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212)
[파이돈]에 등장하는 신화 관련 내용 정리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테세우스, 아르테미스....그리스 신화에는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한다. 모두 천상을 대표하는 신들이지만 인간적인 결점까지 갖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 중에는 신만 있는 건 아니다. [그리스 로마신화] 한 권으로 말단 은행원에서 일약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른 토마스 불핀치도 그리스 신화의 영웅 중 한명이다. 아서왕 이야기로 유명한 [원탁의 기사]도 토마스 불핀치의 주요 작품 중 하나다. 그러나 [그리스 로마신화]는 불핀치의 창작물은 아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는 설화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 플라톤의 [향연]등에 등장하는 신화적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종합해서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닭 한마리 빚진 까닭은? "오, 크리톤,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내가 닭 한 마리를 빚졌네. 기억해 두었다가 갚아주게." 플라톤의 [파이돈]에 의하면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기 전 마지막으로 한 말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스클레피오스는 '의술의 신'으로 통한다. 그의 능력이 얼마나 신통했던지 죽는 사람까지 살려냈다고 한다. 누군가 죽어야 존재의 의미가 있는 '저승의 신' 하데스의 노여움을 산 아스클레피오스는 제우스의 벼락을 맞고 죽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병이 나으면 감사의 뜻으로 아스클레피오스신에게 닭을 바치는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대단한 역설이 아닌가! 죽음을 코앞에 두고 의술의 신에게 감사를 표하다니....또 이 얼마나 당당한 포스인가! 예수, 석가, 공자와 함께 4대 성인으로까지 추앙받는 소크라테스다운 의연함이 돋보이는 극적..
막내인 '제우스'가 맏이가 된 사연 과거 농경사회에서 나뭇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처럼 많은 자식은 경쟁력이었다. 더불어 신부감도 골반이 펑퍼짐해서 애를 순풍순풍 잘 낳을 것같은 여성을 최고로 쳤다. 그러나 농경사회가 산업사회로 다시 산업사회도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중공업 산업으로 발전하면서 대가족은 국가경쟁력 악화의 주범 취급을 받아야 했다. 둘도 많다는 구호가 난무했다. 누가 그랬던가! 역사는 반복된다고....고도로 정보화된 지식산업사회인 지금 많은 자식은 다시 국가경쟁력의 근간이 되고 있다. 급격한 노령화에 따른 노동인구의 감소가 사회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례로 기억되는 가족계획이 한국경제의 부담이 될거라니 결코 신이 될 수 없는 인간의 한계가 아닌가싶다. 재밌는 신화 이야기를 너무 무겁게 시작하고 보..
딩씨 마을엔 사람이 없었다 상부에서는 인간의 말초적인 욕망을 자극해 적극적인 매혈 운동을 전개한다. "아시겠습니까?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물처럼, 피 역시 아무리 팔아도 없어지지 않아요. 피도 이 샘물과 같단 말입니다. 이게 과학이에요. 가난뱅이로 살지 부자로 살지는 여러분 스스로 결정할 일입니다. 소강으로 가는 황금빛 대로를 달릴 것인지, 아니면 알거지가 되는 외나무다리를 달릴 것인지 여러분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것이지요. 여러분의 딩씨 마을은 현 전체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입니다. 정말 형편없이 가난하지요. 부자가 될지 계속 가난뱅이로 남을지 집에 돌아가 잘들 생각해 보세요."- [딩씨 마을의 꿈] 중에서- 매혈 운동에 동참한 주민들의 피를 판 이유는 단순하다. "샴푸를 한 병 꼭 사고 싶었어요. 우리 마을에 어떤 여자애가..
책이 발견한 참의료인, 몽수 이헌길 "을미년(1775) 봄에 일이 있어 서울에 갔는데, 때마침 홍역이 크게 유행하여 요절하는 백성이 많았다. 몽수는 병을 고쳐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상복을 입고 있었으므로 그렇게 할 수가 없어 묵묵히 돌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막 교외로 나오다가 관을 어깨에 메거나 시신을 싼 거적을 등에 지고 가는 자가 잠깐 사이에 수백 명이나 되는 것을 보았다. 몽수는 가슴 아파하며 스스로 말했다. '내게는 병을 고칠 수 있는 의술이 있다. 그런데도 예법에 구애되어 그냥 가는 것은 어질지 못한 일이다.' 마침내 도로 인척으로 집으로 가서 자신의 비법을 펼쳤다." -[다산의 마음] 중에서- 사람들의 기억 저편에 있던 몽수 이헌길은 다산 정약용이 남긴 책을 통해 참의료인의 모습으로 부활했다. 고통받는 백성들을 보며 상복까지..
책을 읽다보면 횡재할 때가 있습니다 며칠 전 (다음뷰 제목은 '눈높이를 낮추라고요? 모르는 소리 마쇼') 포스트에 비밀댓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처음엔 광고성 댓글이 아닐까 생각하고 지우려고 했는데 호기심에 읽어보니 인터넷 서점 반디앤루니스 컨텐츠팀 담당자가 쓴 댓글이었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더군요. 반디앤루니스가 다음 View와의 제휴를 통해 를 시작했는데 매주 다음 View에 노출된 책 관련 포스트 중 좋은 글을 선정해 적립금을 지급하고 있답니다. 제가 쓴 서평이 7월 2째주 좋은 글로 선정되었다는 공지댓글이었던 것입니다. 바로 반디앤루니스를 접속해 봤습니다. 반디 어워드 세 번째에 제 글이 보이더군요. 5,000원의 적립금이 생긴 겁니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무시무시한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
내가 문고를 즐겨 읽는 이유 영국의 브들리헤드 출판사 편집장이었던 앨런 레인(Allen Lane)은 어느날 세계적인 여류 추리 소설가인 애거사 크리스티(Agatha Mary Clarissa Miller Christie Mallowan)를 만나고 돌아오던 기차역에서 가판대에 읽을 만한 책이 없는 것을 보고는 대중이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책을 고민하게 되었다. 결국 앨런 레인의 꿈은 펭귄 북스(Penguin Books)라는 세계적인 출판사 설립으로 실현되었다. 펭귄 북스가 출판史에서 가지는 의의는 그동안 고급 양장본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도서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페이퍼백(Paperback)이 보급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페이버백이란 표지도 종이를 사용하고 본문도 중질지 이하의 용지를 사용하는 현대의 책을 말한다. 본격적으로 도..
지금은 열독중: 딩씨 마을의 꿈 오랫만에 인터넷 서점에 서평단 신청을 해서 받은 책입니다. 공짜로 책을 받아 읽는 부담이 만만치 않네요. 바로 서평 마감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특히 주야간 바뀐 생활을 하다보니 어떤 때는 책읽을 시간 내는 것도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다행히 책 내용이 페이지를 넘길수록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해서인지 나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다음은 인터넷 서점 반디앤루니스에서 퍼온 [딩씨 마을의 꿈] 소개 페이지입니다. 출판사 서평 제1, 2회 루쉰魯迅 문학상 수상 제3회 라오서老舍 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휩쓴 문제 작가! 홍콩 잡지 《아주주간》선정 ‘2006 중국어로 씌어진 10대 저작물’ 1위. “『딩씨 마을의 꿈』은 중국 최초로 에이즈(AIDS)를 소재로 했습니다. ‘딩좡’이라는 마을에서 비위생적인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