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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번개를 의인화한 키클로페스, 아르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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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게스Arges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세 명의 키클로페스(외눈박이 거인으로 브론테스, 스테로페스, 아르게스)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다른 곳에서는 아크모니데스Acmonides 또는 피라크몬Pyracmon으로 불렸다. 아르게스는 ‘밝다’라는 뜻으로 광휘나 번개를 상징한다. 아르게스는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아들로 형제로는 티탄신족과 헤카톤케이레스(백 개의 팔을 가진 거인)와 함께 키클로페스 브론테스와 스테로페스가 있다. 그가 태어난 후 우라노스는 흉측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아르게스와 그의 키클로페스 형제들 그리고 헤카톤케이레스를 타르타로스에 가뒀다고 전해진다. 티탄신족과 올림포스 신들간의 전쟁 중에 아르게스와 브론테스, 스테로페스는 제우스에게 번개를 만들어 주고 자유를 얻었다. 기원전 2세기 경의 그리스 문법학자인 아폴로도로스에 따르면 아르게스와 그의 키클로페스 형제들은 하데스에게는 보이지 않는 투구를, 포세이돈에게는 삼지창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이 무기들은 티탄족 몰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헤시오도스의 <여인들 목록>에 따르면 아르게스를 포함한 세 명의 키클로페스는 번개에 맞아 죽은 아들 아스클레피오스에 대한 보복으로 아폴론에게 살해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키클로페스가 불멸이라는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와 모순된다. 기원전 6세기 경의 그리스 신화학자인 페레키데스는 키크롤로페스가 아닌 키클로페스의 아들들이 아폴론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언급함으로써 이 차이를 수정한다. 또 다른 출처는 제우스가 자신 이외의 신들에게 번개를 만들어 주는 것을 막기 위해 키클로페스를 죽였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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