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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강력한 여전사를 만들기 위해 탈레스트리스 여왕이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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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왕을 신화적으로 다룬 책 <알렉산더 로망스>에 따르면 아마존의 탈레스트리스Thalestris 여왕은 알렉산더 대왕에게 알렉산더 만큼이나 강하고 똑똑한 아이들을 낳아 달라며 300명의 여인들을 보냈다. 전설에 따르면 탈레스트리스는 그녀의 딸들이 위대한 전사를 아버지로 두기를 간절히 희망하면서 마케도니아 왕과 13일 밤낮을 보냈다고 한다.

 

 

<플루타르크 영웅전>을 집필한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플루타르크(Plutarch, 46~120년)를 포함한 몇몇 알렉산더 전기 작가들은 이 신화적 주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그가 지적한 14명의 저자들 중 일부는 이 이야기를 믿었고 일부는 허구로 받아들였다.

 

플루타르크는 다음과 같은 언급도 했다. 알렉산더에 이어 마케도니아 해군 사령관이 된  오네시크리토스가 알렉산더의 아마존 원정에 관한 글을 당시 원정에 동행했던 트라키아의 왕 리시마쿠스에게 읽어주었을 때 왕은 미소를 지으며 “그럼, 그 때 나는 어디 있었지?”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현대 학자들에게는 전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전설은 아마도 스키타이 왕이 그의 딸을 알렉산더의 아내로 바쳤다는 역사적 사실의 변형일 것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기원전 324년에 아트로파테스가 알렉산더에게 보낸 100명의 여전사에서 받은 영감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왕은 남성 전사들이 그들을 희롱할지 모른다며 돌려보냈지만 아트로파테스는 아마존 전설을 언급하면서 여왕을 방문해 그녀의 자식들을 낳을 것이라는 메세지를 보냈다. 이 여성들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실제 전사였을 수도 있고 단순한 매춘부였을 수도 있다. 아니면 스키타인들처럼 전쟁을 대비해 훈련을 받던 실제 여성들이었을 수도 있다.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이 변형에 변형을 거치면서 아마존의 탈레스트리스 여왕이 강력한 여전사들을 만들기 위해 역사적 영웅 알렉산더 대왕에게 왕국의 여인들을 바쳤다는 전설로 발전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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