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화와 전설/북유럽

영화 <갭틴 아메리카> 속 악당 슈미트가 바로 니드호그

반응형

북유럽 신화에서 니드호그Nidhogg는 생명수인 이그드라실의 뿌리 중 하나를 갉아먹는 거대한 뱀 또는 용이다. 그는 전설적인 힘과 크기를 가지고 있는 매우 강력하고 악의적인 악마로 간주되었다. 니드호그는 나스트론드(니플하임에 존재하는 장소)에서 살인자들과 맹세를 어긴 자들의 시신을 씹어먹는다고 한다. 니드호그가 지하세계에서 가장 악랄한 범죄자들을 집어삼킨다는 것은 바이킹들이 니드호그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니드호그’라는 이름은 ‘악의 공격자’, ‘악으로 공격하는 자’라는 뜻이다.

 

이그드라실 뿌리를 갉아먹고 있는 니드호그. 출처>구글 검색 

 

니드호그는 이그드라실의 뿌리에 있는 세 개의 주요 샘 중 하나인 흐베르겔미르 안에 있는 니플하임에 산다. <산문 에다>에 언급된 것처럼 흐베르겔미르에는 니드호그의 아들들 뿐만 아니라 몇몇 다른 뱀(용)들도 살고 있다. 니드호그는 세계수이자 생명수인 이그드라실의 파괴가 신들의 종말을 고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그드라실을 파괴하려 했던 것이다. 이 신화적인 나무가 쓰러지면 우주는 다시 혼란에 빠질 것이다. 고대 북유럽인들은 이그드라실의 뿌리가 라그나로크 때까지 니드호그에 갇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라그나로크가 되면 니드호그는 다시 자유로워진 거인족들과 함께 에시르 신들을 공격할 것이다.

 

<고 에다>에는 니드호그에 대한 또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니드호그가 이그드라실의 바닥에 있는 동안 현명한 독수리는 세계수(이그드라실) 꼭대기에 산다. 교활한 다람쥐 라타토스크는 니드호그와 마찬가지로 독수리가 서로를 경멸한다는 것을 알고 나무 사이를 오르내리기를 즐기며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 어느 날 니드호그는 매우 불쾌감을 느꼈고 독수리를 제거해야 겠다고 스스로 맹세한 후 이그드라실을 흔들어 아홉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자신은 이그드라실의 뿌리에서 벗어나려 했다. 니드호그의 해방과 아홉 세계의 지진은 라그나로크의 중요한 징조로 여겨졌다.

 

니드호그는 에시르 신들의 최대의 적이다. 펜리르, 요르문간드와 함께 니드호그는 라그나로크 동안 가장 중요한 괴물로 인식되었다. 그는 거인족 편에 서서 신들과 싸운다. 니드호그는 라그나로크 때 살아남았고 라그나로크 이후의 시대에도 여전히 가장 큰 악의 세력으로 남아 있었다.

 

니드호그의 신화와 전설은 여전히 많은 예술가들의 영감을 자극하고 있다. 여러 게임에도 등장하고 있고, 영화 <캡틴 아메리카>에서 악당 슈미트가 신전 벽에 새겨진 녀석의 눈을 찔러 보물 테서랙트를 발견하는데 이 악당 슈미트가 바로 니드호그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