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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남미

태양을 창조한 아마나의 너무 뜨거운 태양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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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칼리나(베네주엘라, 과이아나 등에 거주하는 아메리카 원주민) 신화에서 아마나Amana는 우주의 근간이다. 그녀는 창조신이자 물의 여신이다. 아마나는 쌍둥이를 낳았지만 그녀는 처녀였다. 그녀는 달의 할아버지 타무시Tamusi와 밤의 신 타물라Tamula의 아버지였다. 그녀는 태어나지도 않았으면서 영원히 존재했다. 그녀는 시간과 영원의 화신이다.

 


모든 생명은 그녀에게서 나온다. 왜냐하면 아마나는 모든 존재들을 낳았고 어떤 모습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름다운 얼굴에 뱀의 꼬리가 달린 모습으로 물의 성운에서 살고 있다. 그녀는 창백한 하얀 피부와 검은 머리, 어둡게 빛나는 눈을 가진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녀는 피부를 벗겨내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새롭게 한다. 그녀는 특히 모든 물의 정령들을 다스린다. 샤먼들은 환상과 치유를 위해 그녀와 교감한다. 질병을 일으킨 분노한 정령들을 달래는 것도 아마나의 몫이다.


태초에 아마나는 거북 등에 앉아 은하수가 될 파도를 타고 다녔다. 그녀는 만물을 소생하기 위한 따뜻함을 만들기 위해 태양을 창조했지만 얼마나 뜨거울지 예상하지 못했다. 결국 태양은 달을 태웠고 그녀는 두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태양을 바다 아래로 가라앉혀야 했다. 결국 아마나가 낮과 밤을 만든 셈이다. 이후 낮과 밤은 그녀가 낳은 쌍둥이 아들들의 몫이 되었다. 낮에는 그녀의 쌍둥이 아들 중 타무시가 태양 뱀을 잘라내어 우주로 던졌고 밤에는 타물라가 어둠으로 그 태양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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