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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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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사랑받는 여신에서 마녀로 프레이야(Freyja)는 바다의 신 뇨르드(Njord)와 요툰(Jotunn)족 여자 거인 스카디(Skadi)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었다. 스카디는 겨울, 스키, 사냥과 관련된 여신이었다. 프레이야는 바니르 신족을 대표하는 신으로 원래는 바나헤임(Vanaheim)에 살면서 날씨를 관장했다. 한편 바나하임이 어디에 있었으며, 어떻게 생겼는지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프레이야는 북유럽 판테온 모든 신들 중 가장 아름다운 신이었다. 그녀의 게르만 신화 속 이름은 프리가(Frigga)이며, 스칸디나비아 반도 나라들에서는 바나헤임에 사는 프레이야 또는 바나디스(Vanadis)라고 불렀다. 에시르 신족과 바니르 신족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을 때 양쪽은 인질을 교환하기로 하고 뇨르드와 그의 두 자식인 프레이야와 프레..
발할라의 궁정시인, 브라기(Bragi) 북유럽 신화에서 브라기(Bragi)는 현명하고 박식한 발할라(Valhalla, 오딘의 화려한 궁전)의 시인이다. 바이킹 시대(793~1066) 이후 노르웨이 시문학에서 브라기는 에인헤랴르(Einherjar)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에인헤랴르는 발할라에 사는 죽은 전사들로 라그나로크를 대비해 지속적인 훈련을 한다고 한다. 어떤 문헌에서는 브라기가 그의 혀에 룬 문자를 새긴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브라기는 원래 브라기 보다손(Bragi Boddason)이라는 9세기 경 역사 속 실제 시인이었다. 실제 스노리 스툴루손은 브라기 보다손의 시를 많이 인용했다고 한다. 그의 시가 매우 감동적이었기 때문에 그가 죽자 사람들은 오딘이 그를 발할라의 궁정 시인으로 임명했다고 상상했다. 결국 오딘이 총애했던 전사와 왕 그..
라그나로크 때 살아남은 젊은 신, 발리 북유럽 신화에서 발리(Vali)는 고대 노르웨이 문학에서조차 별로 언급되지 않는 신이다. 그는 최고신 오딘(Odin)의 아들로, 어머니는 거인 린드르(Rindr)이다. 이복 형제인 발드르(Baldr)가 죽었을 때 발리는 발드르의 복수로 호드르(Hodr)를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는 겨우 하루 만에 이 일을 결행했고, 출처가 모호하긴 하지만 발리는 이 목적을 위해 창조된 신일 수도 있다. 발드르의 죽음을 복수하는 역할과 별개로 발리는 라그나로크 때 살아 남은 젊은 신들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발리의 어원학상 기원과 의미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다. 가장 믿을 만한 이론은 ‘논쟁하는 자’라는 의미의 게르만 조어 ‘바이할라(Waihala)’에서 파생됐다는 것이다. 여기서 바이할라는 논쟁과 전투를 포괄하는..
북유럽 신화의 대표적인 장난꾸러기 신. 로키 북유럽 신화의 대표적인 트릭스터인 로키(Loki)는 의심할 여지 없이 신화 시대부터 현재까지 가장 논란이 많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비록 로키가 진심이라고는 없는 교활한 장난꾸러기 신으로 보이지만, 학자들은 여전히 신화에서 그런 그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로키는 단순히 북유럽 신화에서 에시르 신족 신들을 위한 플롯 장치(Plot Device)에 불과했을까? 로키의 캐릭터는 확실히 비기독교 북유럽인들에게는 많은 의미가 있었다. 비록 충분한 출처가 부족하지만 로키가 누구이고 그가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속 한 이야기인 ‘길피의 속임수’에 따르면 로키는 거인 파르바우티(Farbauti)와 라우페이(Laufey)의 아들이라고 한다. 로키가 거인족 출신이라..
빌리(Vili)와 베(Ve),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 북유럽 신화에서는 오딘(Odin)과 빌리(Vili), 베(Ve)가 우주를 창조했다. 북유럽 판테온의 최고신 오딘이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그의 동생들인 빌리와 베도 창조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들은 거인 이미르(Ymir)를 죽임으로써 대지를 창조했다. 이미르는 자웅동체의 서리 거인으로 서리 거인 중 최초로 나타났다. 이미르는 무성생식을 했고, 그는 자신의 땀만으로 많은 거인들을 낳을 수 있었다. 얼마 후 삼형제는 이미르를 죽이기로 결정했다. 이미르가 악마로 변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거인을 죽이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그들은 전리품으로 이미르의 시체를 원시적 공허의 중심으로 끌고 가서 우주를 창조하기 시작했다. 이미르의 뼈는 바위와 언덕이 되었고, 그의 머리카락은 식물로 변했다. 그의..
디오니소스가 두 번 태어난 사연 그리스 신화에서 디오니소스(Dionysus)는 포도주(술)와 기쁨의 신이다. 그는 그리스 판테온에서 가장 유명한 신들 중 한 명이며, 고대 그리스인들은 디오니소스를 기리기 위해 해마다 많은 축제들을 열기도 했다. 디오니소스는 헤라의 박해를 피해 많은 곳을 떠돌아 다녀야만 했다. 디오니소스는 이 방랑 중에 많은 숭배자들을 얻을 수 있었다. 디오니소스는 그가 도착하는 곳마다 포도주 제조 기술을 가르쳐줬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방랑자’를 어떻게 축하해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었다. ‘방랑자’는 디오니소스가 그리스와 주변 지역을 떠돌아다니면서 붙여진 별명이었다. 그는 방랑을 통해 지금의 ‘아시아’로 알려진 세상의 동쪽 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계를 알게 되었다. 디오니소스가 방랑을 끝내고 올림포스 산으로 돌..
'에이르'의 정체는... 노른? 아신주르? 발키리? 신비한 발키리 에이르(Eir)의 정체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에이르는 북유럽 신화에서 한때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이 수수께끼 같은 여전사에 관해서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에이르는 치유뿐만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가졌던 아신주르(Asynjur)의 일원이었다. 즉 에이르는 치유와 예언의 여신이었다. 북유럽 신화에서 아신주르는 아스가르드에 사는 아시르 신족의 여신들을 일컫는 말이다. 아이슬란드의 시인이자 역사가인 스노리 스툴루손(Snorri Sturluson, 1179~1241)은 에이르를 북유럽 신화의 모든 신들 중에서 가장 완벽한 치유자로 묘사했다. 스노리에 따르면 그녀는 고대 노르웨이 말로 ‘치유의 언덕’이라는 의미의 리피야베르그(Lyfiaberg) 언덕에 앉아 있었다. 확실히 에이르는 치유와 ..
엔킴두의 패배가 상징하는 것 메소포타미아(수메르) 신화에서 엔킴두(Enkimdu)는 수로와 도랑을 관리하는 농업의 신이다. 또 수메르 창조 신화에서 물의 신 엔키(Enki)가 엔킴두에게 임무를 주기도 한다. 엔킴두의 특징은 ‘사랑과 전쟁의 여신 인안나(Inanna, 바빌로니아의 이쉬타르)가 농부를 더 좋아했다’는 신화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신화에 따르면 엔킴두와 목축의 신 두무지(Dumuzi)는 인안나의 선택을 기다린다. 인안나는 현실 물정에 밝은 농부에 이미 마음을 빼앗겨 있었다. 하지만 인안나의 오빠이자 태양신인 우투(Utu, 바빌로니아의 샤마쉬)는 인안나를 설득해 두무지와 결혼시키려고 했다. 두무지와 엔킴두는 누가 인안나를 차지할지를 두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두무지는 매우 공격적인 성격으로 인안나의 배우자로 자신이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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