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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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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의 애마, 슬레이프니르의 탄생 비밀 슬레이프니르(Sleipnir)는 북유럽 신화에서 최고신 오딘(Odin)의 용맹한 애마로 ‘말들 중에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슬레이프니르는 경이로운 힘과 스피드로 북유럽 최고신을 어떤 모험에도 태우고 다닌다. 슬레이프니르는 크고 근육질의 말로 보통 말들과는 달리 8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네 개의 다리는 보통 말들과 같지만 나머지 네 개는 양어깨와 엉덩이 부분에 각각 두 개씩 돋아있다. 어떤 기록에는 슬레이프니르의 네 다리는 정상적인 네 다리에 족쇄로 채워져 있다고도 한다. 또 다른 문헌에는 8개 다리 모두가 독립적으로 움직인다고도 한다. 슬레이프니르의 털은 번개 구름처럼 회색이며 꼬리는 검은 회색이다. 기록에 따르면 발키리(Valkyrie, 오딘의 처녀 전사)만이 슬레이프니르의 이빨에 룬 문자를 ..
비를 부르는 여신, 도돌라 도돌라(Dodola)는 슬라브 신화에서 비와 구름의 여신이자 최고신 페룬(Perun)의 아내다. 발칸 슬라브 나라들 중에서 특히 세르비아와 마케도니아에서 도돌레(Dodole, 도돌라의 복수형)는 가뭄 때 비를 부르는 의식의 일환이었다. 다시 말해 어리고 순결한 소녀들은 비를 불러오기 위해 옷을 벗고 그들의 머리는 꽃으로 장식했다. 또 꽃과 나뭇잎과 각종 허브 식물들로 장식된 옷으로 갈아입었다. 소녀들은 고아였던 나이 많은 소녀의 지도를 받으며 마을을 돌아다녔다. 그들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춤을 추고 특별한 도돌레 노래를 불렀다. 그 때 집의 여주인들은 소녀들을 이끄는 리더에게 물을 뿌리고 그 리더는 물을 뿌리며 마당 주위를 돌아 다닌다. 이 때 기우제를 치르고 있는 소녀들은 빵이나 음식, 심지어 돈을 선..
호감과 호전 사이, 발드르(발데르) 북유럽 신화에서 발드르(Baldr)는 에시르 신족의 신이다. 발드르는 오딘(Odin)과 프리그(Frigg)의 아들로 배우자는 난나(Nanna)이고 포르세티(Forseti)의 아버지다. 그는 모든 신들뿐만 아니라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너무도 잘생기고 고상하고 활기차서 마치 몸에서 빛을 발산하는 듯 했다. 오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신이었다. 발드르라는 이름의 뜻과 어원은 확실하지 않으며 학문적 토론의 주제가 되어왔다. 많은 가능성들이 제기되었다. ‘희다’라는 뜻의 인도 게르만 공통 조어의 어근 ‘bhel-‘에서 유래했다고도 하고, ‘불’을 의미하는 고대 노르웨이어 ‘bal’이 어원이라고도 한다. 여러 가설들 중에서도 가장 복잡하지 않고 정확해 보이는 설명은 ‘발드르(Baldr..
우루과이 국기 속 태양의 비밀, 인티 잉카의 신화와 종교적 신념 체계에서 인티(Inti)는 태양신이었고 잉카 판테온에서 가장 중요한 신중 하나였다. 태양신으로써 인티는 농사와 관련이 있었는데 이 천상의 몸통에서 곡물을 기르는데 필요한 온기와 빛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티는 잉카 문명의 농부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하고 강력한 신이었다. 게다가 사파 잉카(Sapa Inca, 잉카 제국의 통치자)는 자신이 태양신 인티의 후손이라고 주장함으로써 태양신 인티의 권위와 위상은 더욱 더 높아졌다. 인티는 창조신 비라코차(Viracocha)와 그의 아내 마마코차(MamaCocha)의 아들이었다. 비라코차는 잉카 판테온의 최고신이자 창조신이었으며 마마코차는 바다의 여신이었다. 세상의 창조로 비라코차는 가장 중요한 잉카 신이 되었으며 그의 아들..
힌두의 거룩한 새, 가루다 ‘새들의 왕’,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가루다(Garuda)는 틀림없이 거룩한 새일 것이다. 인도(힌두) 신화에 따르면 가루다는 황금빛 피부에 강인한 남성의 몸통과 날개를 가지고 있다. 길고 반짝이는 깃털을 가진 붉은 날개는 펼치면 수 마일에 이른다. 무릎 아래 그의 다리는 황금색 비늘로 둘러싸여 있고 휘어진 칼처럼 생긴 독수리의 발을 가지고 있다. 그의 얼굴은 하얗고 부리가 있는 인간 또는 독수리의 형상을 하고 있다. 몇 개의 황금색 끈이 있는 전통적인 인도 왕관을 쓰고 있으며 전투에서 이긴 전리품으로 뱀을 몸에 감고 있다. 가루다가 날아오르면 태양을 가릴 만큼 몸집이 거대하다. 최고신 비슈누(Vishnu)가 종종 가루다의 등에 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루다와 비슈..
음봄보가 구토의 신이라 불리는 이유 콩고 공화국의 보숑고 족에 따르면 음봄보(Mbombo)는 붐바(Bumba)라고도 하며 쿠바 왕국(1625년~1900년)의 창조신이었다. 오직 강력한 신기를 가진 샤먼만이 음봄보를 볼 수 있었으며 그들은 처음 입교한 신자를 혼란시키기 위해 음봄보의 외모에 관한 상반된 묘사를 했다. 하지만 되풀이되는 묘사에서 음봄보는 몸집이 거대한 숲 속 부족의 족장이었다. ▲창조신이자 구토의 신 음봄보. 출처>구글 검색 보숑고 족 창조 신화에 따르면 태초에 음봄보는 대지를 덮고 있는 물과 어둠 속에 혼자 존재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음봄보는 똑바로 서서는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이 때 해와 달과 별들이 그의 입에서 쏟아졌다고 한다. 음봄보의 입에서 나온 태양은 물을 증발시켜 구름을 만들었고 수..
기독교의 '아멘', 아문(Amun)에서 유래했다 아문(Amun)은 고대 이집트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신들 중 하나였다. 아문은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태초부터 존재했던 남녀 4쌍의 8주신 즉 오그도아드(Ogdoad, 눈과 나우네트, 헤흐와 헤헤트, 케크와 케케트, 아문과 아마우네트) 일원으로 눈(Nun)이라는 혼돈으로부터 우주를 창조한 신 중 하나였다. 그는 종종 붉은 타조 깃털로 만든 두 개의 큰 깃털이 달린 모자를 쓴 수염을 기른 남자로 묘사된다. 그는 한 손에는 앵크(Ankh, 윗부분이 고리 모양으로 된 십자가)를 들고 다른 손에는 홀을 들고 왕좌에 앉아 있었다. ▲이집트의 태양신 아문(Amun). 출처>구글 검색 아문의 이름은 바람과 대기의 보이지 않는 신으로써의 역할을 암시하는 ‘숨겨진 자’라는 의미의 아몬(Amon), 아모운(Amoun),..
하이누웰레형 농경기원 신화의 탄생 어느 날 사냥을 하던 아메타(Ameta)라는 사람이 야생 멧돼지의 엄니에 걸린 그 동안 인도네시아 세람 섬에서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코코넛을 발견했다. 바나나에서 나온 서쪽 세람 인들의 아홉 가족 중 한 명이었던 아메타는 코코넛을 집으로 가져갔다. 그날 밤 꿈에 누군가가 나타나 코코넛을 땅에 심으라고 가르쳐 주었다. 아메타는 꿈에서 본대로 코코넛을 땅에 심었고 불과 며칠 만에 큰 나무로 자라 꽃을 피웠다. 아메타는 수액이 나오는 꽃을 자르기 위해 나무에 올라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손가락을 베었고 피가 꽃 위에 떨어졌다. ▲'코코넛 가지'라는 뜻의 하이누웰레. 출처>구글 검색 9일 후 아메타는 꽃이 피어있던 곳에서 한 명의 소녀를 발견했다. 그는 ‘코코넛 가지’라는 뜻의 하이누웰레(Hainuwel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