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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가장 빠른 거인 다미소스와 트로이 전쟁 영웅의 아킬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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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다미소스Damysus는 가장 빠른 거인으로 유명했다. 그는 죽어서 팔레네(그리스 북동부에 위치한 고대도시)에 매장되었다. 다미소소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와의 관계 때문에 더 유명해졌다. 아킬레우스는 인간인 펠레우스와 바다의 여신인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테티스는 자신이 낳은 자식들에게서 인간인 펠레우스에게 물려받은 사멸(死滅)의 요소를 없애기 위해 자식들을 불 속에 넣었다. 하지만 자식들은 모두 죽고 말았다. 테티스가 일곱 째 자식인 아킬레우스도 불 속에 던져 넣으려고 할 때 펠레우스가 아이를 빼앗는 바람에 아킬레우스는 다리에만 화상을 입었다.

 

 

펠레우스는 죽은 사람도 되살릴 정도로 의술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케이론에게 아이를 맡겼고, 케이론은 팔레네에 묻힌 다미소스의 시신을 파내서 그의 다리뼈를 아킬레우스에게 옮겨주었다. 아킬레우스가 빠르기로 널리 알려진 것은 다미소스의 뼛조각을 다리에 이식했기 때문이며, 뒷날 트로이 전쟁에서 아폴론 신이 아킬레우스를 죽일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다리에서 다미소스의 뼛조각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참고로 아킬레우스의 다리에 관련된 다른 신화는 테티스가 아들을 불사의 신으로 만들기 위해 스틱스 강에 몸을 담갔지만 이 때 테티스가 잡은 발뒤꿈치만은 강물에 닿지 않아 여전히 인간의 것으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트로이 전쟁 때 파리스가 쏜 화살에 맞은 곳도 바로 이 발뒤꿈치, 아킬레스건을 맞고 죽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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