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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아프리카

무지개 신 오순마레가 탯줄과 관련이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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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추마레Ochumaré, 옥수마레Oxumaré, 오수마레Osumare로도 알려진 오순마레Oshunmare는 요루바어(서아프리카의 요루바족이 사용하는 언어)로 ‘무지개’를 뜻한다. 즉 오순마레는 무지개의 신이다. 오순마레에서 ‘마레mare’는 뱀, 깊이 그리고 힘의 본질과 광대함을 포함한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무지개 뱀신은 물과 햇빛이라는 두 요소가 존재할 때 가능하며 신화학자들은 파란색과 관련된 ‘물’이라는 여성적 에너지와 붉은색의 ‘햇빛’이라는 남성적 에너지의 결합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오순마레는 양성적이고 이중적인 본질을 의미한다. 무지개의 색깔은 차크라(신체에서 기가 모이는 부위)의 색을 반영한다. 이것은 오순마레를 쿤달리니(인간 안에 잠재된 우주 에너지로 생명과 영혼의 근원)의 전형적인 상징으로 만든다. 참고로 쿤달리니는 척추의 기저부에서 머리의 정수리까지 신체의 차크라를 통해 자유롭게 흐르는 에너지의 흐름으로 설명될 수 있다.

 

오순마레는 요루바족 무지개 신이다. 사진>구글 검색

 

오순마레는 다채로운 길을 통해 자신의 운명과 내면을 연결하는 신성한 무지개 뱀이다. 오순마레는 거대한 산의 뒤쪽에 거주하며 화려한 치장을 하고 하늘과 땅 사이의 전령 역할을 한다. 오순마레는 아이들의 수호신이며 탯줄과 관련이 있다. 요루바족 사람들은 탯줄을 어머니와 태아를 연결하는 것처럼 또는 무지개가 하늘과 대지를 연결하는 것처럼 이승과 저승 사이의 연결고리로 인식한다.

 

쿠바에 사는 아프리카인들은 오순마레를 종종 어머니 여신 예마야Yemaya와 함께 숭배한다. 사실 오순마레는 예마야를 통해 도달할 수 있다. 오순마레 숭배자들은 그들은 ‘대지를 가로지르는 빛’이라고 부른다. 오순마레는 비를 모아 구름 위로 가져가는 상고Shango의 도우미 역할을 한다. 쿠바에서 오순마레 숭배는 19세기에 최고조에 달했고 오늘날 극소수의 원로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아이티에서 오순마레는 담볼라 아이도Dambola Ayido라고 불리며 브라질에서는 성 바르톨로메오(1세기에 살았던 기독교 사도 중 한 명)와 동일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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