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키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의 소망 목록을 작성해 보세요 천 권 읽기, 세계 신화 섭렵하기, 그리 크지 않은 집 마당에 사과 나무 한 그루 심기, 그리고 또…….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일까? 아니면 삶의 무게에 짓눌려서일까? 막상 적으려고 하니 머리 속을 맴도는 것이라곤 고작 이 정도 뿐이다. 요즘 유행한다는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얘기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을 것이다.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꼭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목록'을 이르는 말이다. 유서는 아니지만 유서만큼의 간절함이 배어있는 단어다. 꿈이나 희망이라는 말로 대신하기에는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간절하다. '버킷 리스트'의 유래를 안다면 더욱 더 그러할 것이다. 중세 시대 교수형을 집행할 때 죄수의 목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