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신화와 부랴트족 종교에서 에세게 말란Esege Malan은 위대한 창조신이다. 그는 또 서쪽 지평선을 다스리는 하늘의 신이기도 하다. 에세게 말란의 아들은 아침 별 솔로붕 유빈Solobung Yubin으로 부랴트족 사람들은 더 많은 수확과 부족의 번영을 위해 그에게 제물을 바친다. 하늘 정령들의 최고신으로서 에세게 말란은 달이나 플레이아데스 성단에서 신들의 회합을 연다고 한다.
태초에 우주에는 에세게 말란만이 존재했다. 모든 곳이 어둡고 고요했다. 아무것도 볼 수도 보이지도 않았다. 에세게 말란은 흙을 들어올려 태양과 달을 창조했다. 그는 또 대지를 동쪽과 서쪽으로 분할해 신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어머니 대지가 에세게 말란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며칠을 보낸 뒤 가려고 할 때 어머니 대지는 태양과 달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에세게 말란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는 대신 고슴도치 에쉬Esh를 불렀다. 에쉬는 에세게 말란의 거처인 텡게르Tenger(하늘)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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