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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포스팅/따따부따

떡검, 한명숙 1위 일등공신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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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지방선거 판도를 요동치게 할 모양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 시선을 모으고 있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앞질렀다고 한다.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5만달러 뇌물수수 사건'이 법원의 무죄판결로 그동안 정적에 대한 흠집내기 수사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이명박 정부와 검찰은 또 하나의 불명예와 함께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되었다.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무죄선고 직후인 9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발표했다고 한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다음 네 명의 후보가 출마할 경우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민주당 한명숙(39.2%), 한나라당 오세훈(37.6%), 진보신당 노회찬(7.9%), 민주노동당 이상규(3.4%) 순으로 답했다고 한다. 특히 젊은층의 가파른 상승세가 한명숙 전 총리의 지지율 급등에 한 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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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야권단일후보가 성사될 경우에는 그 파급력이 더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다자간 대결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가 오차 범위내의 백중세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앞서지만 야권단일후보가 성사될 경우에는 46.5%대 38.5%로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한명숙 재판은 작년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갔던 검찰수사의 재판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물증이나 증거보다는 피고인에 대한 흠집내기식 정보들을 언론에 흘려 재판결과보다는 당사자의 정치적 도덕성에 타격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돼 왔다.

어쩌면 두 재판에서 검찰은 유무죄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저 보수언론을 통해 의혹을 재생산해서 당사자들의 도덕적 흠만 국민들의 뇌리에 파고든다면 성공이라는 듯 부실한 물증과 증거는 이게 대한민국 검찰 수준인가라는 비아냥을 감수해 왔다.


이번 무죄판결이 서울시장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에 대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논평은 그들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이번 무죄판결이 서울시장 선거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미 한명숙 전 총리는 도덕적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참 뻔뻔하기 그지 없다.

이번 수사와 별개로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내용을 수사중이라고 한다. 벌써 집권 중반기에 접어든
이명박 정부가 언제쯤 노무현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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