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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22 아레스가 이복누이와 비교됐던 이유는 (2)

 

잔인한 전쟁의 신 아레스(Ares). 출처>구글 검색

아레스(Ares, 로마 신화의 마르스)는 전쟁과 폭력과 파괴의 신이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그는 신들과 인간들 어느 누구에게도 환영 받지 못한 존재였다. 고대 그리스 인들도 마찬가지였다. 단 스파르타 전사들과 아마존 여전사들은 예외였다. 스파르타 전사들과 아마존 여전사들을 제외한 와 아마존을 제외한 고대 그리스 인들로부터도 마찬가지였다. 아레스는 자주 그와 같이 전쟁과 관련된 이복 남매인 아테나 여신과 비교되곤 했다. 아테나가 전투, 전략, 용기, 지혜 등으로 존경과 숭배를 받았던 반면 아레스는 파괴와 야만적인 폭력, 전쟁에의 강한 충동 등의 힘으로 여겨졌다.

 

아레스가 지나갈 때마다 불행과 일탈의 흔적을 남겼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의 대중적이지 못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아레스는 크레테와 펠로폰네소스 지역에 그의 흔적들을 남겼는데 그곳에서는 스파르타 전사들의 군대가 있었다. 또 아마조네스가 살았다고 알려진 현재 터키의 북쪽 지역인 폰투스에서도 아레스를 숭배한 흔적이 남아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아레스는 옷을 걸치지 않은 채 투구를 쓰고 한 손에는 창을 들고 있는 젊은 전사로 묘사되었다. 어떤 경우에는 갑옷을 입고 한 손에는 방패를 다른 손에는 창을 들고 있는 성인의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아레스는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이었다. 제우스와 헤라는 아레스를 썩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레스는 올림포스 산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야만 했다. 어느 날 아레스가 실종되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아레스의 실종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다. 알고 보니 그는 올림포스 신들을 파괴하고 싶어했던 거인 족 알로아다이 쌍둥이 형제에게 납치된 것이었다. 아레스는 13개월 동안 청동 항아리에 갇혀 있었다. 거인 족 쌍둥이 형제의 어머니가 이 사실을 헤르메스에게 알려 그를 구하기 전까지 올림포스 신들은 알지 못했다는 것은 그가 올림포스에서 어떤 존재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신들 사이에서는 같은 전쟁 신 아테나에 비교되면서 인정을 받지 못한 아레스였지만 아프로디테와의 불륜은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당시 아프로디테는 이미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와 결혼한 후였다.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의 불륜 장면은 태양 신 헬리오스에게 들켰고 곧바로 헤파이스토스의 귀에 들어갔다. 분노한 헤파이스토스는 그들이 사랑을 나누는 장소에 보이지 않는 그물을 설치해 놨다. 둘이 그물에 걸려 옴싹달싹 못하는 사이 헤파이스토스는 신들을 불러 이 광경을 보게 했다. 이 사건으로 아레스는 올림포스에서 추방되어 그가 태어났던 트라키아로 갔다.

 

‘시지포스 신화’에서도 아레스의 존재감은 미미하기 그지 없다. 죽음의 신 타나토스가 시시포스 왕에게 감금된 적이 있었다. 시시포스는 아레스가 그리스인들의 삶과 전쟁에 싫증을 느껴 그를 구출하기로 결심하기까지 약 3개월 동안 타나토스를 감금하고 있었다. 아레스는 시시포스 왕에게 가서 타나토스를 풀어주지 않으면 시시포스 자신을 하데스로 보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시시포스는 결국 아레스의 분노가 두려워 타나토스를 풀어주었고 타나토스는 다시 시시포스를 찾아가 저승으로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이를 예상한 시시포스는 저승으로 끌려가기 직전에 아내 메로페에게 자신의 장례를 치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저승의 왕 하데스는 지상에서 그의 장례가 치러지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시시포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시시포스는 아내의 행실이 바르지 못하다며 다시 지상으로 보내주면 아내의 잘못을 바로잡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하데스는 이 말을 믿고 그를 다시 시장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지상으로 돌아간 시시포스는 다시 돌아가지 않고 장수를 누리며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시포스의 이런 속임수가 영원할 수는 없었다. 결국 나이가 들어 저승에 내려온 시시포스는 무거운 형벌을 받아야만 했다. 그 형벌은 바로 무거운 바위를 산 위로 밀어 올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바위는 정상에 도달하면 다시 아래로 굴러 내렸다. 결국 시시포스는 이 일을 영원히 반복해야 했다.

 

트로이 전쟁에서도 아레스의 성격이 여지없이 나타났다. 그는 원래 어머니 헤라, 이복 누이 아테나와 함께 그리스 편에서 싸우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그의 연인 아프로디테의 설득에 넘어가 트로이 편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아시다시피 아프로디테가 트로이 편에 선 것은 그녀를 그리스 최고의 미인으로 선택한 트로이 왕자 파리스 때문이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따르면 아레스는 그의 아들들인 포보스와 데이몬스 그리고 그의 누이 에리스와 함께 전장을 누볐다. 그는 다른 신들처럼 디오메데스와 아테네에 의해 부상을 당했다. 디오메데스와 아테나는 아레스와 충돌하기 전 전차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아레스는 디오메데스만을 보았을 뿐이었다. 아테나가 하데스의 보이지 않는 투구를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레스는 디오메데스를 향해 창을 던졌다. 하지만 아테나가 그 창을 중간에 가로챘다. 이번에는 디오메데스가 아레스를 향해 창을 던졌다. 창은 아테나의 보이지 않는 손길에 인도되어 아레스의 복부를 강타했다. 결국 아레스는 전투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아레스는 또 전쟁에서 아스카라포스라는 아들을 잃었다. 그 때 모든 신들은 제우스로부터 전투에서 철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분노한 아레스는 아들의 원수를 갚고 싶었지만 이마저도 아테나의 방해로 실패하고 말았다.

Posted by 여강여호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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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9.07.23 08:50 신고

    아레스가 상징하는 단어만 봐도 끔찍하기 이를 데가 없네요.
    인간의 폭력성과 야만성을 떠올리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만,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지...ㅜㅜ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9.07.23 09:46 신고

    아베가 아레스를 닮았는가 봅니다. 정쟁 할 수 잇는 나라가 되고 싶어 헌법개정을 하겠다는 걸 보니....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