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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0.21 헬리아데스의 눈물이 보석이 되어 묻힌 강, 에리다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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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다노스(Eridanus)는 그리스 신화와 역사에서 언급된 북유럽의 강의 이름이자 이 강을 상징하는 신의 이름이다. 헤시오도스(Hesiodos. 기원전 8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는 <신통기>에서 이 강을 ‘깊은 소용돌이가 있는 에리다노스’라고 불렀으며 티탄 신족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와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자식으로 강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헤로도토스(Herodotus. 기원전 484년~기원전 425년.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는 에리다노스라는 단어가 본질적으로 그리스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특히 어느 알려지지 않은 시인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의심하고 다른 사람들(그들도 직접 목격하지는 않았음)이 전해준 신화 속의 보석 호박과 주석 섬이 있는 유럽을 둘러싸고 북쪽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그런 강의 전체 개념에 대한 불신을 표현했다. 그는 세계의 끝에 천연 광물이 풍부하다는 믿음을 고수하는데 이는 유럽 북부와 인도(동쪽 끝: 거대한 동물, 금, 면화), 아라비아(남쪽 끝: 향, 몰약 등) 등에서 발견할 수 있다. 에리다노스는 나중에 포 강(이탈리아 북부를 가로질러 동쪽으로 흐르는 강)과 연결되었는데 이는 포 강이 호박 루트의 끝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태양마차를 몰던 파에톤은 제우스의 번개를 맞고 에리다노스 강에 추락했다. 출처>구글 검색

 

아폴로니우스(Apollonius of Rhodes. 기원전 3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시인)와 오비디우스(Ovid. 기원전 43년~기원후 17년. 고대 로마의 시인)에 따르면 호박은 헬리아데스(태양신 헬리오스의 딸들)의 눈물에서 유래되었는데 드리아데스(나무의 요정들)처럼 포플러 나무에 싸여 있었다. 형제인 파에톤이 하늘에서 제우스의 벼락을 맞아 죽어 에리다노스 강으로 떨어졌을 때 헬리아데스가 흘린 눈물이 호박이었다.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오늘날까지도 에리다노스 강 습지는 파에톤의 타오르는 상처에서 올라오는 무거운 증기를 내뿜고 있으며 어떤 새도 그 물 위를 날 수 없다고 한다. 불길에 빠져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에리다노스 강의 푸른 강둑을 따라 리구리아의 왕이자 파에톤의 연인인 키크노스가 그를 애도한 후 백조로 변했다고 한다. 멀리 서쪽에서 헤라클레스는 에리다노스의 강의 요정들에게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을 찾는 데 도움을 요청했다.

 

고대 그리스의 지리학자 스트라보(Strabo. 기원전 64년~기원후 24년)는 에리다노스 강에 관한 그러한 신화 만들기를 비판했다. 스트라보는 파에톤과 헬리아데스가 에리다노스(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강이지만 포 강 근처에 있다고 함) 근처에서 검은 포플러로 변했다는 신화적 또는 거짓된 이야기 중 많은 것을 무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 강 근처에 있는 호박 섬과 그 위에 사는 뿔닭에 대한 이야기는 이 지역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한편 베르길리우스는 <아이네이드>에서 에리다노스를 하데스를 흐르는 강 중 하나로 소개했다.

 

4세기 또는 5세기에 활동했던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논노스(Nonnus)의 <디오니시아카>에서 거대한 괴물 티폰이 ‘별이 빛나는 에리다노스’에서 목욕할 것이라고 자랑하지만 그것은 과장된 표현이다. 왜냐하면 강으로 표현된 별자리 에리다노스는 2세기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Ptolemaios. 100년~170년. 고대 로마)가 나열한 48개 별자리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여전히 88개 현대의 별자리 중 하나이다.

 

에리다노스 강의 위치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있었다. 여기에는 북부 이탈리아의 포 강, 프랑스의 론 강, 라인 강 등이 포함된다. 에리다노스는 그리스 문헌에서 호박이 풍부한 북유럽의 강으로 언급되었다. 고대에는 아테네 근처의 작은 강이 에리다노스라고 불렸으며 아테네의 지하철 건설 도중에 발견되었다. 에리다노스 강과 드리나 강(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소재)의 발칸 지명과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본격적인 과학적 연구는 없었지만 지중해의 고대 무역 중심지와 다뉴브 강 하류가 가깝다는 점 그리고 이 지역이 고대와 고대 이전 역사에서 중요하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러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자료: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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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여강여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