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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아프리카

카톤다가 죽은 자들의 영혼에 순위를 매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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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톤다Katonda는 동아프리카 부간다족 판테온의 창조신이자 최고신으로 신들의 아버지이자 우주의 심판자였다. 그는 많은 별칭을 갖고 있었다. 카깅고(생의 주인), 그글루데네(엄청나게 큰 자), 나무깅가(모양을 만드는 자), 스세완나쿠(영원한 자) 등이 그것이다. 부간다족 신화에 따르면 카톤다는 그가 우주를 통치할 수 이도록 도운 수많은 정령들을 통치한다. 그는 죽은 자들의 영혼을 그들의 가치에 근거하여 순위를 매기고 그들을 현자, 전사, 노예 등으로 분류한다. 높은 순위가 매겨진 영혼들은 인간에게 존경받는 동물로 대지에 환생할 수 있다. 순위가 낮은 영혼들은 대지로의 환생이 허용되지 않으며 산 사람들은 그들을 멀리하기 위해 의식을 수행한다. 카톤다의 주요 영혼 조력자는 전쟁의 신 키부카Kibuka와 죽음의 신 왈룸베Walumbe이다. 영혼의 세계를 조직하고 순위를 매긴 후 카톤다는 우주를 통치하기 위해 그를 도운 신들을 떠난다. 그는 영혼과 관련된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서만 심판자로서 관여한다.

 

고대 부간다 왕의 무덤. 자료>구글 검색

 

카톤다는 많은 아프리카 최고신들처럼 하늘에 살고 인간세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대신 그는 현자 발루바알레Balubaale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난다. 카톤다는 인간세계의 일에 관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후세계에 존재하며 인간의 심판을 주재한다. 창조자로서 카톤다는 최초의 인간 킨투Kintu를 창조했다. 그는 또 현자 발루바알레 가문의 조상 신 부쿨루Bukulu도 창조했다. 19세기 부간다 왕국의 총리였던 아폴로 카그와(Apollo Kaggwa, 1864~1927)에 따르면 카톤다는 부간다 숭배 전통에서 발루바알레에 비해 영향력이 적었으며 그에게 봉헌된 몇몇 신전만이 발견되었다. 아폴로 카그와는 풍요의 신 무카사Mukasa를 부발루바알레의 지도자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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