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미슐랭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명 이기의 결정체 자동차, 그러나... 나는 질주의 본능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다. 인간들은 나만 타면 내 본능을 일깨운다. 인간의 이동 속도는 보통 시속 2~4킬로미터다. 이렇게 느린 인간들은 오래전부터 편하고 빠르게 움직이려는 습성이 있었다. 인간들은 마차, 자동차 순으로 점점 더 빠르게 이동하는 물건을 만들어 냈다. 내 선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딱 집어 어떤 한 인간의 손에 발명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처음 1769년 프랑스의 공병 장교인 니콜라퀴뇨라는 인간이 세 바퀴 증기 자동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인간의 걸음 속도보다 느린 시속 3.2킬로미터밖에 달리지 못했다. 그보다 117년 뒤인 1886년에는 독일의 고틀리에프 다임러라는 사람이 시속 15킬로미터로 달리는 네 바퀴짜리 가솔린 자동차를 발명했다. 거의 동시에 독일 카를 벤츠도 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