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서 프락시디케(Praxidice) 처벌의 여신이자 복수의 여신이었다. 또 오르페우스교의 페르세포네 찬가에 따르면 프락시디케는 페르세포네의 별칭으로 제우스의 형언할 수 없고 비밀스러운 씨앗에서 나왔다고 한다. 한편 프락시디케는 디케(정의)의 프락시스(실천)로서 정의의 여신 디케와 동일시되었다. 6세기경에 활동한 비잔티 문법학자인 스테파누스에 따르면 오기구스(엑테네스의 왕)의 딸 프락시디케는 트레밀레스(리키아의 시조)와 결혼하여 틀로스, 크산토스, 피나로스, 크라고스라는 네 아들을 낳았다. 한 기록에서는 크산토스를 제외한 모든 아들이 프락시디케와 트레밀레스의 후손으로 언급되었다. 그 중 틀로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틀로스라는 리키아 도시를 가지고 있었다. 크라고스는 솔리모스의 자매 밀리에의 남편으로 언급된 같은 이름의 인물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
프락시디카이(Praxidikai)는 정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선 신화 속 존재들 즉 여신들의 총칭이었다. 프락시디카이에는 보이오티아의 왕 오기게스의 딸들인 알랄코메니아, 텔시오노이아, 아울리스 등이 포함되었다. 그리스의 여행가이자 지리학자인 파우사니아스(110년~180년)는 보이오티아의 할리아르토스에서 프락시디케와 소테르의 딸들인 아레테, 호모노이아, 크테시오스는 그들이 프락시디카이라고 부르는 여신들의 야외 성소를 보았다고 적었다. 여기서 할리아르토스인들은 맹세를 하지만 그 맹세를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그들의 형상은 단지 머리로만 이루어져 있었고 그들에게는 오직 동물의 머리만이 제물로 바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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