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10

(13)
트로이 전쟁의 단초를 제공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 불화의 여신 에리스Eris는 고대 그리스에서 모든 논쟁과 분쟁의 중심에 있었다. 에리스는 고대 세계에서 그리 사랑받는 여신은 아니었다. 그녀는 모든 사람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많은 부정적인 감정과 반응들을 대변했다. 그녀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사람들 사이에 불화를 일으키고 심지어 전쟁을 일으키도록 자극했다. 에리스는 사람들의 불행을 기뻐했다. 사람들이 싸우면 그것이 무엇이든 즉 전쟁이든 재산다툼이든 에리스는 기뻐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이 불화의 여신을 좋아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그녀는 그들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크고 작은 모든 논쟁은 에리스로 시작되었고 에리스로 끝났다. 그녀는 심지어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전쟁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고대 작가들은 에리스가 밤의 여신 닉스의..
맹세를 어긴 자에게 내린 호르코스의 처벌은... 그리스 신화에는 수많은 신들이 등장한다.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등과 같이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남신들과 여신들이 있다. 또 헤라클레스나 이아손과 같이 반신이나 영웅도 있다. 뿐만 아니라 미노타우로스와 같은 괴물들과 다른 생명체들도 있고 몇몇 인간들의 이야기도 있다. 그 외에도 그리스 신화에 등장할만한 또 다른 개념도 있는데 이를 다이몬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또 이 다이몬들을 버금 신이라고 부른다. 이 다이몬들은 문화의 일부인 중요한 개념을 설명한다. 즉 다이몬은 추상적인 생각을 의인화한 것이었다. 다이몬은 신이 아니었지만 신과 같은 수준의 힘을 보여준다. 그들은 강한 성격과 특징을 가진 독립체이다. 호르코스Horkos는 이런 신화적 창조물들 중 하나로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
그리스 신화 속 대표적인 드러나지 않는 존재감, 비아 그리스 신화는 그들의 힘과 신화로 사건에 영향을 준 수많은 버금 신들로 가득하다. 그런 버금 신들 중에 폭력을 의인화한 비아Bia가 있었다. 비아는 그녀의 형제들과 함께 티탄 신족과 올림포스 신들 사이의 위대한 전투인 티타노마키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아는 오케아니데스 스틱스와 티탄 팔라스의 딸이었다. 그녀는 폭력과 분노의 여신이었으며 대지 위에 존재하는 이런 특성들의 의인화였다. 비아에게는 세 명의 형제자매가 있었다. 승리의 여신 니케, 힘의 신 크라토스 그리고 질투의 신 젤로스. 비아의 형제들은 그녀보다 더 잘 알려졌으며 신화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반면 비아는 신화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지 못했다. 비아의 외모에 대한 묘사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지만 그녀의 엄청난 체력은 몇몇 문헌에서 ..
<천일야화> 속 거대한 뱀, 팔락 아라비아 신화에 따르면 팔락Falak은 바하무트Bahamut로 알려진 물고기 아래에 사는 거대한 뱀이었다. 팔락은 에도 위험한 괴물로 언급되었다. 팔락은 모든 것들의 아래에 위치한 일곱 번째 지옥에서 산다. 팔락은 신의 더 큰 힘만을 두려워할 뿐이며 신의 창조 활동을 방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전통에 따르면 팔락을 전능하다고 묘사하는 것은 잘못되었으며 이런 능력은 그들의 신들에게만 적용되어야만 했다. 팔락은 매우 위험하지만 다행히도 땅 속에서만 머무른다. 끔찍하게 크지는 않지만 충분한 음식과 물이 주어지면 그들은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크기로 자랄 수 있다. 팔락은 북유럽 신화의 요르문간드(로키와 앙그르보다 사이에서 태어난 바다 뱀)와 매우 흡사한 괴물일 것이다. 팔락은 엄청나게 강력해 땅과 하..
아즈텍인들이 상상한 지하세계 믹틀란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아즈텍과 마야 신화에서는 지하세계(아즈텍의 믹틀란Mictlan, 마야의 시발바Xibalba)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 고대 문명의 신화에서 죽음은 삶과 죽음의 세계와 폭넓게 통합되었으며 죽음은 이들 문명의 종교, 문화, 전통 등 모든 측면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아즈텍과 마야 신화는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묘사한다. 고대 아즈텍인들은 일반 사람들이 죽으면 그 영혼은 죽은 자들의 세계인 믹틀란으로 간다고 믿었다. 각각의 영혼은 가장 깊은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믹틀란의 여러 단계를 배회한다. 마야의 시발바와 아즈텍의 믹틀란은 종교 및 도덕 규범을 위반하는 경우 이에 대한 처벌을 받는 공간을 상징했다. 이런 처벌에는 육체적인 고문 뿐만 아니라 신과 단절되는 고통을 포함했다. ..
신화보다 예술작품에 더 많이 나오는 유흥의 신, 코모스 그리스 신화에서 코모스Comus는 축제와 유흥 특히 밤에 이루어지는 축제나 유흥의 신이다. 그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아들이면서 연회장에서는 디오니소스의 술시중을 들었다. 그는 날개를 가진 청년 또는 어린아이 모습을 한 사티로스로 묘사되었으며 난장판이나 혼돈을 상징했다. 그는 또 머리에 꽃화환을 쓰고 있으며 불을 붙이기 위해 아래로 향한 횃불을 들고 있었다. 코모스 신화는 고대 그리스 후기에 발생했다. 고대 그리스에서 그를 기리는 축제 기간 동안 남자와 여자들은 서로 옷을 교환했다고 한다. 코모스에 대한 설명은 3세기 경 로마 제국 시대의 그리스 철학자이자 작가였던 필로트라토스가 쓴 65개의 예술작품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 에서 찾을 수 있다. 코모스는 또 영국의 극작가 벤 존슨(Ben Jonson, 15..
아버지가 다른(?) 쌍둥이를 낳은 키오네의 오만이 부른 슬픈 가족사 키오네Chione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필멸의 공주였다. 키오네는 엄청난 미모로 유명했지만 이런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는 신들에 대한 오만과 자만으로 이어져 그녀의 죽음을 초래했다. 키오네는 ‘샛별’ 에오스포로스의 아들이었던 다이달리온의 딸이었다. 다이달리온은 매우 호전적이었지만 자신의 딸에 대한 자부심만은 대단했다고 한다. 키오네는 자라서 수많은 남성들의 청혼을 받았다. 키오네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것은 비단 인간들만이 아니었다. 전령의 신 헤르메스와 음악의 신 아폴론도 키오네의 외모에 푹 빠져 있었다. 아폴론은 그녀와 함께 하기 위해 해가 질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지만 헤르메스는 아폴론만큼 참을성이 없었다. 헤르메스는 그의 지팡이 카두케우스로 키오네의 얼굴을 살짝 터치해 그녀를 깊은 잠에 빠지게 해서 겁..
두려움과 존경을 동시에 받는 신, 바발루 아예 서아프리카 요루바족 판테온에서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동시에 숭배를 받는 바발루 아예Babalu Aye(또는 아물루Omulu, 아조야노Azojano, 산 라자로SanLazaro, 샨파나Shanpana)는 질병의 신이다. 그는 종종 태양과 관련이 있는데 태양이 생명의 원천이면서 어떤 곳에서는 죽음의 근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는 또 특별히 천연두의 신으로도 알려졌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천연두가 더 이상 죽음의 병이 아니지만 바발루 아예는 또 다른 질병 즉 에이즈나 에볼라 등 으로 인간들을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다. 바발루 아예는 짚으로 몸을 가리고 지팡이의 도움을 받는 근육질 남성으로 묘사된다. 그가 사용하는 짚은 천연두를 숨기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그가 사람들을 아프게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