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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24 콜럼비아 하늘 신 보치카가 홍수를 해결한 방법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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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콜림비아인들은 자신들의 땅에 내려와서 원주민들에게 농작물 심기, 옷 만들기, 집 짓는 방법 등을 가르쳐준 보치카(Bochica)라는 신을 숭배했다. 보치카 전설은 콜롬비아 인디언들 사이에서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보치카는 태양을 의미하는 넴케테바(Nemqueteva), 사디구아(Sadigua), 쉐(Xué)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보치카와 아즈텍인들이 숭배하는 뱀 신 케찰코아틀(Quetzalcoatl) 사이에는 유사점이 너무 많아서 보치카가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졌던 바로 그 신일 것으로 추측된다. 케찰코아틀과 마찬가지로 보치카도 흰 피부, 흰 머리카락, 길고 흰 수염을 가졌다. 그는 이름 모를 동물을 타고 내려와서 도덕적 가치와 종교적 전통을 가르쳤다고 전해진다.

 

보치카. 출처>구글 검색

 

그는 무이스카족(콜럼비아 원주민으로 치브차족이라고도 함)에게 유일신인 치미니가구아(Chiminigagua)를 숭배해야 한다고 말했고 그는 치미니가구아가 사람들에게 서로 사랑하고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자기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의 치브차 인디언들은 혼돈의 시기에 나타난 보치카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보치카는 전쟁과 우상 숭배에 반대한 온유한 존재였으며 병든 사람을 만지면 기적적으로 병이 나았다고 한다. 보치카는 또 예수와 마찬가지로 시각 장애인에게도 기적을 행했다고 한다.

 

보치카는 16세기 스페인 정복 당시 콜롬비아 보고타 주변 고지대의 무이스카(치브차) 인디언들의 주요 신이었다. 초기 스페인 연대기 작가들은 보치카가 무이스카 영토에 나타난 다양한 신화적 날짜를 기록했다. 그는 여러 이름이나 칭호로 불렸는데 그 중 하나는 태양을 의미하고 다른 하나는 사라지는 자를 의미했다. 동쪽(현재의 베네수엘라)에서 온 이방인이라고 전해지는 그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수염과 긴 머리, 망토를 걸친 노인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고결한 행동, 종교 의식, 공예, 특히 방적, 직조, 천 그림을 설교하고 가르쳤다. 그는 무이스카 지역을 거쳐 서쪽으로 여행한 후 다시 동쪽으로 여행하여 무이스카 동부 국경에 있는 소가모소(‘태양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콜럼비아의 고대 도시)에 도착했다. 다양한 기록에 따르면 그곳에서 그는 죽거나 사라지거나 태양이 되었다고 한다. 스페인 정복 당시 소가모소에는 중요한 태양 신전이 있었다. 무이스카 신화 중 하나는 세상이 그곳에서 창조되었다고 하며 보치카의 별칭 중 하나는 창조자의 ‘전령’이었다.

 

테켄다마 폭포. 출처>구글 검색

 

보치카는 많은 신대륙 신들의 특징인 문화 영웅, 태양 그리고 변신 측면이 결합되었다. 그는 족장과 금세공인의 후원자였으며 후자는 아마도 태양과 기술 모두와 관련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가공된 금이 그에게 제공되었다. 화난 지역 신이 한때 파괴적인 홍수를 일으켰을 때 전설에 따르면 무이스카 사람들은 보치카에게 호소했다. 보치카는 무지개 위에 나타나 황금 지팡이로 바위를 쳐서 깨뜨려 보고타 고원에서 홍수 물을 방출하기 위해 남미 풍경의 경이로움 중 하나인 거대한 테켄다마 폭포를 창조했다.

 

한 신화에 따르면 아름다운 여신이 사람들에게 보치카의 지시와는 반대로 난잡함, 쾌락, 춤 등을 가르쳤다. 일부 기록에서는 그녀가 달이었다고도 하고 보치카에 의해 달로 바뀌었다고도 한다. 힘이 빠진 그녀는 밤에만 빛을 발하도록 허락되었다. 그녀는 때때로 태양(아마도 보치카)의 아내로 불리기도 했다. 한 이야기에서 이 여신은 보치카에 의해 올빼미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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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여강여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