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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서유럽

물의 여신, 코벤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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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벤티나Coventina는 샘과 우물의 여신으로 풍요와 영감, 예언을 관장했다. 그녀는 각각 물을 붓고 있는 세가지 모습의 여신으로 묘사되거나 나뭇잎을 들고 항아리의 물을 쏟아붓는 물의 요정으로 그려진다. 코벤티나 여신에게 바쳐진 봉헌물로는 동전, 브로치, 반지, 핀, 유리제품, 단지 등이 있다. 코벤티나는 브리튼의 여신으로 로마 시대에 건설된 하드리안 성벽의 캐로버러 근처 샘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인 영국의 노섬벌랜드에서 발견된 여러 비문을 통해 알려졌다. 이베리아 와 프랑스에서도 코벤티나가 언급된 비문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논쟁의 여지가 있다.

 

 

사실 코벤티나에 대해 알려진 것은 그녀가 브리튼의 여신이었다는 것 외에는 거의 없다. 그녀는 로마 점령기에 가장 잘 관찰되었으며 고전적인 영향을 보였지만 켈트족 출신임은 분명했다. 캐로버러에서 발견된 부조에서 그녀의 이름은 물줄기를 내뿜는 배를 잡고 있는 세 명의 님프와 관련이 있다. 또 다른 하나는 나뭇잎을 쥐고 있는 물의 요정으로 묘사되어 단지에서 물을 쏟아붓고 있다.

 

코벤티나는 강의 여신들의 여왕으로 켈트족은 그녀에게서 강의 신이 가지는 힘을 가장 예리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영국의 칼듀 강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다른 강의 신들과 마찬가지로 코벤티나는 풍요와 영감, 예언을 상징했다. 그녀에게 바쳐진 동전들은 좋아하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동정적인 마법에 대한 기대감의 발로였을 것이다. 스코틀랜드에서 코벤티나는 깃털 없이 날아다니는 생명체의 여신이기도 했는데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데 일종의 봉쇄를 상징했을 것이다. 갈리아 지역에서도 코벤티나를 숭배했다는 증거도 발견되었는데 그녀가 떠다니는 잎사귀에 기대어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었다.  

 

코벤티나는 켈트족에게 분명히 중요한 신이었을 것이다. 그녀에게는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와 연결되는 개와 풍요의 상징인 말의 모형들도 봉헌했다. 코벤티나는 일반적으로 물의 요정으로 묘사되며 벌거벗은 채 물결에 기대어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그녀가 들고 있는 잎사귀는 수련이었으며 항아리에서 물을 쏟아붓는 모습에서 그녀가 물을 관장하는 여신이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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