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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아프리카

길을 알리는 교차로의 신, 엘레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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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구아Eleggua(또는 엘레구아Elegua, 엘레와Elewa, 엘레그바Elegba, 레그바Legba)는 산테리아(아프리카 토속신앙의 영향을 받은 카리브 제도의 종교)에서 가장 중요한 오리샤(아프리카 요루바 족의 신 또는 정령을 의미함)이다. 엘레구아는 올로두마레가 창조한 최초의 오리샤였다. 그는 미리 존재해 창조과정을 목격했다. 그는 산테리아 종교 관습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왜냐하면 엘레구아의 축복 없이는 어떤 것도 진행할 수 없으며,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으며, 어떤 일도 성공할 수 없다.엘레구아는 모든 길, 십자로, 문의 주인이다.

 

교차로의 신 엘레구아. 출처>구글 검색

엘레구아는 인간과 신의 교차로에 서 있다. 그는 두 세계 사이에서 어린아이 같은 전령이기 때문이다. 이 역할에서 그가 예언의 오리샤인 오룬밀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그는 우주의 모든 고통을 특정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옮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엘레구아는 우리의 기원을 오리샤에게 닿게 해 준다. 엘레구아는 또 고통을 에보Ebo(의식 또는 제물) 속에 스며들게 해서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 그는 다른 오리샤들과 소통하고 올로두마레 자신과 대화함으로써 예언(조가비 예언;딜로군Diloggun, 너트 예언;오비Obi, 사제 예언;오쿠엘레Okuele 또는 그 밖의 다른 형태의 예언)을 가능하게 한다.

 

엘레구아는 때로 어린 아이로 표현되기도 하고 때로는 노인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그는 삶의 시작과 끝을 상징한다. 엘레구아는 언제 어디서든지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이런 이유로 엘레구아는 많은 특성 또는 카미노스Caminos(길)을 가지고 있는데 카미노스는 그가 지배하고 있는 다른 영역이나 성격을 요약한 것이다. 엘레구아는 인간의 모든 행동에 대한 위대한 신의 목격자이다. 그는 또 인간의 진실성과 약속을 시험한 최초의 오리샤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산테리아의 많은 신자들은 엘레구아를 트릭스터나 트러블메이커로 여기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를 위대한 실험자로 생각해서 그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보기 위해서 인간을 시험한다고 생각한다. 엘레구아는 모든 의식에서 첫 번째로 소환되는데(조상신 다음으로) 그렇게 함으로써 엘레구아가 길을 열어 의식이나 제물을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

 

엘레구아는 오군, 오쵸시, 오순 등과 함께 전사들의 환영식에도 소환된다. 모든 사람들은 엘레구아를 자신의 첫 번째 오리샤로 받아들인다. 그의 존재가 영적 생활과 산테리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엘레구아의 딜로군(코우리 조개 예언)은 그가 다른 모든 오리샤들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일반적인 선집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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