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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메소포타미아

60가지 질병을 관리한 저승사자, 남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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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또는 숙명이라는 뜻을 가진 남타르(Namtar, 또는 남타루Namtaru, 남타라Namtara)는 수메르의 신으로 죽음을 관장했다. 또 지하세계(저승)의 여신 에레쉬키갈(Ereshkigal)과 그녀의 남편 네르갈(Nergal, 지하세계의 신)의 전령이었다. 문헌에 따라서는 남신이기도 하면서 여신으로 묘사되어 있다.


남타르는 하늘의 신 엔릴(Enlil)과 저승의 여신 에레쉬키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남타르는 엔릴이 신들의 어머니로 통하는 닌릴(Ninlil)을 강제로 추행하기 전에 태어났다. 참고로 엔릴은 강제로 닌릴을 추행해서 부부가 되었다.


게임 캐릭터가 된 사자의 신, 남타르. 출처>구글 검색


남타르는 질병과 해충을 관리하던 신이었다. 남타르는 인체의 서로 다른 부분을 관통하는 60 개의 질병을 악마 형태로 관리했다고 한다. 또 남타르는 질병을 막아주는 신이기도 했다. 이런 신앙은 앗시리아(BC 19세기~BC 7세기)와 바빌로니아(BC 19세기~BC 6세기) 시대까지 이어졌다. 어떤 사람들에게 질병은 운명과도 같았고 그래서 질병을 관장하는 남타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남타르는 인간의 운명과 관련하여 그에게 주어진 명령을 실행했고 어떤 신들에 대해서도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문헌에 따르면 남타르는 죽음을 의인화한 신으로도 여겨졌다. 마치 오늘날의 저승사자처럼.


이시타르(Ishtar)가 지하세계로 내려갔을 때 남타르는 에레쉬키갈의 전령사였고 이시타르에게 저주를 퍼부어 60가지 질병에 걸리게 했다. 남타르는 엔릴의 가장 사랑받는 아들이었고 지하세계의 여신 후스비삭(Husbisag)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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