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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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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는 아후라 마즈다의 사제였다 페르시아(이란) 신화▶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는 페르시아의 최고신이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유일신을 믿었던 조로아스터교의 경배의 대상이 바로 아후라 마즈다였다. 배화교라고도 부르는 조로아스터교는 짜라투스투라(조로아스터는 희랍어)가 아후라 마즈다의 계시를 받아 만든 종교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 민주주의와도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인간은 선의 창조자인 스펜타 마이뉴(Spenta Mainyu)와 악의 창조자인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스펜타 마이뉴를 선택하면 천국에, 앙그라 마이뉴를 선택하면 지옥에 간다는 것이다. 스테판 마이뉴와 동일시되는 신이 바로 아후라 마즈다이다. 아후라 마즈다라는 표현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는데..
디오니소스 ⑥아리아드네의 아픔을 보듬다 그리스 신화▶어려운 문제를 푸는 실마리나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열쇠라는 의미로 '아리아드네의 실'이라는 말을 사용하곤 한다. 테세우스(Theseus)가 미노타우로스(Minotaurus)를 물리치기 위해 크레타로 갔을 때 그곳의 공주 아리아드네(Ariadne)가 그를 보고 한눈에 반해 미궁 속 괴물을 죽이고 안전하게 미궁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운 데서 비롯되었다. 즉 실을 테세우스의 몸에 묶고 실을 따라 안전하게 미궁을 빠져나올 수 있게 한 것이다. 사랑의 힘으로 난세의 영웅을 만든 아리아드네였지만 그녀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조국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 것이다. 결국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네를 배신하고 만다. 그것도 낙소스 섬 해안에 혼자 버려두고 떠나버렸으니 아리아드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디오니소스 ⑤리쿠르고스의 광기와 술 그리스 신화▶28명으로 구성된 원로원을 창설해 왕과 원로원이 동등한 권한으로 국가의 주요 업무를 결정하고 토지를 공정하게 분배하고 사치 행위를 금지하는 등 개혁을 단행해 스파르타를 당시 최고의 강국으로 만든 리쿠르고스 왕. 리쿠르고스 왕의 개혁은 철저히 법에 의해 시행되었다. 심지어 결혼과 아이를 낳는 일까지 법으로 규제했다. 또 청년과 여자들에게는 체력 단련을 의무화 했고 유소년들을 한 곳에 모아 교육했다. 스파르타가 당대 최고 강국이 되는 데는 이런 개혁뿐만 아니라 왕 자신도 법을 엄격하게 지켰기 때문이다. 솔선수범을 통해 시민들이 국가의 정책에 호응하도록 만든 것이다. 법이라고 하면 스파르타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엄격한 법집행을 통해 강국이 되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의 주..
디오니소스 ④뱃사람들이 돌고래가 된 사연 그리스 신화▶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디오니소스 교를 반대한 이유는 무질서와 광란, 광기 때문이었다. 디오니소스 신도들에 의해 처참한 죽음을 당한 테바이의 왕 펜테우스도 같은 이유로 디오니소스 교를 반대했다. 한편 펜테우스는 디오니소스를 잡으러갔다가 실패하고 디오니소스 교 신도 한 명을 붙잡았는데 그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는 소아시아 리디아 왕국에서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뱃사람이 된 아코이테스(Acoetes)로 디오니소스 교의 열렬한 신자였다.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아코이테스(Acoetes)가 탄 배가 델로스 섬으로 가는 도중 물을 긷기 위해 키오스섬에 들렀을 때 일행 중에 몇 명이 잘 생긴 소년 한 명을 데리고 왔다. 어찌 된 일인지 이 소년은 마치 술에 취한 듯..
디오니소스 ③펜테우스의 죽음과 주취감형 그리스 신화▶서울장 여관 방화범을 두고 다시 주취감형 논란이 일고 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매매를 거부한 여관에 앙심을 품고 불을 질러 무려 6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특히 방화범 본인이 술에 취해 저지런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주취감형을 받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뉴스가 보도되자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주취감형을 폐지하자는 주장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나영이 사건'의 범인 조두순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감형을 받아 출소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누리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주취감형을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 적당힌 마신 술은 약이 된다고도 한다. 일상과 업무 중에 받은 스트레스를 술로 풀기도 하고 기쁨을 나눌 때도 술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물론 적당히..
디오니소스 ②미다스의 탐욕이 부른 재앙 그리스 신화▶디오니소스(Dionysus)가 프리기아의 왕 미다스(Midas)를 만난 적이 있었다. 흔히 우리가 '미다스의 손' 또는 '마이다스의 손'이라는 표현을 쓸 때 그 주인공이 바로 미다스 왕이다. 하는 일이나 사업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사람을 두고 이런 말을 쓰는데 바로 디오니소스와 미다스 왕의 만남에서 비롯되었다. 디오니소스가 미다스 왕을 만나게 된 계기는 디오니소스의 스승 실레노스(Silenus) 때문이었다. 천하의 디오니소스의 스승이지만 각종 문헌이나 그림을 통해 전해지는 실레노스의 모습은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다. 그리스 신화 최고의 추남으로 평가받는 헤파이스토스는 저리 가라다. 머리카락이 몇 개 보이지 않는 대머리에 딸기코, 뚱뚱한 몸매에 배는 불룩 튀어나와 있다. 게다가 늘 고주망태의 모습..
디오니소스 ①어머니가 둘인 탄생 신화 그리스 신화▶일찍이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독일)은 자신을 가리켜 "나는 인류를 위해 좋은 술을 빚는 바쿠스이며 그렇게 빚은 술로 사람들을 취하게 한다"라며 음악가로서의 자부심을 표현했다고 한다. 베토벤의 이 말을 구현한 작품이 바로 '교향곡 제7번 A장조'라고 한다. 일명 '바쿠스의 향연'이란다. 로마 신화에서 '술의 신'으로 통하는 바쿠스가 바로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다. 디오니소스(Dionysus, 로마신화의 바쿠스Bacchus)는 포도의 신이자 포도주의 신이다. 더불어 다산과 풍요, 기쁨과 광란, 부활, 도취와 쾌락을 관장하는 신이다. 실제로 '사이프러스'라고도 부르는 지중해 동부 키프로스 공화국에는 디오니소스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바쳤다는 전설이..
가니메데스가 제우스의 동성애 상대였다고? 그리스 신화▶아도니스(Adonis), 나르키소스(Narcissus), 히아킨토스(Hyacinthos), 가니메데스(Ganymedes).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리스 신화를 대표하는 꽃미남들로 신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던 미소년들이다. 아프로디테가 사랑했다는 이유만으로 죽임을 당한 아도니스, 님페 에코가 짝사랑했던 나르키소스, 태양신 아폴론의 품에서 죽어간 히아킨토스, 빼어난 외모로 올림포스의 주인 제우스에게 납치까지 당한 가니메데스까지 아름다움이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버린 장본인들이다. 특히 가니메데스는 많은 예술가들의 영감을 자극해 다양한 작품들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또 제우스와 가니메데스, 이들의 사랑이 동성애냐 아니냐로 많은 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도 동성애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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