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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5.16 죽음의 강 후부르의 뱃사공, 우르샤나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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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르수나부(Sursunabu)라고도 불렸던 우르샤나비(Urshanabi)는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죽음의 강 후부르의 뱃사공이었다. 우르샤나비는 길가메시 서사시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인간인 우트나피시팀을 위해 일하는 뱃사공이었으며 길가메시를 우트나피시팀의 영토로 데려가는 역할을 했다. 길가메시 서사시의 바빌로니아어 판본은 이후 길가메시와 함께 우룩으로 돌아가는 길을 묘사하고 있다. 우르샤나비 또한 대홍수의 생존자였으며 그는 대홍수의 생존자로 여겨졌으며 수메르 신화의 후무 타발, 그리스 신화의 카론과 유사하게 죽은 자들을 지하세계로 실어 나르는 뱃사공이었다. 우르샤나비의 어원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길가메시와 우르샤나비.

 

시파르에서 발견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길가메시 서사시 초기 판본인 고대 바빌로니아 단편에서 우르샤나비는 수르수나부로 불렸지만 이 이름은 이후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다. 우르샤나비는 길가메시 서사시의 표준 바빌로니아 판본과 단일 고대 바빌로니아 단편 그리고 히타이트 각색본에 기록되어 있지만 중기 바빌로니아 서사시, 하투사의 아카드어 단편 그리고 후르리아 각색본을 포함한 다른 모든 변종의 현존하는 부분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는 우타나피시팀을 섬기는 뱃사공으로 묘사되었다. 그의 배는 마길루(또는 마길룸)로 묘사되었는데 이 배는 멀리까지 항해가 가능했다. 그는 세상의 끝과 주인의 영역을 가르는 우주의 바다를 횡단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임무를 맡았다. 즉 우르샤나비는 죽은 자들의 영혼을 지하세계로 실어 나르는 배의 사공이었다. 길가메시 서사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길가메시와 함께 우룩으로 돌아간다.

 

표준 바빌로니아 서사시에서 우르샤나비는 시두리가 길가메시에게 우타나피시팀에게 가는 방법을 설명할 때 처음 언급되었다. 그녀는 길가메시가 나무를 모으고 있는 숲에서 우르샤나비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길가메시는 도끼와 단검을 들고 그곳으로 달려가 우르샤나비를 만난 후 그와 싸우고 그와 함께 있던 ‘돌의 그들’(Sut Abni)을 부쉈다. ‘돌의 그들’의 본질은 불확실하며 배의 키, 노, 뱃전, 평저선, 돛, 닻돌, 쐐기, 부적 또는 의인화된 존재 등 다양하게 해석되었다. 서사시의 히타이트 판에서 ‘돌의 그들’은 우르샤나비의 선원들이었다. 지중해 연안의 여러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견된 닻돌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 밖에도 항해와 관련이 없는 봉헌물이었을 수도 있다. 우르샤나비는 잠시 침묵한 뒤 길가메시에게 그의 비참한 상황에 대해 물었고 그는 영혼의 동반자 엔키두의 죽음과 그에 따른 필멸의 필요성을 깨달았다고 대답했다.

 

길가메시는 우트나피시팀에게 데려가 달라고 요구했지만 우르샤나비는 돌의 그들을 부수었기 때문에 여행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알려 주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길가메시는 배를 움직일 300개의 장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길가메시는 즉시 그렇게 했다. 드디어 길가메시와 우르샤나비는 항해를 시작했다. 배에는 추가 선원이 없었으므로 그들이 직접 조종해야 했다. 각각의 장대는 길가메시가 잠재적으로 위험한 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었다. 결국 장대는 바닥났고 길가메시는 우르샤나비의 옷으로 돛을 만들고 3일 후 목적지에 도착했고 우트나피시팀이 이미 해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서사시의 이 부분은 돛의 기원에 대한 설명일 수도 있다.

 

우트나피시팀은 길가메시에게 일주일 동안 깨어 있으라고 요구했지만 길가메시는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우트나피시팀은 길가메시를 데려온 우르샤나비를 저주하고 그의 임무를 박탈했다. 즉 인간이 다시는 그의 영토에 오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그 후 우르샤나비는 길가메시가 심해에서 생명의 식물을 구하는 동안 해안에서 기다렸다. 길가메시가 생명의 식물을 성공적으로 얻은 후 둘은 우룩으로 돌아가기 위해 해안에 도착했다. 하지만 해안에서 뱀에게 생명의 식물을 빼앗긴 후 길가메시는 우르샤나비에게 자신의 모든 모험이 무의미했음을 말했다. 우르샤나비와 길가메시는 우룩에 돌아왔고 길가메시는 우르샤나비에게 성벽을 오르라고 제안하는 것으로 서사시는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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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여강여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