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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아프리카

아프리카의 뿔을 관장하는 하늘의 신, 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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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크Waaq(또는 와카Waaqa, 에베Ebbe)는 고대 쿠시어파(쿠시어를 사용하는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뿔 지대에 사는 민족들) 하늘의 신이다. 와크는 그 자체로 특정한 소말리아 이름은 아니다. 소말리아 전설에 따르면 에베는 하늘에 살았다. 소말리아 유목민들은 비를 원할 때마다 에베를 소환했다. 요컨대 와크는 아프리카 뿔 지대에 사는 오로모족(에티오피아 남부와 케냐 북부에 사는 민족)과 소말리아인들이 사용하는 쿠시어로 신(God)의 고대 이름이다. 이 단어는 여전히 현재의 오로모 언어로 ‘신’을 의미한다. 일부 전통은 와크가 하라르(에티오피아의 고대 도시) 지역과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하지만 와크 숭배는 동부 케냐의 쿠시어파 부족인 아워족까지 확장되었다.

 

오로모족 전사. 사진>구글 검색

 

오로모족과 소말리아에서 와크는 기독교와 이슬람 이전 일신교 신앙에서 ‘신’을 의미했다. 와크 숭배는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아프리카의 뿔 지대에 전파되기 전에 오로모족과 소말리아인들이 숭배했던 신이었다. 이들이 사는 지역에는 와크 신의 이름을 딴 도시들도 있다고 한다.

 

와크는 우주를 창조하고 나서 최초의 인간을 만들었다. 불행히도 아직 대지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먼저 창조한 남자를 땅에 묻었다. 이후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와크는 무료한 남자를 위해 그와 함께 할 여자를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30명의 자식들을 낳았다. 남자는 당황했고 자식들 중 일부를 숨기려 했다. 이 때 와크는 그들을 동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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