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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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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메데 납치와 고대 그리스의 독특한 성 문화 그리스 신화에서 가니메데(Ganymede 또는 Ganymedes)는 트로이 출신의 신의 반열에 오른 인간이다. 호메로스는 가니메데를 가장 아름다운 인간으로 묘사하고 신들이 올림포스의 연회에서 제우스에게 술 따르는 일을 시키기 위해 가니메데를 납치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신화는 성인 남성과 사춘기 전후 소년 사이의 연애 관계인 페데라스티(Pederasty, 소년애)라는 그리스 사회적 관습의 사례이기도 했다. 가니메데의 로마 이름은 카타미토스(Catamitus)로 성인 남자의 연애 상대 미소년을 의미하는 카타마이트(Catamite)의 어원이 되었다. 플라톤의 에서 소크라테스는 제우스가 ‘욕망’이라고 불리는 가니메데를 사랑했다고 말한다. 플라톤은 가장 긴 저작이자 최후의 저작으로 알려진 에 따르면 크레타..
아르카스,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가 된 모자의 비극 아르카스Arcas는 최고신 제우스의 아들로 그리스 신화의 전설적인 왕이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 중앙에 존재했던 그리스 고대 왕국 아르카디아는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아르카스는 제우스와 펠라스기아의 리카온 왕의 딸 칼리스토의 아들이었는데 제우스는 그의 궁궐이 아닌 숲에서 칼리스토를 유혹했다. 칼리스토가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수행신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아르테미스는 처녀 여신이었다. 아르테미스는 칼리스토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고는 그녀를 수행신에서 추방했다. 제우스의 아들을 낳은 칼리스토는 헤라에 의해 곰으로 변신했고 다른 야생동물처럼 숲을 헤매게 되었다. 헤라는 제우스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칼리스토의 아들에게도 똑 같은 저주를 내렸을 것이다. 어쨌든 제우스는 아들의 이름을 아르카스라고 지었고 전령의..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가 들고 있는 횃불의 의미 고대 세계의 일부 신들이 일상 또는 정해진 연회나 축제에 기초한 날에 중요한 반면 또 다른 신들은 삶의 특정한 행사 동안에 소환되었다. 이들 중 에일레이티이아(Eileithyia)만큼 자주 숭배를 받는 신도 없었다. 출산의 여신이자 산파(또는 조산사)의 수호신인 에일레이티이아는 여성들이 인생에서 가장 기념비적이고 위험한 순간들을 겪는 것을 돕기 위해 소환되었다. 현대 의학의 도움 없이도 에일레이티이아 여신의 개입은 때때로 분만을 더 안전하고 쉽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녀는 여성과 아이들을 보호하는 많은 여신들 중 한 명이었지만 에일레이티이아는 또한 어두운 면도 가지고 있었다. 출산의 여신은 구원의 가능성 뿐만 아니라 아이를 세상에 데려오는 고통과 위험을 상징했다. 에일레이티이아는 신화에 거의 등장..
라미아가 아이들을 잡아먹는 행위가 상징하는 것 그리스 신화에서 라미아Lamia는 헤라 여신의 분노로 인해 괴물로 변한 필멸의 여인이다. 라미아가 헤라의 남편 제우스와 불륜을 저질렀기 때문에 헤라의 분노는 정당할 수도 있지만 그녀가 내린 처벌은 제우스와 바람을 피운 그 누구에게보다 더 가혹했다. 라미아는 포세이돈 또는 포세이돈의 아들 벨루스의 딸이었다. 또 그녀는 나일강 서쪽 지역인 고대 리비아의 아름다운 여왕이기도 했다. 라미아의 아름다움은 단번에 제우스를 유혹했고 둘은 여러 명의 자식들을 낳았다. 헤라는 곧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되었고 라미아가 낳은 아이들을 빼앗아 복수하려고 했다. 자식들을 빼앗긴 라미아는 점점 미쳐갔고 다른 아이들을 납치해 잡아먹기까지 했다. 라미아의 이런 엽기적인 행동은 그녀의 얼굴 생김새를 일그러뜨렸고 결국 괴물로 변했다. 라..
인류 최초의 친족 살해자, 익시온 익시온Ixion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테살리아의 사악한 왕으로 라피타이 족(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부족으로 펠레온 산 부근에 살았다고 한다)을 다스렸다. 익시온은 헤라를 유혹하려다 제우스에게 발각되어 헤라 대신 구름과 관계를 맺어 켄타우로이(켄타우로스들)의 아버지인 켄타우로스를 낳았다. 그는 신과 인간에 대한 무례함으로 하데스(지하세계)에서 끊임없이 회전하는 불바퀴에 영원히 묶여 있는 형벌을 받았다. 익시온은 테살리아의 고대 부족 라피타이 족의 왕이자 플레기아스의 아들이었다. 익시온은 에이오네우스의 딸인 디아와 결혼을 약속했지만 신부 아버지와의 약속인 신부 지참금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뜨거운 숯으로 가득 찬 구덩이로 그를 밀어 넣어 죽였다. 이 살인은 인류 최초의 친족 살해였다. 이전까지 친족..
갈린티아스가 아니었다면 헤라클레스도 없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갈린티아스Galinthias(또는 갈란티스Galanthis)는 에우리스테우스가 페르세우스의 후손(헤라클레스)이 태어나 미케네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자 이에 질투심을 느낀 헤라의 헤라클레스 출산 방해 계획을 무산시킨 여성이다. 하지만 갈린티아스는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를 속인 벌로 족제비가 되었다. 한편 헤라가 출산의 여신을 시켜 헤라클레스의 출산을 늦춘 덕분에 에우리스테우스는 미케네의 왕권을 거머쥐게 되었다. 오비디우스의 에 따르면 붉은 금발의 갈린티아스는 헤라클레스의 출산을 도운 보답으로 알크메네(헤라클레스의 어머니)의 몸종이 되었다. 알크메네가 분만 중일 때 그녀는 너무 큰 아이를 낳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7일 후 그녀는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로마 신화의 루시나)..
명왕성의 위성으로 살아남은 히드라의 생명력 히드라Hydra는 고대 그리스 레르나 호수 근처 늪에서 나타난 여러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불멸의 뱀이다. 이 괴물이 수백 명의 희생자를 양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에서도 영웅 헤라클레스와의 결투는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다. 히드라는 말 그대로 다른 뱀보다 훨씬 더 사나웠다. 이 늪에 사는 괴물은 알려진 뱀보다 훨씬 더 컸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몸통에 여섯 개에서 백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히드라의 수많은 머리들은 긴 목으로 지탱되어 있어서 서로 휘감으며 모든 방향에서 들어오는공격에 대응할 수 있었다. 결국 모든 목은 하나의 꼬리로 이어졌다. 히드라는 끔찍한 외모에 어울리는 포악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히드라가 태어날 때부터 헤라 여신은 이 괴물을 훈련시켜 자신의 시선 아래 있는 모든 것들..
헤라의 양부모였던 티탄족 담수의 여신, 테티스 그리스 신화에서 테티스Tethys는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난 티탄족 여신으로 오케아노스의 배우자이면서 수많은 강의 신들, 바다 님페들, 구름 님페들의 어머니였다. 이들의 결합을 통해 대지에는 대양과 강과 호수 그리고 물줄기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들은 물이 치유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물 안에서 생명이 창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늘과 대지의 결합 즉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사랑으로 카오스가 물러나고 우주에는 많은 선물들이 쏟아졌다. 단순히 하늘과 대지의 출현만은 아니었다.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결합으로 우주에는 12명의 신들이 태어났다. 테티스는 티탄족이라고 부르는 그 열두 명의 신들 중 한 명이었다. 12명의 티탄족은 여성과 남성이 각각 여섯 명으로 여신으로는 므네모시네, 테이아, 포에베, 레아, 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