 요소들을 그들 자신의 것으로 통합했다. 고대 메소아메리카 달력 체계와 종교의 특정 측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즈텍 문명으로 통합되었다. 나중에 아즈텍 황제들은 국가 종교를 갖는 것을 목표로 종교적 신념과 관행을 표준화하기 시작했다. 정복된 민족들은 여전히 그들의 신들을 숭배할 수 있었으며 제국 전역의 정복된 사람들에게 종교의 자유가 부여되었지만 아즈텍인들은 그들의 ..
멕시코 전통술 풀케의 신, 테스카촌테카틀 아즈텍 판테온에서 테스카촌테카틀Tezcatzontecatl은 풀케(Pulque. 용설란의 수액을 추출하여 제조하는 멕시코 전통주)의 신이다. 우유 빛깔의 이 음료는 약간 끈적끈적하고 신맛이 나며 중미인들에게는 신성한 음료로 여겨졌다. 스페인의 침략과 기독교의 도래 이후 풀케는 맥주와의 경쟁으로 쇠퇴를 거듭했지만 20세기 이후 풀케는 다시 대중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풀케는 전통적으로 용설란의 여신 마야후엘Mayahuel과 사냥의 신 믹스코아틀Mixcoatl 축제 때 주로 소비되었다. 풀케는 제사장이 신들과의 소통을 위해 마시기도 했고 희생제의 때 심장을 내놓아야 하는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제공되기도 했다. 임산부가 아이를 낳을 때도 풀케를 마셨다고 한다. 한편 테스카촌테카틀은 술과 다산의 신이..
물의 여신 찰치우틀리쿠에와 물의 이중성 찰치우틀리쿠에Chalchiuhtlicue는 아즈텍 신화에서 중요한 여신이다. 물의 여신으로서 찰치우틀리쿠에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필수적인 존재였다. 그녀가 없다면 인간과 농작물 모두 말라서 죽을 것이다. 이것은 그녀를 중요한 풍요(또는 다산)의 여신으로 만들었다. 이런 특징은 그녀의 온화한 성격과 어머니와 아이들에 대한 동정심에 반영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애정 어린 성격에도 불구하고 찰치우틀리쿠에는 위험할 수도 있다. 비록 악의는 없지만 그녀는 세상을 파괴할 힘이 있었다. 그녀는 네 번째 태양[네 번째 세계]으로서의 짧은 통치 기간 동안 바로 그랬다. 찰치우틀리쿠에는 악의적이거나 누군가를 증오하지는 않았다. 대신 그녀는 그녀를 매우 친절하게 만든 그 감정 때문에 치명적이었다. 아즈텍 신화에서 찰치우틀리쿠..
풀케의 신, 오메토츠틀리 아즈텍 신화에서 오메토츠틀리Ometochtli는 풀케Pulque와 관련된 신들이나 초자연적인 존재들의 집단을 의미한다. 또한 이런 신 집단의 수장일 수도 있다. 풀케는 용설란(멕시코가 원산지인 상록다년초)의 발효 수액으로 만든 술을 말한다. 메소아메리카 연대기의 후고전기(900년~1521년) 시대까지 집단적인 신념과 종교적 관습은 술의 제조와 의식적 소비의 맥락에서 나타났다. 이것을 ‘풀케Pulque(또는 옥틀리Octli) 문화’라고 부르는데 중앙 멕시코의 산악 지대에서 기원했을 것이다. 아즈텍 사회에서 옥틀리Octli 의식은 아즈텍 종교와 관습의 주요 구성요소를 형성했으며 그것과 관련된 수많은 지역 신과 사제 계급이 있었다. ‘오메토츠틀리Ometochtli’는 고전적인 나우아틀어 달력에서 ‘두 마리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