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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북유럽

불의 거인 수르트와 라그나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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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에서 수르트Surt는 불의 왕이자 무스펠하임 영역의 엘드요툰(불의 거인)의 통치자이다. 태초에 세상은 긴눙가가프의 어둠뿐이었다. 수르트는 그 어둠에서 불에 휩싸인 칼을 들고 출현해서 대지를 두드려 불을 일으켰다. 이렇게 해서 무스펠하임은 불의 영역이 되었다. 결국 무스펠하임은 태초의 얼음 영역인 니플하임과 가까워지면서 동토를 녹이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태초의 서리거인 이미르와 거대한 암소 아우둠라가 나타났다. 북유럽 신화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불과 얼음이 만나 생명이 창조되었다.

 

불의 거인 수르트. 출처>구글 검색

 

불의 거인 수르트의 자식들은 결국 이미르의 아이들과 만나 결합했고 수르트의 혈족은 파르바우티와 그의 아들 로키와 같은 많은 젊은 불의 거인들 사이에서 나타난다. 이처럼 수르트는 북유럽 신화의 아홉 세계에서 살아남은 가장 오래된 거인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다른 생명체가 나타나기 전 수르트가 불과 빛으로 휩싸인 위대한 검 레바테인을 들고 등장했다. 수르트는 그가 어디서 왔는지 또는 누가 그를 낳았는지 말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그것만큼 어리석은 질문은 없다. 신화의 세계는 상상의 세계다. 수르트는 원래 온순하다. 그러나 그가 분노한다면 당신의 삶은 상당기간 화염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수르트는 로키의 후견인으로 로키의 어린 시절 대부분을 수르트의 보호 아래 성장했다. 그는 자신이 로키의 후견인이라고 말했으며 라우페이가 로키를 낳기 위해 무스펠하임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녀는 수르트의 가장 큰 벽난로에 누웠다. 수르트는 로키의 딸 헬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그는 헬라와 함께 라그나로크에 대비해 나글파리라는 거대한 배를 만들었다. 수르트는 헬라보다 나이가 훨씬 많았지만 그녀를 ‘그의 귀부인’으로 언급했다.

 

수르트는 모든 종류의 불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특히 별들을 만든 태초의 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사실 아홉 세계 밖의 태양과 별에 대한 수르트의 지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고 이들은 수르트의 기원에 대해 매우 궁금해 했다. 그가 열과 에너지를 움직이기 위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다.

 

볼루스파(무녀의 예언)에 따르면 라그나로크가 시작되면면 수르트와 그의 자식들은 헬라의 죽은 군단과 함께 일어나 아스가르드를 공격할 것이다.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수르트는 프레이르를 죽일 것이다. 그러면 세상은 불길에 휩싸일 것이고 수르트는 다시 그것들을 되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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