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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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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자식으로 더 유명한 강의 신, 페네오스 그리스 신화에서 페네오스Peneus는 테살리아에 있는 강의 이름이자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자식들인 3천 명의 강의 신들을 일컫는 포타모이 중 한 명이었다. 페네오스는 요정 크레우사와 결혼해 라피타이(테살리아의 펠리온산 부근에 살았다고 전해지는 전설적인 부족)의 왕이 된 힙세우스와 세 명의 딸 메니페, 다프네, 스틸베를 낳았다. 일부 자료는 페네오스가 키레네의 아버지였다고 하고 힙세우스를 통해 키레네의 할아버지였다고도 한다. 참고로 키레네는 미모가 뛰어난 물의 요정으로 사냥에도 뛰어났는데 맨 손으로 사자와 격투를 벌일 정도였다. 이 신화의 아르카디아 판에서 다프네는 강의 신 라오돈의 딸이었다. 페네오스는 부라와 결혼해 아트락스를 낳았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자를 통해 아드레우스를 낳았다. 고대 테살리아..
레토 여신을 추행한 티티오스가 받은 형벌은? 티티오스Tityos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기간테스 중 한 명이었다. 또한 그는 지상세계에서의 잘못으로 죽은 후에도 타르타로스(지하세계 또는 저승)에서 영원한 형벌을 받은 등장인물 중 한 명이었다. 그런 등장인물로는 티티오스 외에도 시시포스와 탄탈로스가 있었다. 티티오스도 제우스의 바람기로 태어난 아들이었다. 제우스는 테살로니카의 왕 오르코메노스의 딸 엘라라를 보고 한 눈에 반했다. 결국 엘라라가 임신했지만 제우스는 정실부인 헤라의 질투를 피해 임신한 엘라라를 땅 밑으로 숨겼다. 땅 밑에서 엘라라가 뱃속에 품고 있던 아기는 엄청난 크기로 자라났고 급기야 엘라라의 배가 터지고 말았다. 이 때 엘라라는 죽은 것으로 추정되며 아기는 나머지 기간을 가이아의 품속에 있다가 예정일이 되어 엘라라의 이름을 따서 엘..
아폴론을 거부하고 물의 님페가 된 인간 여성, 볼리나 그리스 신화에서 볼리나Bolina는 물의 님페 즉 나이아데스Naiades(단수형은 나이아드Naiad) 중 하나였다. 를 쓴 2세기 경의 그리스 지리학자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볼리나는 한 때 아카이아의 치명적인 처녀였다. 그녀는 아폴론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가 그녀에게 접근하자 도망쳐 바다에 몸을 던졌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신은 그녀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어 주었다. 그녀가 바다에 빠진 자리는 고대 도시 볼리나가 되었다. 에 따르면 아폴론은 첫사랑에 빠진 여자가 나무로 변신하면서까지 자신을 거부하자 마음이 아팠다. 월계수가 된 다프네 이야기이다. 어쨌든 시간이 흘러 아폴론의 마음을 사로잡을 또 한 명의 여인이 나타났다. 볼리나Bolina라고 불리는 인간 여성이었다. 그녀는 주변 모든 마을에서 온 남성..
아버지가 다른(?) 쌍둥이를 낳은 키오네의 오만이 부른 슬픈 가족사 키오네Chione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필멸의 공주였다. 키오네는 엄청난 미모로 유명했지만 이런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는 신들에 대한 오만과 자만으로 이어져 그녀의 죽음을 초래했다. 키오네는 ‘샛별’ 에오스포로스의 아들이었던 다이달리온의 딸이었다. 다이달리온은 매우 호전적이었지만 자신의 딸에 대한 자부심만은 대단했다고 한다. 키오네는 자라서 수많은 남성들의 청혼을 받았다. 키오네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것은 비단 인간들만이 아니었다. 전령의 신 헤르메스와 음악의 신 아폴론도 키오네의 외모에 푹 빠져 있었다. 아폴론은 그녀와 함께 하기 위해 해가 질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지만 헤르메스는 아폴론만큼 참을성이 없었다. 헤르메스는 그의 지팡이 카두케우스로 키오네의 얼굴을 살짝 터치해 그녀를 깊은 잠에 빠지게 해서 겁..
자식 복은 지질이도 없었던 바다의 님페 프사마테 그리스 신화에서 프사마테Psamathe는 네레우스와 도리스의 딸들이자 바다의 님페들인 네레이데스 중 한 명으로 모래(또는 해변)의 여신이었다. 프사마테의 배우자는 물개를 비롯해 포세이돈의 바다 짐승들을 돌보는 해신 프로테우스였다. 그녀는 프로테우스와의 사이에서 필멸의 아들 테오클리메노스와 바다 님페 딸 에이도테아를 낳았다. 아에기나 섬의 왕 아이아코스가 프사마테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그는 프사마테를 해변으로 납치하려 했다. 프사마테는 아이아코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물개로 변신했지만 아이아코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프사마테는 아이아코스의 아들 포코스를 낳았다. 포코스는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지만 그의 이복형제 펠레우스와 텔라몬을 질투하고 있었다. 펠레우스와 텔라몬은 포코스를 죽이고 섬..
손자들 때문에 규정된 신탁과 달의 여신, 포이베 포이베Phoebe는 예언 능력을 가진 티탄족 여신이었다. 그녀는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열 두 자식들 중 하나였다. 다른 자매들처럼 포이베도 올림포스 신들과 티탄족 신들간의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전쟁이 끝난 후 타르타로스에 갇히는 운명을 벗어날 수 있었다. 대신 포이베는 델피 신탁의 예언자가가 되었다. 포이베는 2세대 신들인 티탄족의 일원이었지만 황금시대를 통치한 티탄족의 1세대 신이었다. 열두 명의 티탄족 신들로는 크로노스, 이아페토스, 히페리온, 오케아노스, 코이오스, 크레오스, 테이아, 레아, 므네모시네, 포이베, 테티스, 테미스 등이 있었다. 포이베는 아름답고 침착한 성격의 티탄족 여신이었다. 코이오스는 지혜의 신으로 하늘의 축을 받치고 있었다. 크로노스는 티탄족 왕으로 파괴적인 시..
아폴론의 외할아버지가 된 코이오스 티탄족 거인 코이오스Coeus는 레토와 아스테리아의 아버지로 레토의 자식들인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는 그의 손자들이었다. 코이오스는 태초의 신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아들로 누이인 포이베를 배우자로 맞아 아스테리아와 레토의 부모가 되었다. 특히 레토는 제우스와 결합해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을 낳았으니 둘에게 코이오스는 외할아버지인 셈이다. 이어지는 신들의 전쟁인 티타노마키아에서 코이오스는 올림포스 신들에 맞서 싸운 대가로 전쟁이 끝난 후 지하세계인 타르타로스에 유폐되는 신세가 되었다. ‘코이오스Coeus’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로 ‘의문을 품고 캐묻다’라는 뜻으로 코이오스를 지식과 지혜의 신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특성이 정확하게 정의된 것은 아니었다. 코이오스는 대지의 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
음악의 대가 오르페우스의 사랑과 비극 오르페우스Orpheus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하프와 비슷한 현악기의 일종인 리라Lyre와 기타라Kithara 연주의 명인으로 유명하다. 그의 음악은 숲 속의 야생동물들을 매혹했다. 심지어 강물은 그 흐름을 멈추었으며, 나무들은 그의 멋진 음악을 더 가까이서 듣기 위해 허리를 숙였다고 한다. 오르페우스는 또 시인이었고 예언자였으며 모든 고대 그리스 예술의 기준이 되었다. 오르페우스의 어머니는 아홉 무사이(또는 뮤즈) 중 한 명인 칼리오페였으며, 그의 예술적 재능은 음악의 신으로 알려진 그의 아버지 아폴론Apollon에게서 이어받았다. 한편 그리스인들이 리리가 유래된 것으로 믿고 있는 트라키아Thrace의 왕 오이아그로스Oeagrus가 오르페우스의 아버지라는 설도 있다. 오르페우스의 형제로는 영웅 헤라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