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리를 밞으면 얼음이 올 것을 각오하라 [20세기 한국소설] 중 이태준의 『패강랭』/「삼천리문학」1호(1938.1)/창비사 펴냄 옛 것을 그리워하고 복원을 꿈꾼다면 우리는 흔히 ‘보수’라는 말로 그 사람의 이데올로기를 특징짓는다. 한편 ‘보수’라는 말에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단 우리사회만 한정한다면. 정치지향적 특성이 강한 우리 사회의 단면이기도 하다. 게다가 보수와 수구의 의미를 혼동하여 사용하다 보니 건전한 의미의 보수가 수구적 이미지로 덧칠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정치적으로 보수라 자처하는 사람들이 과거 군사정권과 같은 권위주의 정부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를 나타냄으로써 보수의 올바른 정의가 훼손되기도 한다. 옛 것을 지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한국 근·현대 작가 중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로 꼽히는 이태준의 소설을 읽다 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