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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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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 마니토우, 흡연이 최고의 숭배 의식? 기체 마니토우(Gitche-Manitou)는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인디언인 알곤킨족의 창조신이자 최고신이다. 마니토우는 ‘위대한 영혼’이라는 뜻의 알곤킨어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그는 오랫동안 알곤킨족 사람들의 숭배의 대상이 되어왔다. 기체 마니토우는 우주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중 일부를 인간들에게 내주었다고 한다. ▲보스톤에 있는 '위대한 영혼' 기체 마니토우 동상. 출처>구글 검색 기체 마니토우가 인간에게 베푼 자비의 보답으로 알곤킨족 사람들은 그에게 최고의 숭배를 표시했다. 최고의 숭배로 그에게 담배 연기를 바치는 의식을 행했다고 전해진다. 웬 담배? 기체 마니토우는 담배..
바다의 여신 네리빅에 얽힌 슬픈 이야기 ▲네리빅은 에스키모인들이 숭배하는 바다의 여신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새 한 마리가 한 여자와 결혼하기를 원했다. 새는 물개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시력이 안 좋은지 바다코끼리 엄니로 만든 안경을 쓰고 있었다. 새는 가능한 한 멋있게 보이고 싶었다. 그리고 나서는 남자로 변신을 하고는 마을로 들어와 여자를 그녀의 집으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바다로 나가 물개를 잡아 여자의 집으로 가져왔다. 어느 날 새가 변신한 그 남자는 안경을 잃어버렸다. 아내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안경을 벗은 남편의 모습이 너무도 추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웃기만 할 뿐 오히려 태연하게 자신의 안경을 찾아 다시 끼고 있었다. 한편 갑자기 사라진 동생을 찾아 헤매던 여자의 오빠가 그 집을 찾았다. 남편이 사냥하러 바다에 나..
별똥별 믿음의 기원(?)이 된 우호페 우호페(Whope)는 라코타 수(Lakota Sioux, 미국 인디언 부족의 하나) 인디언들이 숭배했던 평화의 여신이다. 우호페는 밤하늘의 별로 묘사되며 아버지는 태양신 위(Wi)이고 어머니는 달의 여신 한위(Hanwi)이다. 우호페는 남쪽 바람 오카가(Okaga)의 끈질긴 구애로 그의 아내가 되었다. 우호페가 여신이 된 것은 아버지이자 태양신이었던 위의 욕심 때문이었다. 태양신 위는 딸 우호페가 중재자가 되기를 원했다. 위는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우호페에게 여신에 준하는 막강한 힘을 주었고 대지의 생명들을 책임지게 했다. 결국 우호페는 평화와 조화의 여신일 뿐만 아니라 중재와 우정의 여신이 되었다. ▲평화의 여신 우호페(Whope). 출처>구글 검색. 우호페는 수 인디언들에게 평화의 관을 주었다..
은하수는 코요테가 훔친 장물? 하스체지니 하스체지니(Hastsezini)는 나바호 인디언들이 숭배하는 불의 신이다. 하스체지니는 항상 검은색을한 신체로 그려진다. 불의 발명자이면서 불 송곳과 불 판자의 발명자이기도 하다. 매우 은둔적이며 다른 신들과도 떨어져 지내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나바호 인디언들이 별들을 하늘의 불꽃으로 여겼고 또 하스체지니가 그 별들을 정렬했다고 믿었다. 또 다른 구전에 의하면 북미 신화의 대표적인 트릭스터인 코요테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하스체지니는 주머니에서 별을 뽑아 하늘에 정렬시키고 있었다. ▲나바호 인디언들의 불의 신 하스체지니. 출처>구글 검색 결국 하스체지니는 코요테의 요구를 거절했고 퇴짜를 맞은 신들은 불의 신 하스체지니가 하던 일을 끝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의 별 주머니를 뒤졌다. 하지만 주머니에는 먼지..
이런 신도 있다, 하스첼치 하스첼치(Hastseltsi)는 북아메리카 나바호 인디언들의 경기의 신이다. 하스첼치가 태양신 초하노아이(Tsohanoai)가 자신과 자기의 아버지인 달의 신 클레하노아이(Tklehanoai)를 위해 창조한 말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을 창조했을 때 그는 각각의 동물들에게 서로 달리기 경주를 시켰다고 한다. 결국 하스첼치는 이 새로운 스포츠를 인간에게도 채택했다. ▲하스첼치는 나바호 인디언들의 경기의 신이라고 한다. 출처>구글 검색 하스첼치가 경기의 신인만큼 사제들은 우선 달리기를 잘해야 하고 다양한 경주에도 참가해야 한다고 한다. 만일 경주에서 사제가 이기면 패한 경쟁자는 유카(용설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만든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 그렇다면 경쟁자가 사제를 이기면 어떻게 될까? 싱겁게도 둘 다에게 어떠한..
가나스키디가 꼽추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이유 가나스키디(Ganaskidi)는 나바호 인디언들의 신으로 추수와 풍요와 안개의 신으로 알려졌다. 가나스키디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꼽추’라는 뜻이다. 그림문자나 상형문자처럼 보이는 가나스키디의 이미지는 등이 굽고 피리를 부는 사람과 닮아있다. 꼽추나 가나스키디의 공통점은 강수나 사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전승에 따르면 가나스키디는 야생 양이 신격화된 존재라고 한다. 사실 가나스키디의 굽은 등은 안개와 무지개를 짊어진 구름 주머니이다. 또 옥수수 생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구름 주머니는 매우 무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나스키디는 꿋꿋이 버텨야만 한다. 가나스키디는 고대 나바호 주변의 협곡 암면조각에 많이 등장하고 현대에도 성스러운 존재로써 카페트 디자인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가나스키..
코요테가 은하수를 만들었다? 제우스의 바람기는 20명이 넘는 여신들로부터 수많은 자식들을 낳은 것으로 볼 때 현실과 신화를 통틀어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다. 아테나, 아폴론, 헤파이스토스, 헤르메스 등 이후 헤아릴 수 없는 신들이 모두 어미만 다른 제우스의 자식이었다. 제우스의 바람기는 여신에서 그치지 않았다. 인간이었던 알크메네까지 유혹해 그 유명한 헤라클레스를 낳았다. 제우스의 바람기가 이런 지경에 이르렀으니 정실 부인이었던 헤라의 심정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헤라가 신화 속에서 괜히 악처가 아니었다. 어쨌든 제우스의 아내이자 최고의 여신인 헤라는 헤라클레스가 예뻐 보일 리 없었다. 제우스 또한 헤라클레스에 대한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인간의 몸에서 태어난 탓에 다른 신들처럼 영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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