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샤갈의 마을에는 여전히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 박상우(1958~)의 /「문학사상」217호(1990.11) 샤갈의 마을에는 삼월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는 정맥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삼월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김춘수의 시 - 동네마다 있음직한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 누구나 샤갈의 그림 중에 '눈 내리는 마을'이라는 작품이 있겠거니 생각하겠지만 아니란다. 오히려 그 출처를 찾는다면 김춘수 시인의 이라는 시가 맞지않을까 싶다. 물론 은 샤갈의 그림 '비테프스크 위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