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속 대표적인 드러나지 않는 존재감, 비아

그리스 신화는 그들의 힘과 신화로 사건에 영향을 준 수많은 버금 신들로 가득하다. 그런 버금 신들 중에 폭력을 의인화한 비아Bia가 있었다. 비아는 그녀의 형제들과 함께 티탄 신족과 올림포스 신들 사이의 위대한 전투인 티타노마키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아는 오케아니데스 스틱스와 티탄 팔라스의 딸이었다. 그녀는 폭력과 분노의 여신이었으며 대지 위에 존재하는 이런 특성들의 의인화였다. 비아에게는 세 명의 형제자매가 있었다. 승리의 여신 니케, 힘의 신 크라토스 그리고 질투의 신 젤로스. 비아의 형제들은 그녀보다 더 잘 알려졌으며 신화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반면 비아는 신화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지 못했다. 비아의 외모에 대한 묘사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지만 그녀의 엄청난 체력은 몇몇 문헌에서 언급되었다. 비아는 티타노마키아 신화와 프로메테우스 이야기에서 중추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비아와 그녀의 형제들은 티타노마키아 당시 제우스 편에 서서 올림포스 신들의 승리를 도왔다.

 

티타노마키아는 우주를 지배하기 위한 티탄족과 올림포스 신들 사이의 전쟁이었다. 싸움이 벌어지자 스틱스의 아버지인 오케아노스는 딸에게 자식들을 올림포스 신들에게 바치고 그들의 대의를 맹세하라고 충고했다,. 오케아노스는 올림포스 신들이 승리할 것과 처음부터 올림포스 신들 편에서 싸우면 스틱스는 물론 비아를 비롯한 그녀의 아이들까지 전쟁이 끝난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스틱스는 제우스에게 충성을 맹세했고 제우스는 그의 보호 아래 그녀의 아이들을 데려갔다. 이후 비아와 그의 형제들은 제우스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그들의 재능과 힘으로 올림포스 신들의 승리를 도왔다. 비아는 제우스에게 이 전쟁의 승자가 되기 위한 힘과 에너지를 주었다.

 

신화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는 인류를 위해 종종 제우스에게 도전했던 티탄이었다.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위해 불을 훔쳤을 때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를 영원히 바위에 묶어 두기로 결정했다. 제우스는 비아와 크라토스를 보내 이 계획을 수행하게 했지만 오직 비아만이 강력한 티탄을 억제하고 사슬에 묶을 수 있었다. 프로메테우스는 독수리가 그의 간을 먹어 치우고 다음 날 다시 간이 재생되는 고통을 반복하는 동안 바위에 묶여 있어야 했다.

 

비아는 그리스 신화의 주요 여신도 아니었고 그녀의 형제들보다 그렇게 중요하게 인식되는 신도 아니었다. 이 두 사건을 제외하면 그녀의 존재감은 극히 미미했다. 심지어 이 두 이야기를 제외한 다른 신화에서는 제우스의 동반자로 불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늘 그의 곁에 머물며 그녀의 강력한 힘을 신에게 바쳤다. 제우스가 우주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도 폭력의 여신 비아와 그녀 형제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지원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