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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에트루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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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신성한 경계의 신, 셀반스 에트루리아 신화와 종교에서 셀반스(Selvans)는 숲과 신성한 경계를 포함한 경계의 신이다. 그는 아마도 로마의 실바누스(Silvanus)와 동일한 신이었을 것이다. 경계의 신으로서 셀반스는 그에게 바친 조각상에 명시된 바와 같이 툴라리아스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름은 피아첸차의 간(1877년 9월 26일 이탈리아 피아첸차에서 발견된 에트루리아 고대 유물로 점술을 위한 교육 도구로 사용되는 양의 간 모양의 청동 모형)바깥 가장자리에 있는 16신 목록에서 10번째에 위치해 있다. 간의 봉헌 비문을 보면 셀반스가 에트루리아에서 인기 있는 신이었음을 알 수 있다. 관문의 수호신 쿨산스와 함께 셀반스의 특정 묘사 하나만 발견되었다. 그는 곰 가죽 모자와 굽이 높은 신을 신고 있는 벌거벗은 청년으로 ..
대장장이 신 세틀란스와 피아첸차의 간 에트루리아(고대 이탈리아 반도 북부에 살았던 민족으로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1세기에 걸쳐 이탈리아 북부에 많은 도시국가를 건설했다) 신화에서 세틀란스Sethlans는 불과 단조, 금속 세공의 신으로 이름의 어원을 공유하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그리스의 헤파이스토스, 로마의 불칸, 이집트의 프타 등에 해당하는 또는 동등한 신이었다. 세틀란스는 에투루리아 토착 신들 중 하나로 여겨졌다. 에트루리아 예술에서 세틀란스는 그의 도구인 망치와 집게 그리고 그가 쓰는 말뚝이나 원뿔모자를 통해 식별될 수 있다. 하지만 ‘피아첸차의 청동 간’에는 그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피아첸차의 청동 간’에는 세틀란스의 이름이 없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우선 ‘피아첸차의 간’ 또는 ‘피아첸차의 청동 간’에 대해 알아야 한..
하데스를 차용한 에트루리아인들의 지하세계의 신, 아이타 에트루리아(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1세기까지 이탈리아 반도 북부에 거주했던 민족) 신화에서 아이타Aita는 지하세계의 신으로 그리스 판테온의 하데스Hades를 차용했다. 에트루리아인들은 아이타를 늑대모피 모자를 쓰고 턱수염을 기른 남성으로 묘사했다. 에트루리아인들은 그들이 아이타라고 불렀던 그리스 지하세계의 신 하데스를 이탈리아 볼테라에 있는 오르쿠스(로마 판테온의 지하세계의 신) 무덤의 유명한 벽화에 뱀 왕관을 쓴 페르시니페이(그리스 판테온의 페르세포네)와 함께 묘사했다. 호메로스의 책이나 그리스 예술 어디에도 하데스가 늑대가죽 모자나 투구를 쓰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 곳은 없었다. 그러나 그리스 판테온의 하데스는 티탄족과 올림포스 신들 사이에 벌어졌던 전쟁 중에 키클로페스가 만들어준 ‘퀴네에’라는 ..
아르투메스와 아르테미스의 같고도 다른 점 에트루리아인은 로마인보다 앞서 이탈리아 반도에 독자적인 문화를 남긴 민족으로 지금의 토스카나에서 지중해 연안에 이르는 중부 이탈리아 전역을 지배했다. 에트루리아인들의 기원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기원전 10세기에서 기원전 8세기 사이에 소아시아에서 바다를 건너 이탈리아 반도에 이주해온 민족이라는 게 정설이다. 에트루리아인들은 그들만의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고대 에트루리아 신화는 그리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리스 전통에 그들만의 독창성을 가미한 것이 에트루리아 신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에트루리아 신화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신이 바로 아르투메스Artumes라고 할 수 있다. 아르투메스Artumes(또는 아리티미Aritimi)는 그리스 여신 아르테미스의 에트루리아 버전..
아홉 벼락 신들의 우두머리, 티니아 티니아Tinia(또는 틴Tin, 틴Tinh, 틴스Tins, 티나Tina)는 에트루리아 신화에서 하늘의 신이자 최고신이었다. 그는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 로마 신화의 유피테르와 동일시되었다. 티니아는 탈나Thalna 또는 우니Uni의 남편이었으며 헤르클레Hercle(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의 아버지였다. 에트루리아 사람들은 벼락을 다스릴 수 있는 위대한 아홉 명의 신들을 숭배했다. 로마 사람들은 그들을 노벤실레스Novensiles라고 불렀다. 그 중에서도 티니아는 최고의 번개 신이었다. 티니아는 또한 멘르바Menrva(그리스 신화의 아테나, 로마 신화의 미네르바), 우니Uni(그리스 신화의 헤라, 로마 신화의 유노)와 함께 에트루리아 판테온의 삼주신을 형성했다. 에트루리아 각 도시에는 그들의 신전이 있었..
사랑의 여신, 투란 기원전 800년경부터 로마제국 시대까지 존재했던 에트루리아는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있었다. 에트루리아 문화 중에서도 특히 예술과 건축은 로마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리스 문화가 로마 문화에 영향을 끼친 것처럼 고대 에트루리아 문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많은 그리스 신화를 차용해서 발전시켰다. 한편 에트루리아는 그리스나 로마에 비해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랑의 여신 투란(Turan). 출처>구글 검색 불성실하고 사랑을 결혼의 전제로 생각하지 않았던 남편들을 가진 로마나 그리스의 여성들과 달리 에트루리아 여성들은 사랑을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에트루리아 여성들의 석관에서 이런 문화를 발견할 수 있다. 에트루리아에서 가족이 죽으면 생전에 살았던 집과 닮은 ..
미래를 예언한 아이, 타게스 ▲타게스는 에트루리아의 소년 신이자 지혜의 신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로마에 앞서 이탈리아에 나라를 건설한 고대 에트루리아에는 많은 예언자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신은 타게스(Tages)일 것이다. 에트루리아의 종교는 인간의 운명은 그들이 숭배하는 신들이 결정한다는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에트루리아인들은 운명 예정설을 믿었다. 가령 당신이 어떤 일을 미루더라도 당신의 정해진 운명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에트루리아인들은 인간의 수명은 신이 결정하고 이미 정해져 있다고 믿었다. 에트루리아의 예언자에 관한 신화의 중심이 바로 타게스 전설이다. 타게스는 게니우스 요비알리스(Genius Ivoialis, 유피테르의 영)의 아들로 여겨졌다. BC 44년 고대 로마의 정치가 겸 저술가였던 키..
밤의 주피터, 숨마무스 ▲주피터 신전에 제물을 바치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출처>구글 검색 고대 에트루리아(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 존재했던 왕국)에서 숨마무스(Summanus)는 낮의 폭풍의 신이었던 주피터(Jupiter, 제우스)의 대립적인 개념으로 밤의 폭풍의 신이었다. 고대 로마의 시인이자 그리스/로마 신화를 집대성한 것으로 알려진 오비디우스(Ovidius, BC 43 ~ AD 17?)조차도 숨마무스의 정확한 특징은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숨마무스 신전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과 로마, 카르타고 사이의 전쟁인 피로스 전쟁(BC 280 ~ BC 275) 중에 봉헌되었는데 로마의 일곱 언덕 중 하나로 알려진 아웬티누스 언덕 경사면으로 추정되는 고대 로마 원형 경기장의 서쪽에 있었다. 숨마무스 신전은 주피터 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