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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히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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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수호신, 이나라 이나라Inara는 히타이트와 후르리족 신화의 여신으로 스텝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수호신이자 폭풍의 신 테슈브Teshub(또는 타르훈트Tarhunt)의 딸이었다. 그녀는 아르테미스Artemis로 더 잘 알려진 ‘동물들의 여주인’ 즉 ‘포트니아 테론(Potnia Theron)’이었다. 이나라의 어머니는 하늘의 여왕 헤바트Hebat로 추정되며 호랑이를 타고 다니는 사루마Sarruma와는 남매 지간이다. 거대한 용 일루얀카Illuyanka가 폭풍의 신을 만난 후 폭풍 신은 이나라에게 연회를 열자고 요청했는데 이 연회가 바로 푸룰리 축제(히타이트의 봄축제)의 기원이 되었다. 이나라는 잔치를 이용해 아버지의 숙적 일루얀카를 물리치기로 결심하고 자가라타의 후파시야스라는 인간의 연인이 되어 도움을 요청했다. 일루얀카와..
최고신에서 지하세계의 신으로...알랄루 알랄루Alalu(또는 알랄루스Alalus)는 히타이트 출처로 알려진 후르리(BC 2천년경 고대 오리엔트 지역에서 활약한 민족으로 아시리아 제국에 의해 BC 13세기에 멸망했다) 신화에 등장하는 태초의 신으로 지하세계에 사는 신들 중 하나로 알려졌다. ‘알랄루Alalu’라는 이름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 발굴된 히타이트 토판 신의 목록에서 ‘알랄라Alala’라는 이름은 많은 아누Anu(수메르의 안An, 아카드의 아누Anu와 동일한 신)의 조상들 중 하나로 언급되었다. 일부 신화학자들은 이 신 목록의 ‘알랄라Alala’가 후르리 전통의 ‘알랄루Alalu’와 동일한 신이라고 주장한다. 맨 끝의 ‘-u’가 굴절어이므로 단어의 위치에 따라 ‘알랄리Alali’ 또는 ‘알랄라Alala’로 표기..
히타이트의 거대한 용, 일루얀카 히타이트 신화에서 일루얀카Illuyanka는 타르훈트에 의해 살해당한 용이었다. 타르훈트는 후르리의 하늘과 폭풍의 신에서 유래한 히타이트의 신이다. 일루얀카 신화는 전기 히타이트의 수도 하투사에서 발견된 쐐기 문자 토판을 통해 알려졌다. 토판은 두 신이 싸워 일루얀카가 승리한 것으로 시작한다. 그때 테슈브가 이나라스 여신에게 조언을 받으러 간다. 이나라스 여신은 후파시야스라는 인간과의 사랑을 약속 받고 용을 잡기 위한 함정을 고안한다. 많은 양의 음식과 음료를 준비한 이나라스는 일루얀카를 유혹해 그것들을 먹게 한다. 일루얀카가 취하면 후파시야스는 밧줄로 그를 단단히 묶고 잠시 후 테슈브가 다른 신들과 나타나 일루얀카를 죽인다. 반대로 두 번째 토판은 두 신이 싸워 테슈브가 패배하고 일루얀카가 그의 눈과 ..
시간의 안개 속으로 사라진 여신, 아린나 아린나Arinna는 히타이트와 후르리족의 태양 여신으로 전쟁과 재앙을 막아주는 수호신이었다. 즉 태양이 비추는 동안은 어떤 부정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녀의 배우자는 폭풍의 신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분명 아린나는 히타이트의 최고신이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신이었지만 현재 그녀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는 시간의 안개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차라리 기억할 만한 존재가 아니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사실 아린나는 히타이트 판테온의 수장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일부 기록에도 그렇게 그렇게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문헌에만 존재하는 이름일 뿐 그녀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이 없다. 어쩌면 아린나 여신은 히타이트 토착 여신이 아니었을지..
천둥의 신 타르훈트와 잊혀진 민족 루위족 타르훈트Tarhunt(또는 타루Taru, 타르후Tarhu, 타르훈Tarhun, 타르훈나Tarhunna, 타르후이스Tarhuis)는 고대 아나톨리아의 천둥(기후)의 신이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루위족Luwian의 신이었다. 루위족은 고대 아나톨리아 지방에 살던 부족으로 고대 히타이트와 관련이 있고, 후기 히타이트 문화를 주도했던 부족이었다. 루위족 문화는 히타이트 문화와 전반적으로 비슷해서 두 민족의 문화를 따로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천둥의 신 타르훈트도, 달의 신 아르마라도 두 민족이 똑같은 이름으로 불렀다. 타르훈트의 이름은 히타이트와 앗시리아(1400~612BC) 기록문서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이후 헬레니즘 시대에는 개인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주로 소아시아 남동부의 실리시아 출신이었..
잊혀진 제국 히타이트의 최고신, 테슈브 테슈브(Teshub)는 원래 후르리인(Hurrian)들이 숭배했던 하늘의 신이자 폭풍우의 신이었으나 히타이트(Hittite) 제국에까지 이어져 히타이트 국가 종교에서 가장 중요한 신이 되었다. 기본적으로는 폭풍이나 변덕스러운 기후를 자주 경험하는 산악 지역에 적합한 기후의 신이었다. 전쟁 신이자 ‘하늘의 왕, 하티 땅의 주인’이기도 했다. ▲히타이트 폭풍우의 신 테슈브. 출처>구글 검색 테슈브의 아내는 히타이트 판테온의 '어머니 여신'으로 불리는 헤바트(Hebat)였다. 또 테슈브는 용의 형상을 한 무질서의 힘 일루얀카스(Illuyankas)와 대결을 벌인 것으로 유명했다. 테슈브는 용을 물리치며 겨울 이후에 다시 땅에 원기를 주고 죽음을 넘어선 승리를 상징하게 되었다. 이 드라마는 푸룰리야스(Purul..
한나한나스 여신과 꿀벌 ▲꿀벌은 한나한나스 여신의 전령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한나한나스(Hannahannas)는 히타이트의 여신으로 하늘의 여왕 또는 모든 신들의 어머니로 불렸다. 한나한나스는 한나(Hannah), 안나(Anna), 난나(Nana), 안-안나(In-anna), 난나 여왕(Queen Nana) 등 다양한 이름으로 중동 지역 전역에서 숭배되었다. 기독교 전통에서 한나(Hannah)는 신들의 할머니 마리아로 알려졌다. 비슷하게 한나한나스도 마리 즉 마라화나의 어머니였다. 한나한나스는 매년 신년 축제인 푸룰리 페스티벌(Puruli festival) 동안 사원에서 성스러운 왕과 결혼식을 올렸다. 한나한나스는 왕과 하룻밤을 보내고는 살해해 그녀의 지하세계로 보내 새로운 죽음의 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히트이트 신화 중에서..
돌리케누스가 유피테르가 되기까지 돌리케누스(Dolichenus)는 고대 히타이트(BC 18세기~BC 13세기)의 번개와 천둥의 신으로 로마의 신 유피테르(Jupiter, 그리스의 제우스)와 혼합되어 유피테르 돌리케누스(Jupiter Dolichenus)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원래 돌리케누스는 오늘날의 터키 남동부와 시리에 해당하는 히타이트 제국의 서셈족이 숭배했던 신으로 돌리케(Doliche)라는 이름으로 풍요와 천둥의 신이었다. 셈족의 신이었던 돌리케누스는 시간이 흐르면서 즉 페르시아 아케메네스(BC 550~BC 331년)왕조의 통치를 거치면서 조로아스터교의 주신이자 지혜의 신인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와 동일시 되었다. ▲천둥과 번개의 신 유피테르 돌리케누스. 출처>구글 검색 이후 그리스의 영향으로 돌리케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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