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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켈트

갈리아인들이 숭배했던 치유의 신, 글라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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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니스Glanis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알필레스 산맥에 위치한 글라눔에 있는 치유의 샘과 관련된 갈리아(지금의 북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지역으로 고대 로마인들이 갈리아인이라고 부르던 켈트족이 기원전 6세기부터 살던 지역) 신이었다. 순례자들이 목욕했을지도 모르는 이 치유의 샘에는 목욕탕이 있었다. 샘 근처에는 글라니스와 글라니카이 제단이 세워졌다. 글라니카이는 치유의 샘과 관련된 세 명의 지역 어머니 여신들(말의 여신 에포나, 풍요의 여신 로스메르타, 갈리아의 메르쿠리우스)이었다. 갈리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글라눔 시문에는 갈리아인 포로들을 묘사한 조각도 들어 있었다.

 

갈리아의 글라니스를 흡수한 고대 로마의 건강과 위생의 신 발레투도 신전. 출처>구글 검색

 

기원전 4세기경 글라니스 신전이 세워진 이 마을(글라눔)은 그 자체로 신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갈리아 지역이 로마 제국의 식민지가 되었을 때 로마인들은 건강과 위생의 여신 발레투도(그리스의 히기에이아)라는 이름으로 글라니스를 그들의 판테온으로 흡수시킴으로써 기존의 관행을 따랐다. 글라니스/발레투도 숭배는 서기 270년 기독교의 도래와 글라눔의 파괴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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