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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불멸이 된 필멸의 공주, 오리티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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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오리티이아(Orithyia)는 그리스 신 보레아스(북풍의 신)의 불멸의 아내가 될 필멸의 공주였다. 보레아스는 그녀를 자신의 아내로 만들기 위해 그녀를 납치할 것이었다. 오리티이아는 아테네에서 태어났으며 에레크테우스 왕과 프락시테아 왕비의 딸이었다. 오리티이아의 여자 형제로는 프로키스, 케루사, 크토니아, 프로도게네이아가 있었고 남자 형제로는 케크롭스, 메티온, 오르네우스, 판도로스가 있었다.

 

오리티이아를 납치하는 보레아스. 출처>구글 검색

 

오리티이아는 당대의 가장 아름다운 공주 중 한 명이었으며 이 아름다움으로 인해 그녀는 북풍의 신 보레아스의 눈길을 끌었다. 보레아스는 처음 오리티아를 유혹하려고 시도했으며 심지어 에레크테우스 왕에게 접근해 그의 딸과 결혼하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까지 했다. 그러나 보레아스의 말은 오리티이아를 설득하지 못했고 분노가 신을 덮치자 보레아스는 오리티이아를 납치하기로 결정했다.

 

에레크테우스 왕의 딸(오리티이아)이 아테네 성벽 밖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었는데 보레아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보레아스는 일리소스 강둑을 따라서 춤을 추고 있는 오리티이아를 우연히 만났다. 어떤 사람들은 보레아스가 오리티이아를 아테네 북동쪽에 있는 펜텔리쿠스 산으로 납치했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보레아스가 오리티이아를 납치해 트라키아의 에게 해 해안선 근처의 사르페도니아 바위까지 곧장 날아갔다고 말한다. 사르페도니아 바위 위에서 보레아스는 자신을 어두운 구름으로 변신시켜 오리티이아를 감싸고 그녀와 관계를 가질 수 있게 만들었다.


오리티이아는 보레아스의 불멸의 아내가 되어 트라키아의 하이모스 산에 있는 그의 궁전에서 남편과 함께 살았다. 이후 오리티이아는 그리스의 차가운 산바람의 여신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초에 활동한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논노스(Nonnus of Panopolis)는 보레아스가 딸을 잃은 것에 대한 보상으로 에레크테우스 왕에게 보레아스 신의 형제이자 불멸의 말인 크산토스와 포다르케스를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오리티이아는 보레아스와의 사이에서 두 딸과 두 아들을 두었는데 첫째 딸 클레오파트라는 트라키아 왕 피네우스의 아내가 되었고 둘째 딸은 눈의 하급 여신 키오네였다. 오리티이아의 아들은 아르고 원정대 대원이었던 제테스와 칼라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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