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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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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나 밤을 의인화한 신들 어둠은 밝음의 반대이며 가시광선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어둠에 대한 인간의 감성적 반응은 문화적으로 다양한 은유적 어법을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 기독교에서 창조의 첫 번째 이야기는 어둠으로 시작된다. 세상이 생기기 전 어둠이 있었고 그 다음에 빛이 등장했다. 이어서 빛과 어둠이 분리되었다. 출애굽기 10장 21절은 어둠을 ‘마지막에서 두 번째 재앙’으로, 마태복음 8장 12절은 어둠을 ‘울며 이를 가는 장소’로 묘사하고 있다. 꾸란에서는 옳은 것의 경계를 넘는 자는 ‘불타는 절망과 얼음처럼 차가운 어둠’으로 떨어질 운명에 처해진다고 한다. 어둠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대체로 어둠을 악가 연관시킨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어둠을 태초부터 존재한 것으로 인식했고 밤 뿐만 아니라 어둠과 관련..
메츠틀리, 아즈텍의 달에도 토끼가 살았다 아즈텍 신화에서 메츠틀리Metztli는 밤과 달, 농부들을 관장하는 신이었다. 그녀는 요아울티케틀, 코욜차우쿠이와 동일한 신으로 여겨지며 달을 관장하는 남성 신 테키츠테카틀과도 동일시되었다. 그녀는 불꽃 때문에 태양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녀는 또 태양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지 못한 벌레의 신으로도 언급된다. 결국 메츠틀리는 달이 되었고 그녀의 얼굴은 토끼에 의해 어두워졌다. 전설에 따르면 달과 태양은 똑같이 밝은 빛을 내뿜고 있었다. 하지만 동등한 신이란 존재할 수 없었다. 그들 중 하나가 토끼를 상대편에게 던졌다. 그리고 토끼와 부딪친 한 쪽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바로 오늘날의 달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그래서 고대 아즈텍인들은 달 표면의 어두운 부분을 토끼라고 생각했다. 한편 멕시코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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