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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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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함과 악함 모두를 지닌 창조신, 아드로아 아드로아Adroa는 아프리카 중부 루그바라족(우간다와 자이르에 거주)의 최고신이다. 아드로아는 또 창조신이며 아드로아의 이런 특성은 아드로아 바오바피리Adroa 'ba o'bapiri(‘인간을 창조한 신’이라는 뜻)로 알려져 있다. 아드로아는 최초의 남성인 그보로그보로Gborogboro, 최초의 여성인 메메Meme를 창조했는데 그보로그보로와 메메는 쌍둥이였고 루그바라족의 조상으로 여겨졌다. 아드로아는 또한 루그바라족의 조상들에게 그의 법을 전달함으로써 사회질서를 확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최초의 쌍둥이인 그보로그보로와 메메가 직접적인 루그바라족의 조상은 아니었다. 여러 세대를 거친 끝에 야키Jaki와 드리비두Dribidu라는 영웅이 태어났고 이들의 결합으로 태어난 아들들이 현재 루그바라족의 직접적인 ..
문지방의 여신이 카르디아에서 카르나로 바뀐 이유 로마 신화에서 카르나Carna는 심장과 다른 장기들을 관장하는 여신이며 건강의 수호신이다. ‘카르나Carna’라는 이름은 ‘살’, ‘피부’를 의미하는 라틴어 ‘카로Caro’와 관련이 있다. 그녀는 장기 특히 폐, 간, 심장의 건강을 유지시켜 주고 보호해 준다. 그녀를 기리는 축제에서는 베이컨과 콩으로 만든 수프를 즐기는 것이 전통이었다. 그녀는 또 육체가 음식으로부터 영양분을 얻도록 돕고 그것을 건강한 신체와 체력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돕는 여신이다. 매년 6월1일에 열리는 카르나 여신 축제는 ‘콩의 날’이라고도 불렸다. 이 날 콩, 베이컨 등으로 만든 음식들을 내놓기 때문이었다. 고대 로마인들은 이 날 먹은 음식들이 내장을 보호하고 다음 해의 건강을 가져온다고 믿었다. 시인 오비디우스(Pūblius Ov..
오비디우스가 새벽의 여신 아우로라와 혼동한 산들바람의 여신, 아우라 아우라Aura는 버금 신 또는 님페로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 모두에 등장한다. 그녀는 티탄 렐란토스Lelantos와 페리보아Periboa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우라는 부드러운 산들바람 특히 아침 일찍 부는 신선한 바람과 관련이 있었다. 그녀는 엘레우시스 비교(고대 그리스의 가장 숭고한 종교의식 중 하나로 데메테르와 그녀의 딸을 숭배하는 신비의식)라 불리던 고대 그리스 종교의 일부로써 숭배되었다. 아우라는 프리기아(아나톨리아 중부에 있던 고대 왕국)에 살았고 훌륭한 사냥꾼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종종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수행했고 바람처럼 빨리 달릴 수 있었으며 숙련된 궁수였다. 그녀의 달리기와 사냥 능력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어서 테베의 영웅 악타이온은 자신의 사냥개들 중 하나의 이름을 아우라라고 지었..
바람 신들의 총칭, 아네모이 고대 그리스인들은 대지의 거의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날씨도 신성한 활동의 결과라고 믿었다. 모든 자연현상의 주체가 신이라는 얘기일 것이다. 구체적으로 바람은 그리스 판테온 바람의 신들인 아네모이Anemoi와 관련이 있었다. 아네모이는 보레아스Boreas, 제피로스Zephyrus, 노토스Notus, 에우로스Eurus를 일컫는 총칭으로 바람이 부는 방식과 계절에 따라 각각의 이름으로 명명되었다. 보레아스는 북풍의 신으로 차가워서 겨울과 관련이 있다. 겨울을 불러오는 보레아스는 폭력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매우 강력한 바람으로 묘사된다. 종종 보레아스는 긴 머리카락과 수염을 가진 날개 달린 노인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첫 번째 아네모이인 보레아스는 소라껍질을 들고 긴 망토를 입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두 ..
발칸 반도의 폭풍과 바람의 신, 슈르드 알바니아 신화와 민속에서 슈르드Shurdh는 폭풍과 바람의 신으로 우박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다. 최근까지 북알바니아 지역에서 숭배된 슈르드는 일리리아(기원전 10세기경 발칸 반도 서부에 있었던 왕국)의 신으로 여겨졌다. 알바니아 신화에서 슈르드는 또 다른 기후의 신인 베르브티Verbti에 대응하는 신이었다. 그들은 모두 조이즈Zojz(번개의 신), 페렌디Perendi(천둥의 신)와 관련이 있었는데 이들 신들의 특성 중 일부는 반신반인 드랑게Drangue의 신화적 모습에서 발견된다. 드랑게는 알바니아 신화와 민속에서 날개를 가진 반신반인의 신성한 인물이었다. 드랑게가 될 운명을 가진 아기들의 머리는 대망막(태아가 종종 머리에 쓰고 나오는 양막의 일부)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팔 아래에 두 개 또는 네 개의..
일본 여신 벤자이텐의 기원은 인도 여신 사라스와티 일본에서 벤자이텐Benzaiten(또는 벤텐Benten)은 불교의 주요 여신들 중 하나로 음악, 예술, 지식, 말[言], 부, 행운, 강의 여신으로 숭배되고 있다. 벤자이텐은 또한 일본인들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성들로 벤자이텐은 미덕과 축복을 주는 칠복신(일곱 명의 행운의 신. 에비스, 다이코쿠텐, 비샤몬텐, 벤자이텐, 후쿠로쿠주, 주로진, 호테이) 중 하나가 되었다. 그녀는 신도에서도 숭배받고 있다. 신도의 많은 신들 중 하나로 벤자이텐은 음악과 지식의 여신으로서의 사당도 가지고 있다. 벤자이텐은 종교적 혼합주의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벤자이텐의 도상학에서 보듯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들 중 하나[인도 불교]에서 완전히 다른 문화의 여신이 되었다. 일본 불교에서 벤자이텐은 많은 ..
태양을 불러낸 아메노우즈메, 그녀는 OO의 여신이 되었다. 일본 신화에서 아메노우즈메Ame-no-Uzume天鈿女는 하늘과 땅에 살았던 수천 명의 카미(일본 신화에서 ‘신’을 이르는 말) 중 하나였다. 그녀는 태양 여신 아마테라스가 지배하고 있는 하늘에 살았다. 하지만 아마테라스가 자신의 임무를 포기했을 때 어떤 신도 그녀를 설득할 수 없었다. 아메노우즈의 교묘한 계략만이 세상이 어둠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아메노우즈메의 계획은 그녀에게 새벽의 여신과 춤의 여신이라는 역할과 명성을 주었다. 아메노우즈메는 일본 문화의 몇 가지 특징과 연관이 있지만 사실 그녀의 뿌리는 일본 밖 먼 곳에서 온 것일지도 모른다. 일부 신화학자들은 아메노우즈메가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보다는 유럽 판테온의 새벽 여신들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본 신화에..
장과로가 당나귀를 타지 않을 때...이렇게 했다 장과로ZhangGuoLao張果老는 여덟 명의 도교 불사자 즉 팔선 중 한 명으로 중국 당나라(618년~907년) 때의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의 다양한 마법에 대한 능숙한 솜씨는 당 황제로부터 ‘통현선생(通玄先生, ‘모든 것을 다 이해하는 자’라는 뜻)’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그는 노인의 모습으로 당나귀를 타고 등장한다. 종종 그는 당나귀를 뒤로 타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장과로는 팔선 중에서 가장 기이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뒤로 공중제비를 하면서 발로 차거나 어깨가 땅에 닿을 정도로 뒤로 젖히는 등의 기괴한 기술을 선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당나귀를 타지 않을 때는 당나귀를 접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고 한다. 장과로는 가난한 소작농 청년 시절부터 가족을 부양하고 근근이 농사를 유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