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신화와 전설/아프리카

(86)
부시맨들의 최고신, 엑수 코이산어(아프리카 남부의 고유한 어족으로 부시맨과 호텐토트의 언어)로 엑수ǃXu는 아프리카 남부 산족(SanPeople, 보츠와나, 나미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앙골라, 짐바브웨 등에 살고 있는 부족)의 최고신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죽은 자들이 간다고 믿는 하늘의 신이기도 했다. 그는 마법사들을 소환하고 그들에게 초자연적인 힘을 준다. 산족 사람들은 엑수가 비를 제공하고 사냥이나 여행 전에 질병을 치유해 준다고 믿었다. 토성의 두 번째로 큰 위성인 레아에 있는 분화구 엑수Xu도 이 신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한다.
행운을 가져다 주는 인어 신, 젠구 젠구Jengu(복수형은 미엔구Miengu)는 카메룬의 사와 민족집단 전통 신앙에 등장하는 물의 신으로 젠구의 외형에 관한 묘사는 각 부족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긴 머리카락과 뻐드렁니를 가진 아름다운 인어로 그려진다. 그들은 강과 바다에 살고 숭배자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여겨졌다. 그들은 또 치유의 신이자 산 자들과 영혼들 사이의 중개자로 인식되었다. 젠구 숭배는 카메룬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누려왔다. 카메룬 내륙의 바퀘리족에게 젠구 숭배는 8살에서 10살 사이의 소녀들을 위한 통과의례였다. 이 기간 동안 소녀들은 양치식물(꽃이 피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식물로 종려나무 고사리 등이 있다)의 잎으로 만든 옷을 입고 일련의 금기를 따라야 했다. 이 기간이 지나야 소녀들은 정식으로 젠구 숭배자가 ..
창조신 자나하리와 마다가스카르인들의 매장 관습 자나하리Zanahary는 마다가스카르(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섬나라) 판테온의 최고신이다. 자나하리는 남성적 측면과 여성적 측면 하늘의 특성과 대지의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다중적인 신이다. 마다가스카르 창조 신화에 따르면 자나하리는 대지를 창조했다. 하지만 태초의 대지는 황량하기 그지 없었다. 이 황량한 태초의 대지에서 어느 날 ‘스스로 창조된 신’인 라토보안타니Ratovoantany(대지의 신)가 식물처럼 솟아올랐다. 자나하리가 놀라움과 호기심으로 라토보안타니를 만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왔을 때 이 새로운 신은 그가 점토로 만든 인간과 동물 형상을 태양 아래서 말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창조물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는 없었다. 이 때 자나하리는 이 창조물에 활력을 주는 대신 하늘로 데려가겠..
알라탕가나 창조의 숨은 조력자는 죽음 신 사였다 알라탕가나Alatangana는 서아프리카 기니 공화국에 사는 콩고족 판테온의 두 명의 창조신 중 하나로 다른 하나는 사Sa(죽음의 신)이다. 알라탕가나는 사의 세계로 와서 대지를 창조하기 위해 늪에서 흙을 가져와 그 위에 초목을 심었다. 그는 사의 딸과 사랑에 빠졌고 하지만 사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쳤다. 알라탕가나와 사의 딸은 사를 피해 도망갔고 7남7녀의 자식들을 낳았다. 더 자세한 알라탕가나의 창조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태초에 우주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물론 빛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사Sa’라는 이름의 죽음과 그의 아내 그리고 그들의 외동딸만이 살고 있었다. 그의 가족이 살 곳이 필요했던 사는 결국 그의 마법의 힘을 이용해 거대한 진흙 바다를 만들었다. 그들은 이 오물 속에서 여러 해 동안 ..
인간의 반목 때문에 하늘로 떠난 창조신 아콩고 아콩고Akongo는 아프리카 신화에 등장하는 신으로 콩고 응곰베 부족의 창조신이었다. 기독교와 토속 신앙모두 아콩고가 마나Mana(폴리네시아 신화의 초자연적인 힘)처럼 만물을 창조한 초자연적인 힘 즉 실체 없는 개념이 아니며 그는 보편적으로 자애로운 존재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전설에 따르면 아콩고는 원래 인간들과 살았다. 하지만 인간들이 끊임없이 싸우는 탓에 하늘로 떠났다고 한다. 그의 딸 음보코무Mbokomu는 하늘에서 말썽을 일으켜 그녀의 두 자식을 바구니에 넣고 대지로 쫓겨났다. 그녀는 모든 인간들의 조상이 되었다.
선녀와 나무꾼? 바누아투의 창조신, 카트 뱅크 제도(또는 바누아투) 사람들의 부이Vui(‘신’이라는 뜻)인 카트Qat의 주요 역할은 우주의 창조였다. 카트는 산산조각난 돌인 카트고로Qatgoro에게서 태어났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자라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바다에서 대지를 건져 올렸고 사람, 돼지, 나무, 바위 등을 창조했지만 이것은 단지 너무 지루해서 한 행동일 뿐이었다. 카트는 또 밤을 창조했다. 그의 친구이자 적은 거미 신 마라와Marawa로 때로는 그를 반대했고 때로는 그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카트는 하루 종일 빈둥거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등 창조신과는 어울리지 않게 그리 활동적인 신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카트에게는 탕가로 길라길랄라와 탕가로 롤로콩 등 열 한 명의 형제가 있었다. 바누아투 창조 신화에서 카트는 카트는 6..
딩카족 창조신 니알릭과 죽음의 기원 아프리카 동부 딩카족(수단 남부 나일강 유역 초원에 거주하는 목우민) 신화에서 니알릭Nhialic은 하늘과 관련된 최고신으로 ‘위에 있는’이라는 뜻이다. 니알릭은 죽음의 신 조크Jok보다 더 위에 존재하며 세상 모든 것들의 질서를 확립한 창조신이면서 비를 내리는 신이기도 했다. 비의 신 뎅Deng(‘비’라는 뜻)과 니알릭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뎅이 최고신으로 간주되고 니알릭은 언급되지 않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니알릭과 뎅을 동일시하기도 한다. 니알릭과 인간은 원래 인접해 있었다. 즉 하늘은 대지 바로 위에 놓여 있었다. 하늘과 대지는 밧줄로 연결되어 있었고 이 밧줄을 이용해 인간들은 하늘까지 마음대로 오르내릴 수 있었다. 이 때만 해도 죽음은 존재하지 않았다. 니알릭은 최초의 남자..
아레바티가 인간에게 죽음을 보낸 이유 아레바티Arebati는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 열대 우림에 사는 마지막 피그미 에페족과 음부티족의 신이다. 에페족과 음부티족 신화에 따르면 아레바티는 창조신이자 최고신이며 하늘의 신으로 달과 관련이 있었다. 아프리카에는 10개의 피그미족이 있는데 에페족과 음부티족도 그들 중 하나다. 일부 부족에서는 아레바티와 토레Tore(숲과 사냥의 신)를 구별하지 않는다. 또 다른 부족에서 아레바티를 달의 신, 토레를 숲과 사냥의 신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아레바티는 달의 도움을 받아 진흙으로 세상과 최초의 인간을 창조했다. 아레바티는 최초의 인간을 창조한 후 피부를 입히고 피를 공급해 살아나게 했다. 최초의 인간에게는 죽음이 없었다. 인간이 늙으면 아레바티는 다시 그를 젊게 만들었다. 그러나 어느 날 여자가 죽었다. 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