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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슬라브

비를 부르는 여신, 도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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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돌라(Dodola)는 슬라브 신화에서 비와 구름의 여신이자 최고신 페룬(Perun)의 아내다. 발칸 슬라브 나라들 중에서 특히 세르비아와 마케도니아에서 도돌레(Dodole, 도돌라의 복수형)는 가뭄 때 비를 부르는 의식의 일환이었다. 다시 말해 어리고 순결한 소녀들은 비를 불러오기 위해 옷을 벗고 그들의 머리는 꽃으로 장식했다. 또 꽃과 나뭇잎과 각종 허브 식물들로 장식된 옷으로 갈아입었다.

 

비와 구름의 여신, 도돌라. 출처>구글 검색

소녀들은 고아였던 나이 많은 소녀의 지도를 받으며 마을을 돌아다녔다. 그들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춤을 추고 특별한 도돌레 노래를 불렀다. 그 때 집의 여주인들은 소녀들을 이끄는 리더에게 물을 뿌리고 그 리더는 물을 뿌리며 마당 주위를 돌아 다닌다. 이 때 기우제를 치르고 있는 소녀들은 빵이나 음식, 심지어 돈을 선물로 받았다. 이런 비를 부르는 기우제는 현재도 세르비아 일부 농촌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다. 기우제 때 소녀들은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우리는 마당을 돌아다닌다. 도도, 도돌레/그리고 구름은 하늘을 돌아다닌다. 도도, 도돌레/구름은빠르게 움직이고, 도돌라는 더 빠르게 움직인다. 도도, 도돌레/물기를 머금은 비가 가장 빠르게 움직인다. 도도, 도돌레/우리의 대지에 물을 뿌리기 위해. 도도, 도돌레/우리의 곡식에 물을 뿌리기 위해. 도도, 도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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