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근로정신봉사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제와 군사정권의 참혹했던 아동인권탄압 현장에... 어둠 속 섬에도 동트는 새벽이 있었으련만 아주 오랜 날 유폐된 섬 속에 소년들이 있어야만 했으니 저물 무렵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 길이 정녕 역사일진대 삼가 오늘 무릎 꿇어 그대들 이름을 호명하나니 선감도 소년들이시여 어머니 기다리시는 집으로 밀물치 듯 어희 돌아들 가소서 이 비루한 역사를 용서하소서 -농부시인 홍일선의 시 '한 역사' 중에서- 민족연구소 회보 《민족사랑》7월호에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픈 현장 한 곳이 소개되었다. 1942년 5월. 일제는 경기도 안산시 선감도(현 단원구 선감동으로 지금은 경기창작센터가 들어서 있음)에 선감학원이라는 직영 감화원을 설치했다. 감화원은 8~18세의 부랑 소년들이나 불량 행위 우려가 있는 고아들을 수용하기 위한 시설로 당시 이곳에서 생활하던 500여 명의 소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