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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포스팅/북 리뷰

천재 존 레논이 아닌 인간 존 레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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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 레터스/헌터 데이비스 지음/김경주 옮김/북폴리오 펴냄

 

존 레논은 화나거나 기쁠 때나 자신의 거의 모든 감정을 글로 옮겨냈다. 존이 작곡한 곡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았고 그는 「Help!」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Imagine」 외에도 많은 작품을 남긴 위대한 작곡자이자 시인이었다. 이번에 출간된 『존 레논 레터스』는 그가 생전에 남긴 편지들을 한 데 모은 최초의 책이다.

비틀즈 전기를 집필했던 헌터 데이비스는 존이 친척과 친구, 팬들과 애인, 심지어 세탁소 앞으로 쓴 편지와 엽서 300여점을 추적했다. 존의 친척들과 절친한 친구들, 그리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집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적극 협조했다. 존의 아내이자 저작권 소유자이기도 한 오노 요코도 이 책에 아낌없는 정성을 쏟았다.

데이비스는 편지의 사연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편지들이 쓰일 당시에 존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누구에게 썼고 어떤 내용과 맥락의 편지인지를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어떤 편지는 온화하고, 유쾌하며,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지만, 어떤 편지들은 상대방을 헐뜯거나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쓰였다. 편지 일부는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파 눈물이 핑 돈다. 존은 편지에 낙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고 우스갯소리를 써놓기도 했다. 존이 남긴 편지는 1951년 그가 10세였을 때 리버풀에 살던 이모에게 쓴 감사 편지부터 1980년 12월 8일 그가 40세의 나이로 암살당하던 날에 교환원에게 건네준 사인까지 매우 다양하다.

 

 

편지를 읽고 있으면 존의 삶과, 그가 가졌던 고민과 두려움, 열정 등이 짐작된다. 시인 김경주의 번역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알아왔던 ‘천재적인 예술가 존 레논’이 아닌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하려 했던 인간 존 레논’의 맨얼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지난 시대를 재생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 그 점은 전기와 평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역시 아주 색다른 방식을 취하고는 있지만 결국 모든 평전들과 그 뜻을 같이한다. 게다가 직접 써 내린 글씨체, 센스가 엿보이지만 가끔 헛웃음이 나오는 낙서 같은 그림들, 가끔은 틀린 철자까지 존 레논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부분이란 단 하나도 없다! 이런 ‘아주 특별한 사소함’을 누구의 필터도 거치지 않은 채 생생히 접해볼 수 있다는 것은 『존 레논 레터스』만이 줄 수 있는 쏠쏠한 재미임이 분명하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존 레논은 화나거나 기쁠 때나 자신의 거의 모든 감정을 글로 옮겨냈다. 존이 작곡한 곡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았고 그는 「Help!」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Imagine」 외에도 많은 작품을 남긴 위대한 뮤지션이자 작가였다. 그가 아이디어, 생각, 느낌이 떠오르거나, 혹은 누군가와 말하고 싶은 기분이 들 때마다 메모를 하거나 편지를 쓰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존이 살다 간 시대는 이메일과 휴대폰 문자가 있기 전이었고 펜과 잉크가 그의 도구였다. 우리는 그의 노래 가사, 그의 시집을 통해 그가 언어에 재능이 있었음을 알지만, 그의 편지들은 지금까지도 수록되거나 출판된 적이 없었고, 또 상당수는 그 존재조차도 알려지지 않았었다.

『존 레논 레터스』는 존 레논이 생전에 가족 및 친구들과 주고받은 285통의 편지와 카드를 한 데 모아 세상에 내놓은 최초의 책이다. 1968년에 비틀즈의 유일한 공인 전기 『비틀즈』를 출간한 작가 헌터 데이비스는 존이 주변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와 엽서들을 긴 세월에 걸쳐 추적해 모으고 또 복원했다. 존의 친척들과 절친한 친구들, 그리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집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존의 아내이자 저작권 소유자이기도 한 오노 요코 또한 이 책에 아낌없는 정성을 쏟았다. 그동안 숱하게 나온 평전과 달리 존 레논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내려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대로 존 레논은 반백년의 세월 동안 음악, 문화, 그리고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실로 파워풀한 뮤지션이다. 그런 동시에 고루한 시대의 족쇄들을 끊어내려 끊임없이 투쟁해 온 한 인간이라는 증거도 수없이 발견할 수 있다. 자유인 존 레논. 그러니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그의 노래를 가만히 들으며 가사와 멜로디를 음미하는 것이 존을 추억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일 수도 있다. 그런 한편으로 다시 생각하면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겉치레 없는 날것의, 지극히 사적인 존 레논을 엿보며 비틀즈와 그의 시대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된 것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존은 평생, 가족, 친구, 낯선 이들, 신문사, 단체, 변호사, 그리고 세탁소에까지도 편지나 카드를 썼다. 저자 헌터 데이비스는 수집된 이러한 편지들을 시간 순으로 배열하고 시기별로 장을 나눈 후, 각 장별로 짤막한 소개 글을 덧붙였다. 그리고 편지의 사연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편지들이 쓰일 당시에 존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누구에게 썼고 어떤 내용과 맥락의 편지인지를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어떤 편지는 시적이기도 하면서 고뇌가 엿보이고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지만, 어떤 편지들은 상대방을 헐뜯거나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쓰였다. 유쾌하며 온화한 편지들도 많지만 일부는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파 눈물이 핑 돈다. 존은 편지에 낙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고 우스갯소리를 써놓기도 했다. 존이 남긴 편지는 1951년 그가 10세였을 때 리버풀에 살던 이모에게 쓴 감사 편지부터 1980년 12월 8일 그가 40세의 나이로 암살당하던 날에 교환원에게 건네준 사인까지 매우 다양하다.

비틀즈의 오랜 팬, 특히 스스로를 비틀즈의 1432번째 멤버 정도로 생각하며 살고 있을 열혈독자들은 분명 ‘전설’이 우리가 걷는 땅 위로 내려와 나와 비슷한 문제들로 골머리를 앓으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베일에 싸여 있던 영웅의 역사가 넘치는 증거들과 함께 우리 앞에서 실체화되는 경험,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옮긴이의 말 중에서

편지를 읽고 있으면 존의 삶과, 그가 가졌던 고민과 두려움, 열정 등이 짐작된다. 이제 시인 김경주의 번역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알아왔던 ‘천재적인 예술가 존 레논’이 아닌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하려 했던 인간 존 레논’의 맨얼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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