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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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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와 우라노스, 그리스 신화의 시작을 알리다 [그리스 신화] 서양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그리스 신화의 시작은 대지의 신[母神] 가이아Gaia로부터 시작된다. 가이아는 자신이 낳은 하늘의 신 우라노스Uranus와 결합해 크로노스Kronos와 제우스Zeus에 이르는 그리스 신화의 핵심 계보를 형성한다. 즉 제우스를 기준으로 크로노스, 우라노스는 각각 아버지, 할아버지에 해당한다. 태초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저 광활하고 어두운 혼돈Chaos이라 불리는 허공만이 있었다. 이 혼돈의 허공 속에서 최초의 창조의 힘이 나타났으니 그가 바로 모신 가이아였다. 가이아에 관한 기록은 BC 700년 경의 그리스 시인이었던 헤시오도스Hesiodos의 ('신의 계보'라고도 한다)에 잘 묘사되어 있다. 태초의 창조자 가이아는 지상과 지하에 각각 에로스Eros와..
에우리노메와 오피온은 왜 그리스 신화에서 잊혀졌을까? 【그리스 신화】태초에 우주는 혼돈Chaos이라 불리는 허공만이 존재했다. 그리스 신화의 시작은 이 혼돈의 허공 속에서 창조의 힘이 출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그리스 신화에서 흔히 알고 있는 창조의 힘이 바로 지모여신地母女神 가이아Gaia다. 크로노스Kronos와 제우스Zeus를 비롯한 올림포스의 신들은 그 계보가 모두 가이아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여러 고대 그리스 문헌에 따르면 가이아 말고도 또 다른 창조의 힘 즉 창조신이 등장한다. 물론 현재 그리스 신화에서 이들의 존재를 알고 있는 독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 신화의 또 다른 버전에는 가이아에 해당하는 창조의 여신 에우리노메Eurynome가 등장한다. 에우리노메는 태초의 뱀 오피온Orphion과 결합해 세상을 창조했다고 한다. 하지..
이지스함을 '신의 방패'라고 부르는 이유 1조원을 들인 이지스함이 소음이 커 적의 기뢰나 어뢰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방위사업청이 납품받은 이지스함은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서애유성룡함으로 가변추진기(프로펠러)에서 기준치 이상의 소음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지스함의 프로펠러가 수중소음발생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실전에 배치했다는 것이다. 요즘 공직사회의 각종 비리들이 ‘○○ 마피아’란 이름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군의 핵심전략인 이지스함 도입에도 이런 하자가 있었고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실전에 배치했다는 것은 어느 분야보다 그 심각성이 더 크지 않을 수 없다. 이지스함은 기존의 대형 전투함에 미국에서 개발한 최신예 해상전투 체계인 이지스 시스템을 장착한 해군 군함으로 각국이 도..
당신의 아킬레스건은 안녕하십니까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몸짓은 무엇일까? 가차없이 리듬체조를 꼽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긴 다리와 큰 눈, 작은 얼굴 등 신체조건 때문에 서양의 전유물로만 알았던 리듬체조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최고의 흥행종목이었다. 바로 손연재 선수 때문이었다. 다소 과장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매트 위에만 올라서면 천상에서 날갯짓 하는 한 마리 새가 따로 없다. 어디 한 구석 예쁘지 않고 귀엽지 않은 곳이 없다. 하지만 TV에 공개된 손연재 선수의 발은 반전도 이런 반전이 아닐 수 없었다. 슈즈를 벗은 발 사진에서 발톱은 모두 빠져 있고 발가락은 모두 휘어져 있었다. 그러면서 발목이나 아킬레스건은 부상을 달고 사는 편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세상에 공짜로 주어..
드라마 속 '피노키오 증후군', 실제로 있다 요즘 피노키오가 화제다.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Carlo Collodi )가 1883년 발표한 동화 는 소목장인 제페토 할아버지가 장작을 깎아서 작은 인형을 만들어 ‘피노키오(Pinocchio)’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피노키오는 말썽꾸러기로 어느 날 제페토 할아버지가 옷을 팔아서 사준 책을 끼고 학교에 가다 인형놀이를 구경하게 되는데 인형놀이 주인이 피노키오를 불쌍하게 여겨 금화 다섯 닢을 준다. 피노키오는 이 금화로 집에 돌아오는 도중 고약한 여우와 고양이의 꼬임에 빠져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등 온갖 모험을 겪는다. 특히 거짓말을 하면 피노키오의 커가 길쭉하게 늘어난다는 설정은 웃음과 함께 동화 의 가장 중요한 교훈이기도 하다. 원작은 이다. 드라마 속 ‘피노키오 증후군’은 가상의 설정 최근 인기..
프리아포스, 비뇨기과에 놀러간 신神 남성들에게 비뇨기과는 아주 특별한 추억이 교차하는 곳이다. 창피해서 고개를 떨구기도 했고, 막연한 자신감에 어깨를 으쓱거리기도 했던 곳이 비뇨기과였다. 포경수술 때문이었다. 어쩔 수 없이 오리마냥 뒤뚱뒤뚱 걷는 꼴이 무던히도 창피했고, 진짜(?) 남자가 됐다는 증거로 받아들이며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까지 충만하기도 했다. 확인되지 않은 지식과 잘못된 믿음이 어우러진 우리나라만의 특이한 풍경이었다. 통과의례처럼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거쳐갔던 비뇨기과였지만 최근에는 인권과 위생 논란이 제기되면서 포경수술 비율이 예전처럼 높지 않다고 하니 격세지감이다. 포경수술이 아니고도 비뇨기과는 여전히 여느 병원처럼 대놓고 다니기 민망한 곳이기도하다. 지나치게 성性과 관련된 병원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비뇨기과는 신장,..
나르키쏘스를 향한 에코의 집착이 남긴 것 짝사랑은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추억의 일부다. 사랑의 감정이 새록새록 피어나던 시절 찾아온 풋사랑과 함께 찾아오는 것이 짝사랑이다. 요즘 아이들이야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데 망설임이 없지만 불과 70,80년대만 하더라도 이성을 바라보면 얼굴부터 붉어지곤 했다. 하기야 남자학교 따로 여자학교 따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으니 요즘 남학생과 여학생이 손을 잡고 다니는 풍경을 볼 때면 격세지감을 느끼곤 한다. 짝사랑이 추억의 한 켠을 채우고 있는 것도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여전히 사회적 관습의 불일치가 기억의 파편처럼 문득문득 떠오르기 때문일 것이다. 가을이 붉어가는 이 때 산 정상에서 한 때 풋사랑의 대상이었던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보는 것도 그리움의 계절이 주는 낭만은 아닐런지. 혹시 아는가! 저 멀..
뱀은 어떻게 생명의 상징이 되었을까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났던 뱀소동의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가 보다. 서울 신월동 주택가에는 지난 6월부터 한 달 넘게 뱀이 출현하고 있어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구청과 경찰에 따르면 신월동 주택가 일대의 뱀 출현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고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풀어졌거나 실수로 놓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민들은 뱀이 근처 건강원에서 탈출했거나 땅꾼이 보관하고 있다 놓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뱀소동으로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 불쑥 튀어나올지 모를 뱀 때문에 노이로제 수준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뱀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인간에게 두려움이나 공포를 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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