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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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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열매를 품어 아티스를 낳은 강의 님페, 나나 그리스(프리기아) 신화에서 나나Nana는 나이아드(물의 님페, 복수는 나이아데스)의 이름으로 물의 님페였다. 그녀는 오늘날 터키의 아나톨리아에서 발견된 강의 신 상가리오스의 딸이다. 참고로 상가리오스는 오늘날 터키의 프리기아에 있는 사카리아 강의 신이고 그의 배우자로는 메토페가 있었다. 나나는 아티스와 아그디스티스 이야기와 관련된 신화에 등장한다. 아그디스티스는 제우스가 프리기아에서 잘 때 흘러내린 정액이 땅에 스며들어 태어난 헤르마프로디테(남성과 여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자웅동체)로 엄청난 성적 욕구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제우스의 후손으로 어떤 신들도 아그디스티스를 통제할 수 없었다. 아그디스티스와 같은 헤르마프로디테의 무한한 성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잔인하게도 하나의 성기를 제거하는 수밖에..
석양의 섬을 다스린 괴물 거인, 게리온 그리스 신화에서 게리온Geryon은 괴물 거인으로 헤라클레스에게 도난당한 털이 붉은 멋진 소떼들을 소유하고 있었다. 게리온은 크리사오르와 오케아니데스(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3,000명의 딸들) 칼리로에의 아들이었다. 크리사오르는 고르곤의 잘린 목에서 태어난 메두사의 자손으로 이베리아의 많은 지역을 통치하기 위해 갔고 그의 왕국에는 많은 금은보화가 있었다고 한다. 게리온은 거인이었지만 종종 괴물 같은 특성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었다. 게리온에 대한 설명은 자료에 따라 다양하다. 어떤 자료에서 게리온은 세 명의 남성 거인이 허리에 합쳐진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따라서 게리온은 여섯 개의 손과 여섯 개의 다리를 가졌다. 또 다른 신화에서 게리온은 다리는 두 개이지만 허리 위로는 몸통이 세 개 붙어..
갈린티아스가 아니었다면 헤라클레스도 없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갈린티아스Galinthias(또는 갈란티스Galanthis)는 에우리스테우스가 페르세우스의 후손(헤라클레스)이 태어나 미케네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자 이에 질투심을 느낀 헤라의 헤라클레스 출산 방해 계획을 무산시킨 여성이다. 하지만 갈린티아스는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를 속인 벌로 족제비가 되었다. 한편 헤라가 출산의 여신을 시켜 헤라클레스의 출산을 늦춘 덕분에 에우리스테우스는 미케네의 왕권을 거머쥐게 되었다. 오비디우스의 에 따르면 붉은 금발의 갈린티아스는 헤라클레스의 출산을 도운 보답으로 알크메네(헤라클레스의 어머니)의 몸종이 되었다. 알크메네가 분만 중일 때 그녀는 너무 큰 아이를 낳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7일 후 그녀는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로마 신화의 루시나)..
시칠리 민간 설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님페, 갈라테이아 갈라테이아Galatea는 그리스 신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갈라테이아가 아프로디테에 의해 생명을 얻은 조각상(피그말리온 신화에서)이라고 생각하지만 고대의 갈라테이아는 전적으로 네레이드(바다의 신 네레우스의 딸. 복수는 네레이스) 님페에 기인한 이름이다. 네레이드는 바다의 신 네레우스와 그의 아내 오케아니드 도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50명의 딸들로 모두 바다의 님페였다. 갈라테이아의 자매 중에는 포세이돈의 아내가 될 암피트리테와 아킬레우스의 어머니인 테티스가 있다. 바다의 님페들인 네레이스는 전통적으로 포세이돈 종족의 일부로 인식되었지만 지중해 전역에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며 종종 길을 잃고 조난에 처한 선원들의 안내자이기도 했다. 50명의 네레이스 중 한 명인 갈라테이아는 한..
자식들의 패륜으로 여신이 된 님페, 할리아 그리스 신화에서 할리아Halia는 ‘바다의’란 뜻을 가진 바다(또는 물)의 님페다. 그녀는 바다의 염분을 상징한다. 할리아는 포세이돈과의 사이에서 여섯 명의 아들과 로데라는 한 명의 딸을 낳았다. 로데Rhode는 훗날 로도스Rhodes 섬의 유래가 되었다. 할리아는 금속 가공으로 유명한 신비한 마법사이자 대장장이인 텔키네스의 후손이었다. 아프로디테가 잠시 휴식을 위해 로도스 섬에 들르고 싶었을 때 할리아의 남성 후손들 즉 여섯 명의 아들들은 그녀가 섬에 발을 들여놓는 것을 반대했다. 신화는 그들을 아주 거만하고 건방진 남성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로디테는 그들을 미치게 만들어 어머니(할리아)를 공격하고 강간하게 만들었다. 포세이돈은 그들을 땅 밑에 가두었다. 이후 그들은 로도스 동굴에..
아레오파고스 언덕과 할리로티오스 전설에 의하면 아테네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레오파고스 언덕은 ‘신들의 재판’이 열렸던 곳이라고 한다. 아레오파고스 언덕은 전쟁의 신 ‘아레스의 언덕’이라는 뜻으로 이후 오랫동안 귀족들의 회의가 열리는 장소이자 재판정으로 기능했다. 민주주의의 확대와 함께 시민의 힘이 증가하면서 본래의 아레오파고스 기능은 약화되었지만 지금도 그리스에서 ‘아레오파고스’는 대법원의 별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언덕을 ‘아레오파고스’ 즉 ‘아레스의 언덕’이라고 부르는 데는 할리로티오스라는 포세이돈의 아들과 관련이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할리로티오스Halirrhothius(‘바다 거품’이라는 뜻)는 포세이돈과 에우리테 또는 포세이돈과 바티클레이아의 아들이었다. 그는 또한 페리에레스의 아들이자 알키오네의 남편으로 세로스와 ..
숲(나무)을 지키는 님페들, 하마드리아데스 하마드리아데스Hmadryades(나무의 님페 하마드리아드Hamadryad의 복수형)는 숲의 정령 옥실로스와 프티오티스에 있는 오이타 산에 사는 나무의 정령 하마드리아스의 여덟 명의 딸들이다. 이들의 부모인 옥실로스Oxylos와 하마드리아스Hamadryas는 특정 나무들을 관장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옥수아Oxua는 종종 너도밤나무와 털가시나무를 지칭하기 때문이다. 여덟 명의 님페 각각은 특별한 유형의 나무를 관장했다. 아이게이로스는 포퓰러 나무를 관장했고 암펠로스는 머루와 브리오니아, 구세계산 만초, 거머리말을 포함한 포도나무의 님페였다. 또 라니스는 털가시나무, 참나무와 같은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를, 카리아는 헤이즐넛, 월넛, 밤나무 등을 포함한 견과류를, 크라네이아는 산수유 나무를, 모레아는 뽕나무..
오쿠니누시와 토끼 이야기 오쿠니 또는 오나무치로도 알려진 오쿠니누시Okuninushi(大國主命, Okuninushi No Mikoto)는 일본 신화에서 가장 중요한 카미(‘신’을 의미함) 중 하나이다. 일본 최초의 연대기인 (서기 712년)는 그를 ‘위대한 대지의 통치자’로 언급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오쿠니누시는 야카미라는 미인의 환심을 사려고 형제들과 함께 이나바 땅에 내려왔다. 형제들의 방해로 그는 뒤늦게 이나바 해안에 도착했다. 해변에서 오쿠니누시는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토끼를 발견하고는 이유를 물었다. 토끼는 상어에 물려 가죽이 벗겨졌고 오쿠니누시 형제들의 조언에 따라 바닷물에 몸을 씻었지만 고통이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오쿠니누시는 그에게 깨끗한 물로 다시 몸을 씻고 상처에 사초(바닷가에서 잡초처럼 자라는 식물)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