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신화와 전설/아프리카

(86)
창조신 이마나와 죽음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 이마나Imana는 르완다와 부룬디에 살고 있는 바냐르완다족과 바룬디족, 탄잔니와와 콩고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는 바하족을 비롯한 여러 부족 신화의 창조신이다. 오늘날 이 용어는 신을 의미한다. 바냐르완다족과 바룬디족 신화에서 이마나는 창조신이자 수호신이었다. 이마나는 모든 생물을 지배했고 죽음으로 알려진 동물을 사냥함으로써 세상에서 죽음을 내쫓으려 했다. 이마나가 사냥을 하는 동안 모두들 죽음을 피하기 위해 숨으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어느 날 이미나가 사냥(‘죽음’으로 알려진 동물 사냥)을 하는 동안 한 노파가 채소밭으로 살금살금 걸어 들어갔다. 죽음은 재빨리 그녀의 치마 밑으로 숨었고 노파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집에 들어갔고 얼마 후 죽음을 맞이했다. 노파의 장례식이 끝나고 3일 후 노파를 미워했던 노..
칼룸바 신화, 세상에 죽음이 존재하게 된 이유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 민주 공화국(옛 자이르)에 살고 있는 룸바족 신화에서 칼룸바Kalumba는 세상에 죽음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자 했던 창조신이었다. 사실 칼룸바는 삶과 죽음이 곧 세상에 다가올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의 계획은 길에 개와 염소를 세워놓고 죽음을 막되 생명은 지나가도록 놔 두겠다는 것이었다. 개와 염소는 이에 동의했지만 곧 지루해져서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염소는 자리를 떴고 개는 잠이 들었다. 이 때 더러운 빨래 더미로 위장한 죽음이 찾아왔고 끝내 잠든 개는 깨어나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죽음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다. 다음 날 염소가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물론 염소는 죽음이 이미 세상에 왔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이 때 생명이 길을 따라 걸어오고 있었다. 염소는 생명을 죽..
무지개 신 오순마레가 탯줄과 관련이 있는 이유 오추마레Ochumaré, 옥수마레Oxumaré, 오수마레Osumare로도 알려진 오순마레Oshunmare는 요루바어(서아프리카의 요루바족이 사용하는 언어)로 ‘무지개’를 뜻한다. 즉 오순마레는 무지개의 신이다. 오순마레에서 ‘마레mare’는 뱀, 깊이 그리고 힘의 본질과 광대함을 포함한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무지개 뱀신은 물과 햇빛이라는 두 요소가 존재할 때 가능하며 신화학자들은 파란색과 관련된 ‘물’이라는 여성적 에너지와 붉은색의 ‘햇빛’이라는 남성적 에너지의 결합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오순마레는 양성적이고 이중적인 본질을 의미한다. 무지개의 색깔은 차크라(신체에서 기가 모이는 부위)의 색을 반영한다. 이것은 오순마레를 쿤달리니(인간 안에 잠재된 우주 에너지로 생명과 영혼의 근원)의 전형적인..
창조신 오바시와 불을 훔친 소년 이야기 오바시Obassi는 에코이족(나이지리아의 크로스강 상류의 이콤 지방과 카메룬 등에 살고 있는 부족) 판테온의 최고 창조신이다. 오바시는 원래 한 몸이었던 오바시 오사우Obassi Osaw와 오비시 은시Obassi Nsi라는 두 명의 다른 남성 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우주를 창조한 후에 분리되었다. 오바시 오사우는 인간들이 태어난 하늘을 다스렸고 오바시 은시는 인간이 살고 죽는 대지를 다스렸다. 오바시 오사우는 자연 현상의 창조와 관련된 에코이 신화와 더 많이 등장한다. 최초의 인간 에팀네가 오바시 오사우에게 아직 대지에 없는 물을 요청했다. 이에 오바시 오사우는 에팀네에게 일곱 개의 돌을 주었다. 이 돌들 중 하나가 대지에 내려 앉았을 때 그곳에서 물의 형체가 나타났다. 그 때 각각의 물의 형체는..
카톤다가 죽은 자들의 영혼에 순위를 매긴 이유 카톤다Katonda는 동아프리카 부간다족 판테온의 창조신이자 최고신으로 신들의 아버지이자 우주의 심판자였다. 그는 많은 별칭을 갖고 있었다. 카깅고(생의 주인), 그글루데네(엄청나게 큰 자), 나무깅가(모양을 만드는 자), 스세완나쿠(영원한 자) 등이 그것이다. 부간다족 신화에 따르면 카톤다는 그가 우주를 통치할 수 이도록 도운 수많은 정령들을 통치한다. 그는 죽은 자들의 영혼을 그들의 가치에 근거하여 순위를 매기고 그들을 현자, 전사, 노예 등으로 분류한다. 높은 순위가 매겨진 영혼들은 인간에게 존경받는 동물로 대지에 환생할 수 있다. 순위가 낮은 영혼들은 대지로의 환생이 허용되지 않으며 산 사람들은 그들을 멀리하기 위해 의식을 수행한다. 카톤다의 주요 영혼 조력자는 전쟁의 신 키부카Kibuka와 죽음..
아프리카의 뿔을 관장하는 하늘의 신, 와크 와크Waaq(또는 와카Waaqa, 에베Ebbe)는 고대 쿠시어파(쿠시어를 사용하는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뿔 지대에 사는 민족들) 하늘의 신이다. 와크는 그 자체로 특정한 소말리아 이름은 아니다. 소말리아 전설에 따르면 에베는 하늘에 살았다. 소말리아 유목민들은 비를 원할 때마다 에베를 소환했다. 요컨대 와크는 아프리카 뿔 지대에 사는 오로모족(에티오피아 남부와 케냐 북부에 사는 민족)과 소말리아인들이 사용하는 쿠시어로 신(God)의 고대 이름이다. 이 단어는 여전히 현재의 오로모 언어로 ‘신’을 의미한다. 일부 전통은 와크가 하라르(에티오피아의 고대 도시) 지역과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하지만 와크 숭배는 동부 케냐의 쿠시어파 부족인 아워족까지 확장되었다. 오로모족과 소말리아에서 와크는 기독교와..
최근까지도 세계보건기구와 갈등을 벌인 천연두의 신, 소포나 소포나(Sopona, 또는 Shapona)는 요루바(서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베냉, 토고 등에 사는 민족)의 천연두 신이다. 요루바 사람들은 노예무역 당시 신대륙으로 팔려가면서 소포나에 대한 그들의 전통도 함께 가져갔다. 그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달한 오리샤(Orisha, ‘신’ 또는 ‘영혼’이라는 뜻) 전통에서 많은 다른 이름들 중에서도 바발루-아예(Babalu-Aye)로 알려지게 되었다. 나이지리아 요루바 사람들의 전통적인 종교에서 천연두는 소포나의 ‘신적 불쾌감’ 때문에 인간에게 스며든 질병으로 여겨졌다. 천연두의 신에 대한 공식적인 숭배는 신전의 사제들에 의해 철저하게 통제되었다. 20세기 초 이전에 이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사제들이 화가 나면 소포나 신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천연두를 발병시킬 ..
두려움과 존경을 동시에 받는 신, 바발루 아예 서아프리카 요루바족 판테온에서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동시에 숭배를 받는 바발루 아예Babalu Aye(또는 아물루Omulu, 아조야노Azojano, 산 라자로SanLazaro, 샨파나Shanpana)는 질병의 신이다. 그는 종종 태양과 관련이 있는데 태양이 생명의 원천이면서 어떤 곳에서는 죽음의 근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는 또 특별히 천연두의 신으로도 알려졌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천연두가 더 이상 죽음의 병이 아니지만 바발루 아예는 또 다른 질병 즉 에이즈나 에볼라 등 으로 인간들을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다. 바발루 아예는 짚으로 몸을 가리고 지팡이의 도움을 받는 근육질 남성으로 묘사된다. 그가 사용하는 짚은 천연두를 숨기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그가 사람들을 아프게 할..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